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필요로 하는 교회로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가서 보게 된 것 중에 하나가 주보에 실린 다음의 글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의 갖고 계신 방문자들은 자신을 더
필요로 하는 교회에 가서 섬기실 것을 권합니다.” 최 목사님은 처음 이 말을 주보에 적어 넣었을 때 교인들로부터 반발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을 주보에 실음으로서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 존재 목적에 충실하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를 하나님 앞에 보일 수 있게 되었고,
성도들에게 교회의 존재 목적은 교회 성장에 있지 않고 전도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었고, 이 교회 저 교회 전전하면서 교회 나와 주는 것을
마치 호의를 베푸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교회는 그런 이들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었고, 교회가 부흥했을 때 자신들의
교인을 빼앗아서 교회를 성장시켰다는 주위 교회들의 오해를 막게 되었고, 믿는 사람 안 믿는 사람 상관없이 끌어 모아다가 교회를 성장시키고 싶은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차단시킬 수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최 목사님의 의지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가정교회의 방향과 맞아 떨어져 정식으로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는 비슷한 문구를 주보에 실어서 기신자
등록을 막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역시 정식으로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이기에 교회설립 12주년과 그 시기를 같이하여 이 문구를 주보에 실고자
합니다. 이렇게 기신자 등록을 거부하려면 교회 성장의 꿈을 버려야합니다. 급속한 교회 성장은 기신자들이 들어올 때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를 하면 구원받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기는 하지만, 이주해 가는 사람 숫자에 미치지 못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문구를 실었다고 해서 믿는 분들이 교회에 오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원칙을 세웠습니다. 1. 이미 믿는 분이
타 지역에서 이사 온 경우 주일 예배 후 담임 목사와 방문자가 만나는 시간에 교회 시책을 말씀드리고, 그럼에도 등록을 원할 경우 목장,
예수영접모임, 생명의 삶 참여 등 등록에 필요한 원칙에 동의할 경우 등록을 허락합니다. 2. 이 지역 타 교회 교인의 경우 등록이 안 된다고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이러한 수모를(?) 무릅쓰고 여러 차례 연합예배에 참석하여 등록한 분들의 경우 목장, 예수영접모임, 생명의 삶 참여 등
등록에 필요한 원칙에 동의할 경우 등록을 허락합니다.
우리
제자교회는
오직 불신자를 전도하여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소원을 이루는 교회로 아름답게 서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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