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오스목장에 박가인입니다.
먼저 특별간증을 허락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에게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존재와 복음을 전할 때 속으로 코웃음을 치며 자신감과 의지가 부족한 사람들만이
하나님, 혹은 종교에 의지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던 저에게 구원의 확신이 생겼습니다.
저는 남달리 행복한 가정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습니다.
자신감도 넘치고 어떤 일이든 분별력 있게 잘 해쳐나갈 수 있다는 저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지 제 힘으로 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유학생활을 하여 부모님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저도 모르게 외로움을 타고 공허함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공허함을 채우려고 세상적인 것에 의지를 하고 그 외로움을 남자친구로부터 채워 넣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으로도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았고 교회와 목장에 나와도
하나님의 존재를 알지 못하니 상황이 점점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해도 목장과 교회를 나와서 나쁠 건 없는 거 같으니
어떤 상황이 있더라도 빠지지 말고 나가야지 라고 생각했던 제가 남자친구와 종교적인 갈등이 심해지면서
점점 지쳐가고 서서히 목장과 교회를 멀리하게 됐습니다.
무언가가 잘못된다는 걸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계속 이어나갔고
그 관계를 그만 두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제 뜻대로 하지 못하고 목녀님께 목장을 그만 나오겠다는 연락을 드렸습니다.
마음에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종교적인 문제만 해결하면 잘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달리 계속해서 더 큰 갈등이 생겼습니다.
남자친구의 집착과 술버릇, 또 저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사고방식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하였고
끝내 그 관계를 끝냈지만 너무나도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상처를 가지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교회를 나갔고 여태까지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것들을 느꼈습니다.
예배당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 날은 제 몸이 제 것이 아닌 것처럼 움직였고 하나님께서 잘 왔다며 저를 다독여 주셨고
오랫동안 마음속에 존재했던 허전함도 다 채워 넣어 주셨습니다.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든든함과 세상 어느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그 이후 기도에 '기'자도 몰랐던 제가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앞으로 더 힘든 상황이 생겨도 꼭 붙잡아달라고
어떤 일이 있어도 교회와 목장은 놓지 않겠다고 고백합니다.
사실 이런 고백을 하는 것이 아직은 낯간지럽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한 이후에 이 기쁜 마음을 주위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지만
하루 아침에 변한 저의 모습이 어색하고 한번도 입 밖으로 꺼내 본적이 없는 말들을 하려니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몇 달 동안 꾹꾹 참다가 이 자리를 통해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기쁨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전도를 하는 이유도, 그토록 삶 공부를 추천한다고 열변을 토해내는 간증자들도,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를 하라는 말들도 모두 다른 세상 이야기 같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걸 우리 딸들에게 빨리 알리고 싶다고.
그때 저의 심정은, 우리 부모님이 뭐에 홀렸나, 원래도 좋은데 뭐가 그렇게 좋으면 저렇게 재촉할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주위 사람들에게 하루빨리 하나님을 알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 전과 똑같은 행동을 해도 기쁨은 배가 되고 슬픔은 반으로 줄어들고
또 제 마음속에 빈 공간 하나 없이 꽉꽉 메워져 있기에 세상적인 것들로 외로움을 채워 넣으려고 했던
습성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든든한 빽이라는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던 저에게 그 든든한 빽이 생겼고
어떤 일이든지 헤쳐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했다고 해서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물론 제 힘으로가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말입니다!!
더 늦지 않고 젊을 때 하나님을 알게 하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 간증을 통해 아직 확신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은 항상 일하고 계신다는 걸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근 1년간 제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스리랑카목장에 양명란 목녀님, 최덕남 목자님,
목장식구들 모두 감사하고 우리 라오스목장 목자님과 목녀님 그리고 식구들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하나님께서 가인인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심에 넘넘 감사했어^^
앞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가인이를 통하여 하실 일이 기대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