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도 여러분, 크즐오르다 목장의 목원 한솔 입니다.
예수영접모임을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받은 감동에 비해 표현솜씨가 좋지 않아 충분히 나눠지지 못할 수 있지만
성령의 콩깍지로 예쁘게 봐주시리라 믿고 시작하겠습니다.
2017년 10월 결혼 후 천안으로 이사 와 1년동안 뿌리 내릴 교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가,
약 1년 뒤에 우연한 기회로 제자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 후배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천안에서 교회를 찾고 있다는 제게
자신이 신학대학원을 다니며 알게 된 흥미로운 교회가 있는데
본인도 잘 알지는 못하나 불신자인 신랑과 다니기에 좋을 것 같다며
가보고 어떤지 알려달라고 가볍게 던진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처음 이 교회를 알게 되었고
몇 달간 주일예배를 구경 하듯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예배당에 있는 제가 이방인같이 느껴지고
간증 릴레이에 적응이 잘 되지 않았지만
온 교회가 한마음으로 보여주는 영혼구원을 향한 열정에 매료되어
불편함은 금방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만나게 하신 박영희 사모님과 고요찬 목사님을 통해
가정교회에 대한 이해와 교회 등록까지의 도움을 받게 되었고,
이후 한 식구가 된 크즐오르다 목장의 박상기 목자님 홍미현 목녀님,
그리고 목원 식구들을 통해 그 깊이를 알아가는 중 입니다.
언젠간 신랑이 목장모임을 함께 참석하고,
곧 예수영접 모임도 함께 할 것을 소망했지만
그 시간이 쉽게 허락되지는 않았고,
무엇보다 그 시간을 기다리는 제 태도가
나태해 지고 있음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점점 하나님과의 관계를 귀찮아 하는 제 모습들을 보게 하셨고,
신랑 전도의 첫 걸음은 저와 하나님과의 끈끈한 관계임을 다시금 느끼게 하셨습니다.
“일단 나부터 잘하자” 라는 다짐으로 예수영접모임과 삶공부 신청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교회 등록 후 4개월 후에야 예수영접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나
다뤄진 내용은 참 깊고 넓었습니다.
인간이 왜, 무엇으로부터의, 구원이 필요한 존재인지
그 배경을 시작으로
구원자가 누구시고, 그 조건을 어떻게 충족하시는지,
그리고 그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예수님이 믿어진다면 그 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까지
심영춘 목사님께서 직접 그 방대하고 깊은 내용을 쉽게 설명 해 주셨는데
그 내용들이 2시간안에 다 다뤄진다는 것이 너무도 놀라웠습니다.
그 중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을 설명하는 효자왕의 예화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데
한동안 구원의 값을 가볍게 여기고 살아온 제가 부끄럽게 느껴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무게로 사랑하시는 성실한 하나님이 느껴져
한바탕 눈물 콧물을 뽑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육 내용이 매력적이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 저를 포함하여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던 건
그 시간에 함께하신 성령님이셨음을 확신합니다.
이 예수영접모임을 영혼을 살리는 중요한 기회로 여기고
목사님부터 목장식구들까지 온 교회가 한 마음으로 품는 다는 것을,
그래서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다는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목장식구들의 축하를 한 몸에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믿어지는 제가,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이 이해가 되는 제가,
그 사랑을 나누고자 힘쓰는 교회에 감동을 하는 제가
신기했습니다.
어쩌다 말도 안 되는 것 같은 이 복음이 내 것이 되고,
먼지만큼 하찮은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지 신기했습니다.
믿고 싶어도 믿어지지 않아 답답하다는 신랑을 생각하면 더욱 그랬습니다.
제가 받은 선물의 감동과 신기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이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과
열정으로 순종하시는 목사님과 모든 성도 여러분
그리고 제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중보 해 주신 목자님,목녀님,목원식구들 모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간증을 직접듣지 못해 아쉬었는데
간증읽으니 감사하네요.
한솔자매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