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처음 확산이 되었을 때 저의 생각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멈추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까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만 조심하면서 참아내면 코로나 이전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코로나는 금방 끝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가 종식 되려면 많은 임상의 단계를 거쳐서 백신이 나와야 하는데 치료백신만 나와서는 안 되고, 예방 백신도 나와야 하고, 그렇게 백신이 나왔다 하더라도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부도 멀리 보고 방역 단계를 3단계에서 5단계로 늘려서 코로나 장기화를 대비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가 금방 끝나는 것이 아니라면 코로나라 끝나기만을 바라며 스스로 움추려 들어 무엇을 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생활방역에 우리 스스로 더 많이 익숙해져서 코로나로부터 자신을 지켜가며 조심스럽지만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많은 시간들을 두려움 가운데 보내야만 할 뿐 아니라 코로나가 종식될 때 왜 내가 그 때 그랬을 까 하는 후회에 시달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의하면 일상생활에서 세 가지만 주의 한다면 코로나에 걸릴 일이 없다고 합니다. 첫째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밥(간식,음료등) 먹을 때 침묵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발언할 때나 대화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방역수칙을 어디에서든 지킬 수 있다면 우리는 코로나에서 얼마든지 일상을 자유 함 가운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나 열차를 통한 집단 감염 케이스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는 금방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코로나가 끝나면 무엇을 해야지 하는 소극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이 코로나와 함께 일상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니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 가운데 움츠려들지 말고, 지킬 것을 지키면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신앙적으로는 주일예배도 나오고, 수요예배도 나오고, 목장 모임도 나가고, 삶공부도 하고, 가정으로 목장 식구들을 초청하는 것도 하는 것입니다. 사람 만나는 것도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교회도 그럴 것입니다. 지금은 정부가 지키라고 해서 지키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교회는 교회를 위하여 방역 수칙을 지킵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하여 방역 수칙을 지킵니다. 자신은 자신을 위하여 방역 수칙을 지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저 자신을 위하여 지키고, 가족을 위하여 지키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위하여 지키고, 교회의 담임목사로서 교회를 위하여 지킵니다. 그러니 주일 예배에 나오는 것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고,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 성도들 대 부분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일연합예배의 숫자가 코로나 이전에 가깝게 회복되고 있고, 수요연합기도회도 계속해서 참여하는 수가 늘어나고 있고, 목장 식구들과 함께 하는 자연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 교회 성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