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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선교나눔터

하늘에 구멍이 난 듯 폭포수와 같은 비가 쏟아집니다. 온 세상은 빗물로 인해서 모두 잠겨서 도로와 하수구를 구분하기 힘듧니다. 몇몇 차는 침수되었습니다. 오물 쓰레기와 땅의 흙탕물이 범벅이 되어 낮은 지대로 흘러흘러 갑니다. 우기가 시작된 이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물이 바다 덮음같이 그분의 영광이 온 세상에 가득하게 하소서.

방글라데시 박필우·임영미(천종, 천영) 2022년 6월 소식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한복음 4장 13절-14절)

폭우로 72명 사망 이재민 수백만 명

인도 동북부와 방글라데시에서 일주일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72명 이상이 사망하고 이재민 수백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곳곳의 도로, 철도, 집이 물에 잠겼고 마을이 고립됐으며 산사태로 희생자가 잇따랐습니다. 방글라데시 서쪽의 인도 비하르주에서는 19일 뇌우로 33명이 숨졌는데, 상당수는 벼락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글라데시 동북부에서도 거의 2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다카에도 폭우로 인해서 도로가 잠겨서 강으로 변했습니다. 이제 우기철이 시작되는데 한편으로는 이번 우기철이 걱정이 됩니다. 매년 홍수로 인한 피해가 많은 이 땅에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가 넘치길 소망합니다.

봉제 산업 다시 방글라데시로

코로나 침체기를 거친 전 세계의 봉제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며 많은 바이어들이 방글라데시로 몰리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글로벌 위기 가운데 전 세계가 원자재상승과 곡물부족으로 어려움을 보내고 있지만 방글라데시 봉제 산업은 넘치는 물량을 정해진 기간에 다 처리하기 힘들 만큼 많은 양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및 베트남의 봉쇄정책과 달리 방글라데시는 코로나 시기에도 전체봉쇄는 하되 봉제 공장만은 가동하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런 물량 납품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 섬유를 하는 여러 나라 중 봉쇄된 곳을 피해서 방글라데시로 물량이 몰리고 있습니다. 
올 해보다는 내년에 주문 물량이 더욱 많을 것이라는 공통된 의견들이 많습니다. 봉제 산업과 공장가동이 늘어나서 이 땅에 굶주린 자들에게 배고품이 해결되고 고통의 눈물이 씻겨 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치솟는 물가 

방글라데시 물가상승이 너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전 세계의 물가상승의 압박으로 모든 공산품과 생필품 등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산업을 수입에 의존하는 방글라데시 국가적 비상이 걸렸고, 서민들의 경제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봉제 공장이 활력을 찾는 것은 좋은 일이나 이렇게 물가 상승으로 인한 탄식의 소리는 커져만 갑니다.
물가 안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한국어반 다시 오픈 

주일학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반을 다시 오픈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것이 멈출 수밖에 없었던 모든 생활이 이제는 일상으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예배도 정상화되었고, 활동도 정상적으로 되었습니다. 임영미사모가 진행하는 한국어반도 4월 말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꿈과 비젼을 심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시작된 한국어반에 참여하는 30여명의 학생들은 언어 배움의 딱딱함을 넘어서 활동을 하고 서로 대화하며 즐거운 한국어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상의 일꾼으로 잘 자라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심방 중 생긴 일

여느때와 같이 심방을 가는 길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길 중간에 웅덩이가 생겼고 각종 쓰레기와 빗물이 섞여서 냄새나는 물이었습니다. 그 옆을 걸어서 지나가야만 했는데 조심해서 한 발 한 발 내 딛고 있는데 바로 앞에서 오토릭샤(밧데리를 이용해서 운행하는 운송수단)가 천천히 오더니 제가 지나는 것을 보고는 속도를 내서 빠른속도로 그 냄새나는 물을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바람에 신발과 바지등을 모두 젖게 되었는데 그 운전수는 웃으면서 지나가 버렸습니다. 순간 화가 났지만 저도 태연하게 그냥 지나쳐서 심방을 다녀왔습니다. 교회에 와서 생각하니 억울해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왜 나에게 이렇게 한단 말인가? 그 때 들었던 생각이 예수님의 수모 당하심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얼마나 억울하고 분하셨을까? 예수님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데 이런 일로 분노가 나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며 회개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비자 갱신 중

비자의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모든 일정이 비자를 해결하는데 집중되어 있는 시기입니다.
비자 해결을 위해서는 모두 8번의 과정을 거쳐야하는데 하나하나 통과 할 때마다 요구하는 것이 달라서 준비하며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경찰이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 집을 방문했는데 여러 질문들을 하며 취조하듯이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교회는 누가 나오느냐? 누가 설교하느냐? 다른 종교를 전도하지 않느냐? 스텝은 몇 명이냐? 돈은 어디에서 오느냐? 월급을 받느냐? 여기에서 수입은 없느냐? 
내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경찰이 와서 질문하니 긴장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경찰은 본인 사무실에 서류 가지고 찾아오라고도 해서 찾아가면 바로 만나주지 않고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1시간 쯤 기다리면 나타나서 서류를 확인도 안하고 놓고 가라고 합니다. 
기분이 상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이 나라 영혼들을 섬기러 왔으니 모든 사람을 섬기는 자세로 겸손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서서 나왔습니다.
비자의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고, 모든 과정이 잘 해결되어 비자가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비자에 필요한 재정도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이사야 40장 1절-2절)
 
<기도제목>
1. 홍수가 자주 발생하는데 재난재해로부터 보호하소서.
2. 1억 7천만의 방글라데시 영혼들이 헛된 우상을 버리고 참 신이신 하나님을 찾게 하소서.
3. 물가가 안정되고 서민들이 굶주림으로부터 해방되게 하소서.
4. 주일학교 아이들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상의 일꾼으로 잘 자라게 하소서.
5. 비자의 문제가 잘 해결되게 하시고 저희 가정의 건강을 지켜주소서.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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