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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를 이곳에 세워주셔서 간증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가정에서는 세아이의 엄마입니다. 첫째는 뇌병변장애1급으로 지체장애가 있는 17세딸이고, 둘째와 셋째는 중2와 초딩6인 아들입니다. 직장에서는 대학병원 수술실 간호사로 9년간 근무하다가 육아문제로 퇴사해서 12년을 휴직했다가 요양병원에서 간호사로 2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부목사 사모로 10년간 지냈습니다. 10년동안 광주, 울산, 파주, 서울, 대전으로 지역도 다양하게, 그리고, 규모면에서도 대형, 중형, 소형 교회 다양하게 경험했으며, 저는 부목사 사모로 있으면서 다양한 지역과 교회에서 인카운터 수양회 스탭으로, 유치부 교사로, 워십댄스로, 정철영어성경학교 운영자로, 섬기기도 했었으며, 평신도인 제가 유치부 사역도 섬기는 등 간호사로 근무할 때보다 더 바쁘게 섬기며 봉사하며 지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제게 사랑의 교회에서는 남편이 사회복지사로 현재는 아담에서 근무하며 협동목사로 있는 이 시간이 안식년과 같이 교회예배만 출석하며 목장 모임에서도 목원으로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섬겨주시는 목장에서 섬김을 받으며 편하게 지내는 휴식시간과도 같습니다. 더구나, 10년이상 빠지지 않고 있었던 새벽예배마저 없으니 몸은 편하고, 살도 더 찐 것을 느낍니다.  몸은 편하고, 평신도인양 사역도 없이 지내는 이 시간이 조금은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은 죄책감 내지는 자아성찰의 생각이 들 때 쯤 목사님께서 남편 장성주 목사님에게 천안아산제자교회 평신도 세미나 다녀와서 목자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제 또다시 목자로 사역이 시작되나 긴장을 하며 올 1월에 남편 장목사님 먼저 평신도 세미나를 천안으로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그 후로도 목장은 분가하지 않은 채 우리 교회는 천안아산제자교회 심영춘 목사님 모시고, 부흥회를 하게 되었고, 저희 부부는 목자로 섬기겠다고,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목자,목녀로 섬겨야 하는데, 주님께서 준비시켜 주셔서, 목장을 맡아 섬길 기회가 왔을 때 기쁨으로 순종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게 평신도 세미나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오고 말았습니다. 다니던 병원을 이직하고,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게 되면서 그 사이에 시간이 났고, 때 마침 천안아산 제자교회에서 평신도 세미나 일정이 계획되어있고, 담임목사님의 발 빠른 등록절차 덕분으로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천안아산 제자교회는 아담한 건물이지만 짜임새있고, 많은 성도들이 주차안내며 등록절차며 간식데코레이션이며 참으로 역동적으로 섬기며 사역하는 교회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인카운터 수양회와, 사랑의 동산에서 섬김도 받아보았고, 스텝으로도 섬겨 보았는데, 참 힘들었었습니다. 힘들어도 내색하지 못하고, 억지 웃음을 지으며 섬겼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분들은 그 힘든일을 하면서 얼굴표정이 진정한 기쁨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놀란 것은 7번의 강의를 해 주신 심영춘목사님입니다. 부흥회를 다녀오셨다면서, 목이 많이 쉬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 3일간 7번의 강의에 열과 성을 다 쏟아 부어주셨습니다. 그 강의를 통해 가정교회를 많이 알게 되었고, 현 시대의 대안이 왜 가정교회인지알게 되었습니다. 강의 시작전에는 5번의 목자,목녀들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변화시키셔서 목자로 또는 목녀로 사용하시는 모습에 눈물을 많이 흘리며 간증을 들었으며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목자, 목녀들의 간증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사역에 헌신하는 모습과 정신을 읽을 수 있었으며, 분가할 때마다 예비목자,목녀에게 했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충분히 했으니 너희는 순종만 하면 된다고 새벽기도를 강요하지는 않지만, 한 영혼의 귀함을 알기에 자발적으로 새벽을 깨워 기도하며 한 영혼, 한 영혼을 품고 기도하는 목자, 목녀들의 찐한 사랑의 기도를 간증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일예배시간 분가식이 있었습니다. 정말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분가로 파송하는 목자,목녀도 그렇고, 새롭게 목자, 목녀로 임명받은 목자, 목녀도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사역으로 결심하며 받은 섬김을 더 큰 섬김으로 다짐하며 결단하는 분가식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분가식전에 삶공부를 마친 아동들의 간증은 어른이며, 사역자로 살아온 제 삶을 참으로 부끄럽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동들까지도 생명의 삶, 확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제자로, 목자로 살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했습니다. 그러한 신앙생활을 하다보니 학교에서도, 리더로 자란다는 소릴 들으며 부러울 뿐이었습니다.

