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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나눔터

신학교를 입학하여 모임을 갖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30년이 넘게 매월 만남을 가지는 모임을 하는 친구 목사님께서 가정교회 세미나를 다녀와서는 그렇게 자랑을 하셨다. 그리고 다음 달 모임에서는 실제 교회에서 가정교회를 하면서 당하는 어려움을 이야기를 하고.. 또 모일 때마다 우리도 같이 나눔을 하자고 제안을 하기도 하여 같이 모임에서 나눔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목회자 세미나가 있으니 한 번 참석해 보라고 강추를 해주었고, 한번 가 보겠노라고 했더니 한국에서 미국의 휴스턴 서울교회와 똑같이 가정교회를 하고 있는 교회가 있는데, 그 교회가 바로 천안 아산 제자교회라고 소개하면서 이 세미나에 가야한다고 신청날자를 가르쳐 주며, 꼭 빨리 신청해서 가라고 해주었다. 아무 것도 모른채 신청을 하였고, 은혜 중에 등록이 되었다.


연초라 바쁜 목회일정 속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달려가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목회자가 세미나가 눈 앞에 떡 하니 버티고 서 있었다. 급하게 지난 연말 당회 때에 세미나에 대해서 이미 말씀을 드려 놓았기에 당회를 소집하고 다음 주에 세미나를 가게 되는데, 주일까지 참석하기에 주일을 한번 비워야 한다고 했더니 장로님들이 이해가 잘 안되는듯 한분 장로님이 말씀하신다. '부교역자가 있는 교회는 담임목사님이 주일을 비울 수 있지만 우리는 부교역자가 없는 목사님이 주일을 비우면 되겠습니까?"... 그래도 자주는 있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세미나이기에 주일까지 일정이 있어서 참석을 해야 하니 이번엔 장로님들이 좀 수고를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그리고 주일 낮예배는 노회 내에 있는 은퇴목사님을 초빙하였고, 나머지는 장로들이 맡아 주셨다.


주일부터 1박2일 중고등부 수련회를 마치고, 월요일 저녁에는 시찰회를 마치고.... 그렇게 다음 날 오전에 출발을 하였다. 천안아산 제자교회로... 그렇게 달려서 간 곳이 천안아산 제자교회... 지금까지 다녔던 세미나 주최교회들과는 좀 달랐다. 크기도 외형도 분위기도...그런데 첫만남이었던 만찬에서 놀라고 말았다. 남자 성도들.. 저희교회도 마찬가지이지만 남자성도를 바로 세우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거기다가 다 젊은 남자성도들.. 너무나 마음에 큰 충격이었고, 큰 부러움이었다. 지금도 이 충격은 가시지 않는다.


사실. 가정교회를 소개 받았을 때에 제일 이상하게 다가왔던 단어가 목녀이다. 그런데 그 목녀와 목자가 처음부터 얼마나 잘 섬겨 주시는지.. 황홀했다. 차규성 목자와 박미애 목녀... 두 분의 섬김에 감동이었고, 숙소인 목자님의 집에 갔을 때에 기꺼이 안방과 부부의 침대를 내어줌에 또한번 충격이었다. 극구 아니라 우리가 다른 방에서 지내겠노라고 하여도 이렇게 하는 것이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하기에 하는 수 없이 안방에서 그 침대에서 지내게 되었다. 처음부터 섬겨주시는 사랑, 나눔, 그리고 그 삶을 보면서 딱 한 단어가 생각났다.. 목회자다.  목자가 목회자요, 목녀가 목회자다. 그래서 목자와 목녀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것이구나... 목장의 참여와 조모임의 참여를 통해서 우리 교회와 나의 부족함을 보았다. 나눔이다.  나눔이 몸에 배이지 않았고, 그 나눔이 없었기에 아는데,, 겉만 아는 삶이었다. 그러니 사랑이 깊이 없고, 형제자매의 끈끈한 깊은 정과 나눔과 사랑이 없다.


또 하나 목사님의 목장과 목장의 리더들을 향한 철저한 배려와 인정이 부러웠다. 정확한 리더쉽의 존종.. 그 귀한 인정을 받는 목자와 목녀들의 순종,, 그리고 그것이 흘러가 교회의 흐름이 되고, 목장의 흐름이 되어서 섬김과 순종이라는 두 축을 온전하게 하는 생명수 근원이 되고 있음을 보면서 도전을 받았다.


