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를 하는 이유는 우리 교회만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더 나아가 우리 교회를 통하여 주변에 건강하지 않은 교회들을 건강하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 우리 교회 안에 가정교회 문화를 정착 시키는 것입니다. 문화는 정신을 담는 용기와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 가정교회 문화가 형성되지 않았는데 다른 교회에 그것을 받아들이라고 감히 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를 제대로 하겠다고 결심하고 5년 4개월이 지나기까지 담임목사인 저는 우리 교회 안에 가정교회 문화가 형성되도록 하는 일에 최우선 과제를 두고 달려왔습니다. 목장, 목자, 목녀라는 용어, 매주일 가정에서 남녀가 같이 모이는 목장 모임, 그때 갖는 애찬, 5개의 필수 삶 공부, 예수 영접 모임, 섬기는 리더십, 숙식을 제공하면서 갖는 세미나, VIP를 귀하게 여기는 것, 기신자 등록 거부와 조건적 등록, 사역에 있어서 철저한 위임과 선택 등이 그것입니다.

    제가 이것을 어떤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고 꿋꿋하게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와 같은 가정교회를 처음 시작한 휴스턴 서울 교회에서 이미 20여년동안 시행해 오면서 이것이야 말로 신약교회 회복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 열매로 검증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 앞서 이를 도입한 교회에서도 같은 열매를 맺는 것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 교회에 맞게 하거나 우리의 형편에 맞게 다르게 할 이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랬기에 우리 교회는 어떤 가정교화보다 빨리 가정교회 문화가 뿌리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교회에 가정교회 문화가 정착되면서 그 결과로 우리 교회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 눈에 뜨게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지속적인 영혼구원과 제자가 만들어 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하여 목자 목녀들이 vip와 목장 식구들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며 섬기며 살아가고 있고, 모든 목원들이 한 마음으로 vip를 위하여 기도하고,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고자 하고 있고, 선교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교인들이 한 마음이 되어 주님의 소원을 풀어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 우리교회를 처음 오신 분들중에는 자신의 첫 교회가 제자교회 인 것에 감사하고, 제자교회의 앞으로의 10년이 기대가 된다는 말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 정착된 가정교회 문화를 통하여 앞으로도 한국의 많은 교회들을 살리고 세워가는 데에 아름답게 쓰임 받는 교회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