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동역자님께
새 봄을 맞이하여 평안하신지요?
이곳은 봄이 왔는가 했더니 곧바로 반팔을 입고 선풍기를 틀고 지냅니다.
지하실 바닥장식을 은혜가운데 마치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침 일찍 시끄럽게 기도한다고 항의도 있었고, 옆집에서 경찰까지 불러 오는 일이 있었는데, 지하실에서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어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성도들이 저희들에게 마음을 열고, 잘 따라주고 열심히 뭔가 해보려는 마음이 있어서 감사하고 힘이 납니다.
지난 부활절에는 삶은 계란을 잘 포장해서 이웃들에게 전도하고, 아내가 김치도 담아서 교회 이웃들에게 한 통씩 나누어주면서 접촉하고 있습니다.
4월에 아내가 자매들 소구룹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마다 비록 소수지만 모여서 교회와 가정을 위해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5월 어머니 날을 한 주 앞당겨, ‘찬양 체조팀’을 초청하여 어머니날 행사를 했습니다.
5월24일에 연합세례식이 있는데 저희 교회에서도 한 학생이 세례받고자 하여 세례문답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김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한국어 교실을 개설 하려고 준비 중인데 지혜를 주시고, 좋은 접촉점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직 주일학교, 중고등부, 청년부가 없습니다. 새롭게 전도가 되어지고 모임이 형성되길 기도해 주십시오.
이곳은 워낙 우상숭배에 찌든 곳이라, 사방에 깔려 있는 사원에서 매일 향을 피우고, 온 동네가 들석이게 소란한 행사를 자주합니다. 음력 이일 십육일에는 거리에 나와서 가짜돈을 태우는 등 영적 분위기가 상당히 어두운 곳입니다.
집집마다 우상제단이 있는데, 한 할아버지 성도는 거실 한쪽에 십자가를 걸어 놓고, 한쪽에 할머니가 섬기는 우상제단이 있습니다. 이러한 쉽지 않은 환경에 있는 성도들이, 날마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승리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천성 성도 소식
중국 사천 성도에서 온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그 곳 교회는 계속해서 모임이 늘고 교회가 부흥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부활절에 이슬람교도인 오 목사 어머니와 매형 누나가 집에 왔다가 행사에 참석을 했는데 매형이 예수를 영접했습니다. 또한 매년 5월 노동절 휴가기간에 전교인 수련회가 있는데, 이번에 다섯 명의 전도사를 임명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흥하고 아름다운 소식들이 들려오도록 “성도 밀알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날마다 새롭게 주시는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주후 2015. 5. 대만에서 김상회와 그가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