아직은 어떻게 해야하나 기도하면서 준비해 본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은혜의 시간을 기대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적용하면서 나아가려한다. 지금 대심방 중인데 심방부터 조금씩 달라지고 나눔과 기도의 시간이 더 은혜로와졌다. 성도들도 좀 이상한 듯 그러면서도 얼굴에 환한 웃음이 있다. 사실 우리 교회도 대단히 건강하고 복된 교회라고 자부하며 목회해 왔다, 주일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마음이 편치 않은 부분도 있었다. 지금껏 부교역자 없이 사모와 함께 9년이 넘게 목회를 해 왔기에 주일은 무척이나 바빴다. 주일출석 장년 120명에 아이들,, 학생들까지 합치면 주일엔 160명이 모인데 정신이 하나도 없다.. 유아유치부... 한 공간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찬양대 찬양연습소리와 아이들을 우는 소리, 장난치는 소리.. 여기 저기저기서 목사님, 사모님... 찾아부르는 소리가 가득했는데... 아무도 전화도 없었다.. 이래도 되는 건가? 내심 걱정도 되었고, 한편으로 자랑스럽기도 하였다.


하나님께서 하심을 보았다. 우리가 아닌 하나님께서.. 그리고 장로님들을 중심하여 중직자들이 자기들의 역할을 하나하나 잘 감당해 주었고, 성도들도 목회자가 세미나에 참석한 것을 알고 자기의 일, 몫을 감당하면서 해 주었기에 그렇게 은혜롭게 주일을 보낼 수가 있었다. 보다더 성도들이 마음껏 일하고 섬기고 행복한 교회를 꿈꾸면서 그들을 섬기고, 일군을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를 만들어 가려고 결단해 본다. 무엇보다도 생명의 삶을 개설하여 우리 성도들이 영적으로 충만해 지도록 먼저 섬기고  차근차근 주의 영광의 모습으로.. 가정교회의 역사를 이루고자 한다.


귀한 섬김의 심영춘 목사님과 여러 목자님, 목녀님들,,, 함께 했던 교역자들.. 특별히 차규성 목자님과 박미애 목녀님... 그리고 베트남 목장의 식구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 귀한 도전과 은혜, 누림과 감사, 기쁨의 통로가 되어 주심에 깊이 감사를 전한다. 주의 은혜가 늘 흘러 넘쳐서 또다시 만날 때엔 더욱 큰 기쁨의 선물을 손에 들고 만나고 간증을 들고 만나는 날을 기대하며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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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규성 2019.03.06 18:13
    박희영목사님!
    앞으로 송동교회가 목사님과 사모님으로부터
    아름다운 가정 교회로 쓰임받을겁니다.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송동교회 성도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는 5박6일 동안 그 사랑이
    보였습니다.아니 철철 넘쳤습니다.
    성도 한사람 한사람을 섬기시는 헌신이 조망간
    큰 기쁨으로 나타나길 기도하겠습니다.
    늘 기도로 돕는 중보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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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덕남 2019.03.06 21:13
    함꼐하여 감사했습니다.가정교회 를 톻해 놀라운 일들이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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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19.03.06 22:31
    박희영목사님과 이은영사모님을 섬기면서 저희들이 더 행복했습니다. 감사의 글을 올려주어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이곳에서 느낀 감동들이 목회에도 연결되어 섬기시는 교회가 지금보다 더 행복한 교회가 되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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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찬교육목사 2019.03.09 00:51
    목사님과 사모님의 다짐과 감동이 담긴 글을 읽으며 우리교회가 행복한 교회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배우신대로 느끼신대로 경험한대로 순종하다보면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공동체로 만들어 가실 줄 믿습니다. 앞으로 가정교회에서 좋은 소식들이 오고가길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후기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profile
    손승구 2019.03.10 20:45
    목사님.. 사모님.. 섬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행복한 목회, 행복한 교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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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숙 2019.03.10 21:24
    5박6일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 감동과 열정이 하나님을.기쁘시게.하시는 사역과 삶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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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중 2019.03.18 15:31
    목사님을 더 잘 모시지 못해 송구하고 부족한 것은 다음에 오시는 목사님들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을 통해 송동교회 부흥이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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