안녕하세요 몽골 목장 박가인 자매 입니다.
먼저 말씀의 삶을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제자교회에 나와 하나님을 만난지 벌써 8년째입니다. 교회와 목장 그리고 예배는 나름? 성실히 나오지만, 정작 성경에 대해 알지 못하고 어렵게만 생각하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말씀의 삶이 떠올랐고,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신청하게 된 말씀의 삶 공부 개강과 함께 천안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출근을 하고 제가 상상했던 회사의 분위기가 아니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전 그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사수의 지시에 따라 차근차근 업무를 익혀 나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입사해보니 저의 사수는 제대로 된 인수인계 없이 4일 뒤 퇴사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결국 저 혼자서 모든 업무를 감당해야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매일 회사에서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내며 말씀의 삶 숙제인 성경 읽기를 병행해야 했습니다. 숙제가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말씀을 통해 직장과 저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 가운데 지혜를 보여주셨습니다.
입사 초반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각종 고난과 억압 속에서 하나님을 붙들고 가는 모습을 보며 정신없고 혼란스러운 회사생활 속에서 위로를 얻었고, 또 저 역시 이 시기를 잘 견뎌 낼 수 있다는 응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시편을 읽으며 나의 행동을 돌아보고 기쁨 슬픔 분노 이기적인 마음 등등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저의 여러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상황에 맞는 가르침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업무가 안정화 될 즈음에는 복음 전파를 위해 선교여행을 떠나는 사도 바울의 이야기를 배우며 저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인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경 일독을 했다고 당당하게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정신없이 글만 읽어 나가기 바빴지만, 내가 믿고 있는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고, 무엇보다 제가 직장인으로서 새 삶을 시작하는데 함께 동행해주시는 것 같아 든든했습니다.
13주간 인도해주신 양명란 목녀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7년전 제가 철없는 생각에 목장을 잠시 쉬겠다고 이야기했을 때 기다려 주시고, 카페드림 주일 사역자로 헌신했을 때 사역을 성실히 감당해내지 못할 때에도 괜찮다며 기다려주시고, 또 이번 말씀의 삶 공부에서도 몇주씩 밀린 숙제도를 다 마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셨던 목녀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목녀님께서 항상 넓은 마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려 주시는 모습에 제가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언제나 존경하는 우리 몽골 목장의 혜연목자님, 수도 없이 말하지만 목자님이 있어서 너무 든든하고 그 섬김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또 귀엽고 소중한 우리 몽골 목장 식구들도 기도해주셔서 감사하고, 함께 수강한 12기 동기 분들 만나서 반가웠고 함께해서 더 힘이 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