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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조회 수 262 추천 수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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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동안 담임목사실에서 사용해 온 컴퓨터는 2010년에 구매한 것이니 12년 이상을 사용해 온 것입니다. 이상 없이 사용해 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전원 장치에 이상이 있어서 교체도 하고, 그래픽 카드에 이상이 있어 교체도 하고, 저장 공간이 작아서 구매하여 저장 공간을 확보해서 사용해 왔습니다.

 

한번은 컴퓨터가 사용 중에 작동이 되지를 않아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 때 정말 놀랐습니다. 지난 저의 모든 목회가 컴퓨터 안에 있는데 그것이 다 사라지지 않을까 했기 때문입니다. 감사하게 수리가 되어 계속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그 때에 외장 하드를 구매하여 정기적으로 자료를 보관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컴퓨터를 교체해도 될 텐데 그렇게 하지 않고, 계속 사용해온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첫째는 제가 하는 작업은 전문적이라기보다 목회적 이었기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저의 성품상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제품은 교체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제품 중에는 오래 동안 사용한 물건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것만 이야기를 해도 제가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의자도 25년 된 것이고, 교회 강대상도 25년된 것이고, 강단 의자도 25년 된 것입니다. 깨지거나 파손되어 사용할 수 없는 사유가 생기거나 교체의 필요가 발생하지 않는 다면 앞으로도 계속 사용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담임목사실에서 사용해온 컴퓨터를 교체하게 된 것은 컴퓨터 작동이 너무 느려졌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용량에 비하여 너무 많은 자료들이 저장되어 있을 뿐 아니라 필요에 의하여 다운 받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들의 용량이 크다 보니 이제는 컴퓨터를 켜도 시간이 되어야 켜지게 되고, 글자 몇 자만 쳐도 다음 동작이 멈추어지는 일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이제는 컴퓨터를 교체할 때가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연수관 드림홀에 있는 컴퓨터의 사용 빈도가 거의 없음을 알고 그것으로 교체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지금 사용하는 컴퓨터보다 더 용량이 작아 할 수 없이 지금 교체하면 10년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의 새 컴퓨터를 견적 받았고, 지난 금요일에 구매하여 교체했습니다. 새 것이 다르긴 달랐습니다. 용량이 커서 그런지 작업 속도가 이전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기어 다녔던 사람이 갑자기 어디서 힘이 났는지 날라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신앙도 그런 것 같습니다. 자신의 신앙이 자신이 보기에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계속 그대로 가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의 신앙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사역도 다시 찾아서 하고, 삶 공부도 다시 하고, 새벽기도도 해보면서 변화하고자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신앙은 확실히 나아질 것입니다. 그러면 신앙은 확실히 달라질 것입니다. 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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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관택 2022.12.06 08:59
    축하드립니다, 목사님~ 늘 절약하시는 목사님의 삶에 큰 은혜를 받습니다. 추운 날 강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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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22.12.25 23:18
    절약보다는 성격 탓도 있습니다. 웬만하면 그냥 쓰는 것이 삶이 되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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