 함께 참석한 황의란 성도님과 저를 섬겨준 목자님은 50대 중반의 총각이었습니다. 젊은시절 알코올 중독에 빠져 직장생활도 어려웠을 뿐 아니라 가정생활도 어렵던 삶을 살다가 여동생의 전도로 천안아산제자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3개월만에 술을 뚝 끊게 되었으며, 삶 공부를 통해 삶이 변화가 되고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면서 목자로까지 헌신한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80대 노모와 함께 살면서, 목장을 섬길 때는 노모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며, 목원들의 지원도 세심했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은 돕는 손길들을 붙여주시고, 아름답게 협력하여 일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목자할 수 있도록 80대 노모의 건강도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면서, 저희도 그 순종하는 목자님께 합력할 수 있는 목녀를 만나게 해 주시고, 노모의 건강도 지속적으로 지켜주시길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심영춘 목사님 자주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라.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한다, 못한다는 하나님이 결정하십니다.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제가 이번 평 세를 통해 가장 깊이 깨달은 것은 세 축과 네 기둥입니다.

 첫째 기둥은 교회의 존재 목적이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사역이라는 것입니다. 가르칠 수 없으며 아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제일 강조하셨으며 목자,목녀들에게 수시로 강조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둘째 기둥은 예수님의 제자 훈련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가르쳐서 제자만들려 하지 않으시고, 보여서 제자를 만들려 하셨다는 것입니다. 셋째기둥은 성경적인 사역 분담으로 엡4:11-12 말씀을 근거로 성도들로 하여금 사역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넷째 기둥은 섬기는 리더쉽입니다. 종은 자신의 필요보다 주인의 필요가 우선시 되는게 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적권위는 섬김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세 축은 가족공동체를 경험하는 목장모임이며, 체계적인 삶 공부를 통해 지적인 부분을 충족시켜주며 은혜로운 주일예배를 섬김으로 의지적인 부분을 충족시켜준다는 세 축이었습니다.

  교회의 모든 시스템과 정신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역에 맞추어져있고, 은사에 따라 사역을 분담하여 사역을 할수록 에너지가 넘쳐나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역하며 행복해 하는 성도들을 보았습니다.

  이 번 평신도 세미나를 통해 귀한 섬김도 받았고, 가정교회에 대해서도 상세히 가르쳐 주신 천안아산제자교회 목사님과, 목자,목녀님들, 여러 성도님들의 손길에 감사드리며, 받은 사랑과 섬김을 흘려 보내는 삶을 살기로 다짐해 봅니다.

 저희 가정을 통해서도 일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간증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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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양명란 2017.09.21 15:29
    글을 읽고 사모님의 삶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은혜로 살아왔을텐데 평세를 통해 받은 감동과 은혜로 힘으내셔서 다시금 뛰어
    오르시길 축복합니다. 목자목녀는 내가하는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하시면 조금만 거들면 된답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어렵지않아요~
  • ?
    정성구 2017.09.21 20:52
    소중한 간증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사모님의 그 수고와 헌신에 감동하시고 하늘문을 열고 복에 복을 부어주시고.
    늘 사모님과 가족과 사역위에 옆에서 함께 하실것입니다.
    순종과 인내와 기도로 함께 사역하여 주님나라의 소중한 사명자로 살아갈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
    심영춘목사 2017.09.21 23:12
    백수복사모님 남편목사님과 함께 제자교회 평세에 오신 것 축하드립니다.^^ 평세를 통하여 받은 은혜와 감동이 사역의 열매로 나타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해서 넘넘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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