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 대한 소개와 세미나 참석 동기
안녕하세요. 저는 용인에서 은혜숲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마창일 목사입니다. 저희 교회는 2018년 7월에 개척해서 아직도 따끈따끈한 교회입니다. 막상 개척을 해보니 한 사람 전도가 얼마나 힘들며, 얼마나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복음을 전해야하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지하1층에 위치하면서 아직 빈자리가 많은 예배당을 보면 ‘내가 목회 잘하고 있는 건가?’라는 의구심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기껏 전도했는데 몇 달 만에 떠난 성도, 6개월을 정성들여 전도했는데, 딱 한 번 나오시고 안 나오는 성도를 보면서 심한 스트레스와 좌절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무언가 분명한 목회철학과 주님 주시는 열정으로 기쁨의 목회를 하고 싶다는 열정으로 간절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자교회에서 주최하는 가정교회 세미나에 저희 부부가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목자, 목녀님 가정에서의 시간 (태국목장- 문승주 목자, 김은혜 목녀)
화요일 저녁에 교회에 도착하니 50명의 목회자 부부를 위해 교회에서 정성을 다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성도들이 이 세미나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기도하고, 정성을 다해 준비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섬겨주실 목자, 목녀님과 인사를 나누고 식사하면서 귀한 나눔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5박 6일 동안 머무를 목녀님 가정으로 이동했습니다. 목녀님은 곧바로 저희가 지낼 안방을 보여주셨습니다. 치솔, 물, 가습기 등 꼼꼼하게 준비한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세 아이들을 케어하는 김은혜 목녀님이 부지런히 쓸고 닦고, 마음을 담아 준비하셨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목녀님은 수,목,금,토,일 아침마다 정성껏 지은 죽을 대접해주셨습니다. 아침에는 거친 음식보다 부드러운 죽을 드시는 것이 하루를 보내는 데에 더 좋을 것이라는 깊은 배려가 담겨있는 너무너무 맛있는 다섯 종류의 다양한 죽이었습니다. 아침에 먹기에는 많아 보이는 죽을 꿀떡꿀떡 맛나게 먹으며, 이런 정성으로 한 영혼, 한 영혼을 섬기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귀한 희생과, 섬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미나 프로그램 참여
수요일 아침부터 세미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심영춘 목사님은 가정교회가 왜 이 시대의 참 본질인지를 진지하게 강의해주셨고, 5박 6일 동안 때로는 웃음과 열정, 은혜와 성령 충만으로 세미나에 참여한 모든 목회자 부부를 감동케하셨습니다. 강의를 통해 오늘날 예수님이 보여주신 교회의 참 본질을 상실했다는 것에 아픔을 느꼈고, 지금이라도 신약교회로 돌아가자는 신앙회복 운동이 시작되고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강의 때마다 제자교회 목자, 목녀님들의 진솔한 신앙간증도 제 마음에 큰 은혜와 감동을 주었습니다. 찔러도 피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았던 분들이 가정교회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접하게 되고, 믿음 생활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본인들 스스로가 예수 복음을 전하는 목자, 목녀의 삶으로 헌신하고 있음이 놀라웠습니다. 여전히 삶에 어려움은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으로 날마다 주님을 의지하며 치열하게 살아내는 목자, 목녀의 삶을 보면서 존경이 절로 우러나왔습니다.
풍성한 간식과 맛 집에 버금가는 식사
매 강의가 끝나고 예배실을 나서면 정성스럽게 준비된 간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름동안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는데, 준비한 간식이 얼마나 맛있던지 식탐을 억제할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식사 시간에는 정말 맛 집 버금가는 맛좋고 영양가 풍성한 음식으로 피곤해진 목회자들을 섬겨주셨습니다. 위가 더 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습니다. 간식과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서 ‘입이 열리면 마음이 열리고, 마음이 열리면 귀가 열린다’는 말이 꼭 들어맞았습니다. 5박6일 동안 목회자들을 섬기려고 손수 포장하고, 준비하고, 사랑과 정성을 다해 간식과 제공해주신 제자교회 성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장모임 참여, 조 모임 참여
저희 부부는 태국목장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목장 모임에는 신앙이 성숙된 분들, 이제 믿음의 싹이 자라나고 있는 분들이 다양하게 계신 가운데 목자, 목녀님의 영적 지도아래 서로 사랑으로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한 주간 하나님께 감사한 것들을 나누고, 아이들에서 부모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을 알아가는 신앙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의 모든 교회들이 추구하고 회복해야 할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이라 생각했습니다. 조 모임에는 목자, 목녀들의 애로사항, 아픔, 기쁨, 기도제목, 마음 나눔을 통해 사랑으로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든든한 조장님은 목자, 목녀들의 아픔을 다 품어주시면서 낙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위로해주셨습니다. 목자, 목녀는 목원들을 돌보고, 조장은 목자와 목녀를 돌보는 체계적인 모습을 보면서 가정교회가 구조적으로 매우 건강한 조직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론
늘 하나님 앞에서 순수하고자 노력했지만, 제 마음에는 성공지향주의, 숫자중심의 변질된 목회 철학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변질됨으로부터 자유할 순 없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 ‘열매가 아닌, 주님께 충성하는 삶의 과정과 헌신’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가정교회의 정신을 마음에 잘 새겨서 한 영혼,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진정어린 사랑과 섬김으로 나아가는 진실된 주님의 종이 되기를 다짐해 봅니다. 5박 6일의 목회자 세미나를 위해 오랫동안 기도하고, 준비하며, 친절과 사랑으로 섬겨주신 심영춘 목사님과 태국 목장의 문승주 목자님, 김은혜 목녀님, 그리고 전심을 다해 섬겨주신 제자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 찬양을 올려 드리며 이만 글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두분의 궁정적 마인드와
넉넉한 웃음은 은혜숲교회의 성도님과 앞으로
은혜숲교회를 찾는 성도님들을 품는 모습을
미리 볼수가 있었습니다.
목사님과사모님의 칭찬 잘 간직하고 겸손히
행하겠습니다.
목사님!사모님!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