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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아산제교회연수보고서

 

저멀리 터널끝에 빛이 보이다

연수기간 : 2019년 7월11일-19일. 연수자 : 울산대성교회 홍석봉목사/전영숙사모

 

 

1. 연수동기

길을 걸어가는 청년이 있습니다. 힘이 들었는지, 문득 자신이 어디로 가야하는 그 장소를 잃어버렸습니다. 두려웠습니다. 걷고는 있는데, 어딘가는 가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장소가 떠 오르지 않습니다. 그냥 걷고만 있습니다. 걸으니까 힘듭니다. 그냥 힘들다고만 느꼈습니다. 왜 힘든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걷고 있으니, 그냥 가고 있으니 그것으로 된 줄 알았습니다. 담임목사로, 28년 교회의 4번째 목사의 4년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교회 사람들이 많이 떠났습니다. 제가 연수를 오게 된 이유입니다. 처음은 제가 가야할 방향을 알고 싶었습니다. 분명하고 구체적인 그 방향입니다. 제가 설득되고 이해되며 충분히 확신할 수 있는 그 방향입니다. 두번째는 왜 힘든가 입니다. 원인을 알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토록 오랜시간 목회라는 사역?을 했다고 하면서, 그냥 사역?만 한 것인지, 왜 이토록 행복하지 않고 공허할까요. 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일에 대한 유익입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계속해서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정말 목사의 일이 나에게 감동을 줄까입니다.

 

2. 연수를 통해 느낀 점

1. 방향찾기 :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를 확인하였습니다. 단순하면서 명쾌한 방향이 잡혔습니다. 사격할 때의 영점이 잡힌 것과 같습니다. 걸어가는 그 최종 장소를 알게 되었습니다. 

 

1) 목장탐방과 목자목녀 면담 : 연합교회와 독립교회의 확실한 이해가 이 부분을 확실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 분들과의 나눔이 저에게 행복이라는 감정을 주었습니다. 우리교회도 조금씩 맛보고는 있지만 , 이런 실제적인 결과들을 분명하게 보았습니다. 자연스런 나눔속에 자연스런 변화들이 “전수”라는 분명한 도구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 여러 우여곡절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한결같이 “견뎠다”라는 말을 썼습니다. 마치 길을 걸어가는데, 비도 오고 눈도 오지만, 그럼에도 그 길을 간 사람들이 결국 집에 도착합니다. 그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집에 도착한 것이 지금의 아산제자교회의 목장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목장안에, 그리고 목자와 목녀안에, 나름대로의 룰이 작용하면서 행복이라는 열매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견디면서, 때로는 적절한 지혜로, 때로는 격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연결되고 있었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 행복안에 조금씩, 강렬하게 합류되고 있었습니다. 목자 목녀들은 분명한 방향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그 이유에 자신들을 헌신하고 있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 나타난 그 성경의 사람들이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2) 강의 : 심영춘 목사의 강의는 방향찾기의 답을 분명하게 제공했습니다. 목사님 특유의 매뉴얼은 방향을 설정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어 주었습니다. 많은 시간 강의를 받았습니다. 놀라운 것은 매시간마다 소감을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피드백을 계속 받으면서 방향을 반복해서 상기시키는 효과를 누렸습니다. 이미 지역목자를 통해 어느정도 제시받고 있었는데, 그 제시된 방향으로 진행해 나가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전략의 깊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휴스턴서울교회도 가려고 하지만 큰 그림 속에 나름대로의 기준이 설정되었습니다. 이 자체가 중요합니다. 방향을 찾는 저에게는 분명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잘 정리해서 우리교회의 형편에 따라, 가정교회에서 지향하는 그 기준을 기점으로 적용시키면 될 것입니다. 

 

2.왜 힘들었는가의 해답 : 방향이 설정되지 않았기에, 목회가 행복하지 않고 힘든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원인이 특별하지 않은 것에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 작은 이유가 그 긴 시간 많은 것을 놓치며 힘들어 했던 것입니다. 

 

