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동역자님?
무더운 여름철에 건강하게 지내시는지요?
이곳 불가리아는 5,6월 장마철이 지난 후에 많이 더워졌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주께서 사역을 활짝 열어주셔서 더위에 상관없이 사역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성경공부를 가르치기도 하고 개인전도를 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교회의 리더들과 함께 노방전도를 하기도 합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다 보니까 무더위에도 참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성경공부를 통해서 로지노교회의 리더급 성도들이 점점 더 바르고 굳센 믿음에 서 가는 모습을 보면서 참 뿌듯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저희는 사역을 이끌어가시는 주님께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성경공부를 5월부터 시작했는데, 지난 달에 간증시간이 있었지요. 10여명 중에 어떤 사람은 교회에 나오기 전까지는 도둑질을 하며 살다가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면서 도둑질을 다 버려버리고 정상적으로 일하면서 살기 시작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술마시고 툭하면 아내를 때리고 노름하면서 망나니로 살아오다가 예수님을 믿게 되면서 놀랍게 변화되는 자신의 모습에 행복하답니다. 또 한 사람은 깡패로 살아왔었는데, 예수님 믿고 변화되어 성실하게 루멘목사를 잘 도와주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정말 위대하십니다, 할렐루야!
지난 토요일 오후에는 일찍 로지노에 가서 개인전도를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태양빛이 너무 강해서 이종분선교사는 가슴이 탁탁 막혀 양산을 갖고 가지 않은 것을 잠시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를 타고 전도하려고 집시동네에 가서 막 개인전도를 시작하려는 싯점에 구름이 햇빛을 가리워서 전도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고, 또 잠시 자동차로 이동할 때는 태양빛이 강하게 비취다가도 전도를 시작할 때에는 어김없이 또 구름이 햇빛을 가리워서 뜨거움을 느끼지 못한 채 열심히 전도할 수 있었답니다. 마치 모세시대에 이스라엘백성들을 구름기둥으로 인도해주신 것 같은 은혜를 경험했답니다.
그 후에 교회에 가서 젊은이들에게 성경공부를 가르쳤지요. 얼마나 열심히 배우는지 가르치는 저희도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성경공부를 마친 후에 그들과 함께 노방전도를 나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지붕 위에 앉아서 듣기도 하고 그늘을 찾아 떼거리로 모여서 듣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태양이 진 후에는 한결 더 편안하고 자유롭게 둘러서서 말씀을 들었고, 그 후에는 아픈 사람들을 중심으로 기도해 주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사람들이 참 좋았다고 한답니다.
그로 인해서 주일 저녁예배에는 예배당이 꽉 찼답니다.
아무튼, 저희는 그들이 말씀으로 든든히 서도록 성경을 가르치는 일에 더욱 힘쓰려고 합니다. 현재 배우는 학생들은 다 리더가 될 사람들이랍니다.
물론, 주님이 열어주시는 기회를 따라서 열심을 다해 전도도 계속하려고 합니다
사실, 이곳의 집시교회들은 노방전도는 잘하는데, 개인전도는 잘 모릅니다. 루멘목사가 저희를 따라다니면서 개인전도를 잘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동역자님들의 끊임없는 기도 덕분에 가능한 일이지요.
늘 저희와 함께하시는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운 여름철 잘 보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2024년 7월 16일
불가리아에서 양재학 이종분 드림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1. 성경공부를 배우는 학생들이 일이 끝난 후에 모이는데, 지치지 않고 끝까지 잘 배워서 든든한 리더들로 자라도록
2. 로지노교회의 부흥을 방해하는 악한 영들(사역자들 사이를 이간질하는)이 떠나가도록
3. 저희 부부가 혹 늦은 밤에 먼 길을 돌아오더라도 늘 안전하게 지켜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