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에
찾아온 여름유혹들!
요즘
날씨 소식에서 빠지지 않는 소식 중에 하나가 폭염 주의보입니다. 폭염 주의보는 열지수가 최고 32도 이상이 2일 정도 지속될 때 내려지는 폭염
특보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날씨가 보통 더운 것이 아닙니다. 열이 많은 체질 특성상 더위를 많이 타는 저에게도 여름은 맥을 못 추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주에는 더위 까지 먹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런
여름이라도 우리는 여전히 매 주일마다 목장(가정교회)을 열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름을 핑계로 목장 모임을 소홀히 하고 싶은 유혹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덥다는 이유, 집 안에서 더위로 인해 옷을 벗고 지내야 한다는 이유, 또는 문을 열어 놓고 사는 계절이라 주위에 피해가 있다는
등 이유들이 갖가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듯이 목장 모임은 가정교회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정교회가 하나의 "독립된 교회"이기에 남녀가 같이 모이고, 또한 매 주
모이고, 그리고 모일 때마다 교회의 직능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목장모임은, 방학이 있을 수 없고, 여름이라는 이유로 대충 대충
목장모임을 모이거나 다른 것으로 대치 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우리가 가정을 중심으로 교회를 형성할 때 "그곳에 주님이 약속대로 임재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한 더 더욱 목장모임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목장 모임을 소홀히 하거나, 대충(변칙으로) 하려는 유혹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이런 유혹이 찾아올수록 더욱 정식으로 모이시기를 권면
드립니다. 목자, 목녀님들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목장을 정석으로 운영하시기 바랍니다. 무엇이든 세우기는 어렵지만 허물기는 쉬운데, 한번
허물어지기 시작하면 다시 세우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이런
계절일수록 목자, 목녀는 물론 온 목원들이 가정교회를 바르게 세워 가시기를 권면 드립니다. 건강한 여름목장과 함께 여름을 거뜬하게 하늘 복으로
채워 가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