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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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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ID:pastor,IP:211.107.206.40) 2009-06-13 22:12:58 302

성도를 행복하게 하고 싶은 목회자

저는 제자교회에 속한 성도들이 행복하기를 소원하고 그것을 위하여 거의 새벽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자식에 대한 부모의 소원과 같은 것입니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상가 4층에 교회를 개척했을 때 주변에 역사도 있고 잘 지어진 교회도 마다하고 그 계단을 힘들게 올라와 가쁜 숨을 쉬는 교우들을 보면서 제가 결심한 것은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목회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위하여 땅이 필요했고, 지어진 교회가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아시고 지금의 땅을 주셨고, 작은 교회당도 짓게 해주셨습니다.

새로 지어진 지금의 교회당도 조금만 살펴보면 성도를 행복하게 하고자 하는 저의 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화장실의 깔끔함, 편안함을 주는 새가족실, 어르신들을 위한 황토방, 여름을 대비한 샤워실, 2층 유아 예배실 안의 어린이와 엄마를 위한 화장실, 교회 식당의 탁 트인 유리창, 넓은 테라스 시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방방, 점심식사를 거의 밥을 고집하는 것, 로비의 깔끔한 탁자, 아직 사용을 하지 않고 있지만 열린 카페를 위한 별도의 카페주방,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커피 자판기를 식당과 로비 두 곳에 설치한 것, 성도들을 위하여 커피는 오직 맥심모카정품만을 사용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번에 설치한 테라스지붕공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우들을 위하여 테라스를 잘 만들어 놓았지만 햇빛과 비에 노출이 되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볼 때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적지 않은 설치비용에 선뜻 결심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시설사역부장인 허태근 목자님의 제안과 견적 받으신 것을 가지고 기도부터 시작했습니다. “지금 해야 되나요? 지금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를 묻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 지혜로 운영위원들을 설득했고, 그리고 제직들은 의무적으로(제직은담임목사와함께교회를위한책임을나누어지겠다고헌신한사람들입니다), 일반 교우들은 감동대로 하라고 헌금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제직들만 헌금할 것이 아니라 모든 교우들이 함께 교회에 대한 사랑을 갖게 해야 한다는 것이 성령님의 마음이었습니다.

여러 제직들과 교우들이 헌금에 일부 참여를 시작함으로 지난 금요일에 멋진 테리스 지붕이 완성되었습니다. 밤늦게까지 저와 사모가 함께 공사를 도우면서도 힘들지 않았던 것은 테라스에서 같이 교제하면서 행복해할 교우들의 모습을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교회 일은 함께 함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아직 테라스지붕공사 헌금에 동참하지 못하신 분들은 할 수 있는 한 기쁨으로 참여해서 함께 함의 기쁨을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설 사역부에서 테라스 칠을 하겠다고 했으니 그 때에는 더 멋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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