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목장의 어린이 목자 박지오입니다.
먼저 6주간에 걸쳐 목자의 삶을 잘 마무리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고요찬 목사님의 적극적이면서도 반 강압적인 권유로 삶 공부를 신청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하기 싫어서 도망가려고까지 생각했는데, 웬지 모르게 마음이 끌려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만 해도 6주만 잘 버티면 된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냥 옆에 친구와 장난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만 생각했습니다. 일단 사람이 많으니까 아마도 잘 못보시겠지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제가 장난을 칠 때마다 지켜보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 때마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보낼까 생각했는데, 다른 어린이들은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조금씩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가정교회의 목적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을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이라는 말을 들을 때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목자의 삶을 하기 전까지 목원들이 제 동생들이기 때문에 그냥 시간보내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지냈는데, 그 목장 모임을 통해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삼는 장소라고 생각하니 목장도 설렁설렁 했고 기도도 많이 안했던 나의 모습이 반성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리더십은 섬김을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리더십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모습을 보며 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목자의 삶 공부를 하고나서는 조금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기도도 많이 하고 목장 모임에 신경을 더 쓰고 전도하는 목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작할 때만해도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하지 않았다면 목장 모임의 중요성, 가정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지냈을텐데 억지로라도 해서 알게 되었으니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삶 공부를 꼭 하라고 권유해 주시고 6주 동안 말씀을 전해 주신 고요찬 목사님, 삶 공부를 하는 동안 간식을 섬겨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로 섬겨주신 심영춘목사님과 성도님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목자가 되겠습니다. 성도님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