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하면서 시작한 일중에 하나가 비록 단기지만 교회적으로 선교팀을 선교지로 파송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 교회로서는 모험과 같은 일입니다. 그 동안 청년들을 중심으로 단기선교를 해 왔지만 전 교회적으로 단기 선교를 하는 것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이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일이고, 과연 얼마나 자기의 시간과 물질을 버리고 선교에 동참할 지도 예상할 수가 없었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일을 하기로 선포했고 내일 드디어 장년 9명과 아이들 8명이 단기 선교를 실제로 떠나게 됩니다.

저는 앞으로 전개될 선교의 역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모든 교우들이 나이가 많든 적든 한번쯤은 선교의 역사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선교에 대한 꿈을 꾸고, 선교를 후원하고, 실제로 선교에 참여해 보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어린 자녀들을 선교에 참여시킴으로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꿈을 가슴에 안고 선교를 위하여 헌신하며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오직 전도와 선교라는 이 두 가지에 모든 역량을 쏟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가 지출하는 비용 중에서 여러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모두가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교회의 행사들을 줄여왔고, 교우들의 여러 가지 경조사에 비용을 정해서 지출해온 것을 결혼식(본인과자녀)과 장례식(부모,본인,자녀)을 제외하고는 지출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이 우리 자신을 위하여 쓰여 지는 부분보다 영혼을 구원하고 세상을 섬기는 일에 쓰여 지는 것을 기쁘게 생각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래서 드리는 한 가지 제안은 출산이나 돌이나 기념일이나 승진 같은 축하할 일이 있을 때 그 동안은 1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떡을 해서 나누었는데 이제 그 비용으로 주일 점심 식사로 섬겨주시기 바랍니다. 10만원 정도면 온 교우들의 점심을 섬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