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시작을 기도로 시작하는 것은 더 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놀라운 능력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1월 4일(수)부터 1월 14일(토)까지 10일 세겹줄 새벽 기도회를 2월에 있을 목회자세미나를 위한 기도와 겸하여 갖고자 합니다. 세겹줄 기도회는 전도서 4:12 “혼자 싸우면 지지만,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다.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에 근거하여 세 명이 짝을 만들어 함께 기도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는 것은 기도를 함에 있어서 서로에게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함과 성도의 영적 교제를 위함입니다.
이번 세겹줄 기도회에서 사용하게 되는 책은 달라스 윌라드가 쓴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달라스 윌라드는 철학자이며, 인문학자인 동시에 목회자였고, 영성가로서 많은 저서를 남긴 분으로서 한국의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영향을 주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특히 ‘하나님의 음성’은 이론적인 부분부터 하나님의 음성을 어떻게 들을 수 있는 것인지? 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인도하심을 받으며 사는 사람이 되려면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 또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등 실제적인 지침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삶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도 꾸준히 삶 공부를 해 오신 분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배워서 삶에서 순종하며 살아오셨을 텐데 이 책은 다시 한 번 우리에게 도전하면서도 영성의 한계 또한 잘 다루어주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있어서 성경적인 관점을 잘 정리하게 해줄 것입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책을 미리 구입하여 한번 읽어 본 후에 기도회 때 설교를 듣게 되면 더 많은 도움이 얻게 될 것입니다. 이 책과 강의를 통해서 우리가 조금 더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해 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 동안의 세겹줄 기도회 짝은 가능하면 목장 식구가 아닌 다른 목장 식구를 찾아서 하라고 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목장을 떠난 제자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폭 넓은 교제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기도회는 목자가 자기 목장의 남성들과 함께, 목녀가 자기 목장의 여성들과 함께 짝을 이룰 것을 권장합니다. 목자나 목녀가 목장 식구들과 함께 손을 붙잡고 집중적으로 기도하게 되면 목장이 영적으로 더욱 하나가 될 것 같고, 특별히 올해 새로 들어온 목장 식구들과 하나가 되는데 도움을 줄 것 같아서입니다. 이렇게 할 때 목장 식구가 많은 목장은 목자/목녀 그룹과 별개로 목장 식구 안에서 또 한 그룹을 만들면 될 것입니다.
문제는 목장식구가 적을 경우나 없는 경우인데 그럴 때는 예년처럼 다른 목장식구나 다른 목장의 목자나 목녀와 함께 짝을 이루면 됩니다. 또한 목자 목녀가 생각할 때에 목장 식구들과 함께 기도하는 것보다 예년처럼 목장 식구들을 흩어지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 여전히 다른 목장 사람을 찾아서 짝을 이루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누구와 짝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세겹줄에 와서 함께 기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신년과 목회자세미나를 위한 10일 세겹줄 기도회에 새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서도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