1) 연합예배, 수요연합기도회 : 저에게 예배는 오직 설교였습니다. 설교자체가 중요한 것이지만 그 자체보다 함께하는 연합예배이어야 했습니다. 제가 힘들었던 이유는 오직 설교자만 예배의 주체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함께하는 예배, 위로 하나님과 옆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예배를 놓쳤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오직 설교자에게만 둔 것이 얼마나 큰 실패였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보여지는 예배를 보았습니다. 간증의 놀라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함께 나눔에 놀랐습니다. 수요연합기도회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교회의 경우 목장수가 작아서 아직까지 접목하기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목장이 함께 참여하는 기도회가 된 것입니다. 목자가 순서를 맡아 준비하고 나누고 칭찬하고 축복하며 기도하는 그 자체가 함께하는 예배입니다. 연합예배, 수요연합기도회에서 행복함이 전달되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하고 확실한 결단이 있었습니다. 제가 또 놓쳤던 부분입니다. 왜 힘들었던가? 결국 다짐하고 결심하는 것을 하지 않아서 입니다. 늘 한계를 경험하지만 다시 할 수 있다는 기회를 주지 않은 것입니다. 왜 헌신대가 필요하고 설교 역시도 무엇이 결과인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어야 했습니다. 설교자도 첫번째 그 설교의 성도가 되는 셈인데, 매 주일연합예배마다 결단한다면 그 힘듬이 다시 회복을 얻게 놀라운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함께하는 연합교회 지체들도 동일할 것입니다. 이 단순한 결과를 수련회나 특별한 모임에서만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2) 생명의 삶공부 참여 : 가정교회 세 축 중에 하나인 삶공부의 참여는 신선했습니다. 이미 생명의 삶을 진행을 해 보았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수준높은 강의를 듣는 것처럼 느껴졌고, 공부라는 차원이 깊어졌습니다. 이번주 내용은 “헌신”이라는 주제였는데, 2시간 30분이 전혀 지루하거나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설득되었습니다. 그 내용이 실제적으로 어떻게 적용될것인가까지 이어졌습니다. “일터에서는 이렇게 해야지, 아내에게 이렇게 해야지, 교회에서는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터널의 빛이 이렇게 다가왔습니다. 심영춘 목사는 끊임없이 눈맞춤과 피드백으로 그 강의를 연결시켰습니다. 나의 힘듬의 또다른 이유를 여기서 알게 된 것입니다. 전하는 입장에서, 목사인 제가 이 생명의 삶이라는 가르침으로 함께하는 교회식구들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성령께서 보이는 목사를 통해 이 작업을 하시는 것인데, 그 실제적인 접촉점이 이런 가르침입니다. 이 사실로 인해 다시 힘을 줍니다. 목사인 제가 가르치는 한 사람으로 그 가르침이 잘못되었기에 그토록 스스로가 힘들었던 것입니다.

 

3) 목자멘토링 참여 : 제가 힘들었던 이유가 목자들과의 관계였습니다. 나름대로 그 관계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무척 힘들었습니다. 목자멘토링은 그 목자로하여금 구체적인 지침을 적절하게 나누어주는 것인데, 개인적인 친밀함과 실제적인 도움을 줄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저의 고민은 어떻게 그 기회를 살릴 것인가였는데, 목자멘토링이 관계를 더욱 잘 유지해 주거나, 회복시킬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목자들이 생기면 또다른 방법들이 제시되겠지만, 신입목자를 위한 체계적인 멘토링 만남은 목사가 목자를 돕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최고의 방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3. 내가 얻은 유익과 앞으로의 결심

 

1) 틈틈히 어떻게 할 것인가의 리스트를 작성해 두었습니다. 가장 급한 것은 다시 우리교회의 상황을 잘 파악해서 지금 배웠던 내용을 어떻게 적용가능하게 만들것인가를 씨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치밀하지 않습니다. 때론 즉흥적이면서 단순하게 해 치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과 싸우면서 나름대로의 치밀함으로 하나씩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2) 이미 형성된 가정교회의 기준을 다시 점검하면서 목장의 목자에게 목자의 역할을 확인시킬 것입니다. 연합교회의 분명한 원리를 알았기에 그 정신에 잘못된 내용들은 과감히 버릴 것입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실제적으로 빠른시간안에 여러 내용들을 도입할 것입니다. 현재 교회식구들이 저를 잘 따라주고 있기에 전환이 빨라질 것입니다.

 

3) 뻔한 결심은 뻔할 것 입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기도제목처럼 현실적인 대안 리스트를 만들어 점검하겠습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이 예수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실제적인 리스트입니다.

 

해답을 얻어 행복합니다. 통쾌합니다. 마음이 상쾌합니다.  

엄청난 자료와 심영춘 목사님의 열정에 놀랐습니다. 처음 연수관에 도착했을 때, 적절하게 인도해 주시고 연수관 살림으로 아침마다 먹을 것을 제공해 주신 이정란 사모님 감사합니다. 또한 연수관지기로 수고해 주시고 잘 인도해 주신 박승신 목자님 감사합니다. 라오스 목장의 오정민 목자님 가정 감사합니다. 싱글목장의 좋은 모델을 보았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정자묵 목자님 가정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묵묵히 목장을 이끌어가고 계신 모습에 감동입니다. 크즐오르다 목장 박상기 목자님 감사합니다. 조모임을 박상기 목자님 집에서 하게 되었는데, 배불리 먹고 마음껏 웃고 행복한 나눔, 그리고 선물까지. 행복입니다. 또한 박상기 목자님 가정 감동이었습니다. 나눔이 주는 놀라운 힘을 얻었습니다. 박은수목자님 가정, 최덕남 목자님, 장한수 목자님 가정,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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