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자교회

나눔터

조회 수 5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이 시는 제가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으면서 교수님이 발췌해 주신 글입니다.

 

너무나 감명받고 가슴이 절절히 아파오고 결코 남의 일 같지 않은 마음에 나눔터에 올려 봅니다.

 

스코틀랜드의 둔디 근처에 있는 아슈루디   병원의 노인병동에서 숨을 거둔 한 할머니가 쓴시인데 그녀의

 

소지품을 정리하다가 발견되어 감명있게 읽은 병원 직원들에 의해서 병원 밖으로 돌려져 읽혀지게 되었습

 

니다.

 

 

당신은 무엇을 보는가요?

간호사, 당신은 무엇을 보는가요?

당신은 나를 볼때마다 까다로운 한 늙은이, 현명하지도 못하고 시선은 먼 곳에다  박은 채 변덕스러운  성격을 가진 한 늙은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음식이나 질질 흘리고 "다시 한번 해봐요!" 하고 당신이 소리쳐도 아무 반응이 없는 당신이 요구하는 일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끝없이 스타킹과 신발을 잊어버리는 그런 늙은이라고 생각하겠지요?

그것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인가요?

당신 눈에 보이는게 그것인가요?

그렇다면 간호사, 눈을 뜨고 날 바라봐요.

내가 이곳에 꼼짝 않고 앉아 있을 때, 내 안에 누가 있는가를 당신에게 말해 줄테니

당신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당신의 의지에 따라 음식물을 받아먹을 때.... 내안에 아직 열 살 먹은 어린 아이가 숨쉬고 있다오.

어머니와 아버지가 있고 서로를 사랑하는 형제 자매가 있는 내 안에는 또 머지 않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것을  꿈꾸는 두 발에 날개를 매단 열일곱살의 소녀가 있다오.

그리고 지키기로 약속한 맹세들을 기억하는 스물여섯에 나는 내 자신의 자식들을 가졌고 그 아이들에게 안정되고 행복한 가정들을  만들어 주고자 노력 했다오.

서른살때 내 아이들은 빨리 자라고 오랫동안 지속될 그런 끈으로 함께 연결되어 있었지요.

마흔살때 내 젊은 아들들은 성장해서 떠났고 하지만 난 남편이 곁에 있기에 울지 않았다오.

쉰살이 됐을때 또 다시 갓난아이들이 내 무릎위에서 놀고 있군요.

또 다시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을 갖게 되었지요.

하지만 곧이어 어두운 날들이 내게 닥쳤다오.

내 남편이 세상을 떠났지요.

내 자식들은 그들의 자식들을 키우고 있고 나는 그 모든 세월들과 내가 알았던 사랑하는 이들을 생각한다오.

난 이제 한 사람의 늙은이, 자연은 그토록 잔인하지요.

나를 늙게하고 바보처럼 만들어 버린 것 자연의 짓궃은  농담이지요.

육신은 서서히 무너지고 우아함과 활기는 떠나 갔다오.

한때 심장을 갖고 있던 자리에 이젠 돌덩이를 갖고 있지요.

하지만 이 늙은 몸뚱이 속에는 아직도 어린 소녀가 살고 있답니다.

그리고 지금 또 다시 내 약해진 심장이 뛰기 시작하고 있답니다.

난 기쁨들을 기억하고 고통들을 기억하지요.

그 기억들 속에서 난 또다시 사랑하고 있고 또 다시 삶을 살고 있다오.

난 그 세월들을 생각하지요.

너무도 짧고 너무도 빨리 지나간 날들.

그리고 아무것도 영원할 수 없다는 그 냉혹한 사실을 받아 들이지요.

그러니 간호사, 당신의 눈을 열고 나를 봐요.

까다로운 늙은 여자라고 여길게 아니라 좀더 가까이 다가와서 나를 봐요!

담임목사 : 이 글 올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자판 두드리는 실력이 좋지 않은 줄 아는데. 그런데 힘들게라도 올릴만한 내용입니다.
한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 전체를 가지고 볼 수 있다면 상대방을 정말 사랑으로 대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올려주었습니다. 사랑합니다. ^^^ (05.04 23:28)
김영숙 : 노인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있고 이시대가 있는것 같아요..
우리보다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로 많은 고생과 상처와 아픔들속에서 지켜주심에 감사드리는 마음. 존경하는 마음을 늘 마음에 품고 살아가야겠네요... 쉽지 않습니다. 이런삶이 되기를 도와주세요 하나님!! (05.06 10:57)
?

  1. 제806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대면세미나) 안내

    Date2024.07.01 By손승구 Views1761 Votes1
    read more
  2. (필독) 나눔터 글쓰기 권한 변경 운영

    Date2018.10.29 By관리자 Views10002 Votes2
    read more
  3. [공지] 나눔터 운영 안내입니다.

    Date2017.11.24 By관리자 Views7568 Votes4
    read more
  4. 맞는것인지 한번 생각해보세요(유머) 이정란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564 Votes0
    Read More
  5. 하나님의 때와 방법은 정확합니다.(이정란)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472 Votes0
    Read More
  6. 교회갱신수련회의감동(담임목사)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519 Votes0
    Read More
  7. 목자컨퍼러스도우미첫날 (담임목사)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863 Votes0
    Read More
  8. 교회를 떠나오면서 - 감사 할 뿐입니다.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500 Votes0
    Read More
  9. 휴스턴목자들이지치지않고사역하는비결(퍼온글) 담임목사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602 Votes0
    Read More
  10. 주안목장의 따듯함을 늘 전해받는 주안교회 엄명섭 목사입니다.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1508 Votes0
    Read More
  11. 주일 설교말씀에 은혜 받고 주님의 계획하심에 순종합니다.(오정화)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1142 Votes0
    Read More
  12. 주일예배를같이못드려요(담임목사)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485 Votes0
    Read More
  13. 등대교회세미나잘받고있어요.(담임목사)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580 Votes0
    Read More
  14. 경건의 삶 공부 좋아요(오정화)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949 Votes0
    Read More
  15. 96:4의역발상(담임목사)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820 Votes0
    Read More
  16. 축하해주세요~~~(이요섭)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1111 Votes0
    Read More
  17. 가정교회는 참 어렵네요....(김영숙)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587 Votes0
    Read More
  18. 그곳엔 아직 어린 소녀가 살고있지 (이정란)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528 Votes0
    Read More
  19. 주안목장의 기도와 후원을 받고있는 주안교회 엄명섭 목사입니다.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1305 Votes0
    Read More
  20. 우리가해야할말은(퍼온글) 담임목사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1065 Votes0
    Read More
  21. 사례발표기도해주어감사드립니다.(담임목사)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544 Votes0
    Read More
  22. 간증설교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김영숙)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864 Votes0
    Read More
  23. 사례발표잘마쳤습니다. (담임목사)

    Date2012.05.06 By관리자 Views752 Votes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Next
/ 12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