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지난 몇년전에, 인도네시아 동쪽의 기독교 지역인 파푸아 (이리안자야)가 점차 이슬람화 되어간다는 소식에 한국의 친구 목사님 한분께서, 그곳을 그냥 두면 되겠느냐? 그곳 목회자들을 깨우는 일을 해야하지 않는가 하는 도전을 했습니다. 한국만큼이나 떨어진 그 지역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보기 위하여 길을 열었지만, 연결점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 와중에 지난 4월초에 저랑 친분이 있는 인도네시아 육군 소장인 수핏 장군이 파푸아 동부 사단장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저희 살라띠가 교회가 정부로 부터 공인 받기위하여 많은 수고를 할때,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신 분이고, 저희 아데사 장학선교관 기숙사 건축을 위하여 헌금을 해주신 분이기에, 사단장 부임 소식이 너무나 반가왔습니다. 지난 10월에 이분의 초청으로 파푸아를 방문했는데, 군사령관의 친구라고 해서인지, 공항 도착에서 떠나는 날까지 그곳 군인들로 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고 왔답니다.
파푸아 방문동안에, 그 지역의 몇몇 목회자들과 만나서 내년초에 파푸아 교회 목회자 및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교회 갱신을 위한 지도자 세미나를 하는 것을 제안했는데, 적극적인 호응을 받았고, 수핏 장군도 자신의 임기내에 한다면 적극 돕겠다고 합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이 이분과 부인 (산드라 자매)는 파푸아가 이슬람화 되어 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분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12월8일부터 20일까지, 저희 교회 개척팀의 뻬리 형제와 함께 파푸아를 다시 방문합니다. 이번에는 서부 파푸아의 3지역 (소롱, 까이마나, 마누까리) 그리고 동부 파푸아의 4지역 (센타니, 자야뿌라, 와메나, 므라우께) 을 방문하여, 내년도 목회자 집회 준비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과 파푸아 사역을 함에 있어서 마음을 무겁게 하는 사연들이 있지만, 주님께서 잘 해결해주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인도네시아도 이상 기후가 있고, 바람과 파도가 많이 부는 계절이기에, 항공기 여행이 쉽지 않습니다. 거의 매일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일정동안 주님께서 잘 지켜주시고, 파푸아 목회자들 세미나를 준비하는 일에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바랍니다. -자카르타 공항에서 하영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