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네팔목장의 목자 이순한 입니다.
먼저 13주간의 새로운삶 공부를 끝까지 수료할 수 있게 해주시고,
오늘 이렇게 새해의 첫날에 간증을 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삶공부를 할수 있게 하신것은 돌아보면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은 프로젝트 단위로 일을 하다보니,
지방이나 해외로 6개월에서 1년정도 파견을 가서 그곳에서 근무를 합니다.
때문에 작년에도 부산에서 거의 1년동안 주말부부를 하며 지냈습니다.
올해도 새로 구축해야 할 공장이 부산에 생길 계획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또 주말부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목장모임이 있는 금요일에는 제가 부산에서 퇴근 후에 한번도 안쉬고 달려도,
천안에 오면 10시가 넘어서 목장모임에 참여하지 못하는 날이 많았고,
참여하더라도 거의 끝날때 쯤에서야 참여하곤 하였습니다.
때문에 저희 가정과 목장, 그리고 목자목녀님들과 목사님까지
제가 천안에서 근무하게 되고,
그로인해 목자로서 목장을 잘 인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해주셨습니다.
기도부탁은 드렸지만, 제가 회사를 그만두면 모를까 정말 불가능한 일이었스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부산에 짓기로 했던 공장이 생산하고자 하는 조건에 맞지 않아,
이 회사와 전혀 근거가 없었던 천안에 다른 회사 공장을 임대해서 이전하기로 한것입니다.
정말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것입니다.
진짜 하나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올해 스리랑카 선교도 다녀올 수 있게 되었고,
그동안 미뤄왔던 가정교회 세미나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방에 파견근무 하다보니, 몇 년 동안 삶공부 신청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집에서 출퇴근 할 수 있게 해주신것이 너무 감사해서 삶공부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저의 이번 삶공부의 목표는 딱 하나였습니다.
그동안 삶공부 하면서 상을 한번도 못타봤는데
이번에는 상하나 타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첫날 12기 동기분들을 보는순간
우등생은 저의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확~ 왔습니다.
누구보다 저저번주에 자전거타고 가시겠다고 간증해주신
전필제 형제님.. 하이스쿨 teacher 이십니다. ^^
아...그래. 우등상은 못하더라도 개근상은 꼭 잡자!!
그래서 지각할 지언정 빠지니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료식날 목사님께서 제 개근상을 빼먹으셔서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동안 저는 이제껏 수료한 모든 삶공부를 목사님과 함께 했습니다.
(삶공부 엄청한거 같죠? 2개 수료했습니다. ㅋ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목사님이 아닌 목자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삶공부라서 더 특별했던거 같습니다.
목자님께서 강의해 주시니 아무래도 목사님보다는 편하게 삶공부를 했던거 같습니다.
박은미 목자님 제가 너~무 편해서 수업 중간중간에 뜬굼없는 얘기해서 깜짝 깜짝 놀라셨죠?
그래도 좀 즐겁지 않았나요? 저 아무래도 남을 웃기는 은사가 조금 있는거 같습니다. 아닌가요?
아무튼 그래서 올해 작정한게 있는데요.
저번주 성탄전야제 박은수 목자님 사회보셨는데요.
너무 재미있고 재치있게 잘 히시는것 보고 내년에는 제가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삶공부 하면서 통장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박은미 목자님께서 말씀해주신 섬김통장 이라는 건데요.
매달 일정금액을 그 통장으로 적립하고,
오로지 하나님의 일을 하기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통장입니다.
목자님께 섬김통장에 대한 말씀을 듣자마자,
아하!!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올해 내가 담배를 끊을수 있게 해주셨구나..
저는 살이 좀 쪘지만, 건강도 좋아지고, 용돈도 절약하고 1석2조가 되었습니다.
요즘 담배1갑에 4500원 하는데, 한달이면 10만원 정도 되네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내가 끊을 수 있게 해줬으니,
너는 건강만 챙기고, 그 돈은 나를 위해 써라..~~" 하시는거 같았습니다.
덕분에 이번 마지막 시간에 12기 동기생분들에게 저녁을 쏠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따로 통장을 만들어 놓고 이돈은 내돈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신기하게 전혀 아깝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목녀님꺼도 만들었습니다.
(잘 쓰고 계신지? 혹시 비상금으로 안쓰로 모으고 있는건 아니죠?)
새로운 삶은 목장과 연합교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제가 살아온 삶과는 많이 다르다는것을 깨닫게 해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 그동안 나의 생각과 나의 이익을 위해서 살아온 지난 날을 회계합니다.
앞으로 하나님처럼 완벽하게 살지는 못하겠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또 목자로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우선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3주동안 철없는 저를 잘 인도해 주신 박은미 목자님과
함께 화요일마다 까톡으로 개근할 수있게 해주신 12기 동기분들 감사합니다.
성도여러분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
새로운 삶을 함께할 수 있어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올 해 성탄전야제 때, 명 콤비로 함께 호흡 맞춰보아요 목자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