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미 목장을 분가시킨 서정근/양근혜 안수 목자 목녀 (쓰촨성 목장) 쓰촨성목장에서 분가해 나오는 박은미 대행 목자 지난 주일의 쓰촤성 목장의 분가식은 감동적인 분가식이었습니다. 대행목자 부부가 떠나고 남은 세 사람의 목장 식구는 목장을 해체해야 하는지 존속해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때 세 사람은 이대로 목장을 해체할 수 없고 목자를 세워서 목장을 존속해야 한다는 동일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서정근목자님이 세워지고, 세 사람은 줄기차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모임을 계속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면서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12명이 모이는 대 식구가 되어 박은미 대행목자를 세우고 또 하나의 목장을 분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박은미 대행목자의 임명소감문을 나눔터에 올립니다. 가족사진도 같이 올려야 하는데 최신 가족 사진이 없어 다시 올리겠다고 하셔서 사진은 개인사진으로 대신하고 임명소감문을 올립니다. 심 영춘 목사 - - - - - - - -- - - - - - - - - - - - - 대행목자임명간증-박은미
자격 없는 제게 은혜 주셔서 분가를 하는 은혜의 자리에 있게 하심을 하나님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가정교회 사역을 사모하게 하시고 영혼구원의 비전을 주셔서 이곳에 마음이 있게 하심도 감사입니다. 천안에 자리를 잡게 하시고 가정교회와 목장을 통해서 적응하고 정착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1년여간 목장을 통해서 참 많은 섬김을 받았고 목자, 목녀님의 섬김을 통해 삶을 배우게 하셨고 목장을 통해 가족애를 느끼게 하셨고 이곳 천안아산이 결코 외롭거나 낯선 땅이 아니게 하셨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계기도 남편사업의 실패였고, 한해를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제게 있었고, 동생까지 먼저 보내야 하는 아픔과 고통의 시간들이 있었지만 목자 목녀님의 관심과 기도로 또 목원들의 기도와 위로로 제자교회 목사님과 식구들의 사랑으로 그 섬김으로 견디게 하시고 이겨내게 하셨습니다.
돌아보니 가정교회와 목장의 한 가족 같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 싶습니다. 그래서 1년은 제게 더 귀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고 많은 것을 배우고 도전 받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처음 목장을 할 때는 서로 다른 부분 때문에 내안에서 갈등도 없잖아 있었지만 그것을 겪어가고 감당해가는 과정 속에서 서로가 더 소중해지고 가족 그 이상의 마음들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적절한 때에 분가를 하게 하시고 또 하나의 교회가 생기게 하셔서 감격스러운 날을 허락하심이 감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은 멋모르고 첫발을 내딛는 목자의 길입니다. 어떤 엄청난 일들이 나의 앞길에 있을지 두렵기도 하지만 또한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제게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과 구령의 열정을 주셔서 얼마나 감사인지 모릅니다. 이 열정이 식어지지 않고 날이 갈수록 더 커져서 목장사역을 감당하는데 있어 지치지 않기를 원합니다. 목자로서 잘하려고 애쓰기 보다는 순간순간 주님주시는 마음에 순종하고 열심을 다해 힘쓰고 노력하는 제가 되기를 원합니다.
정말이지 사람을 세워가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기에 이 일만큼은 해볼 만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일이, 이 길이, 이 싸움이 나의 평생을 두고 싸워내야 하는 길고긴 싸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럴 것입니다. 때로는 좌절도, 또 때로는 지칠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정교회라면 제자교회라면 또 목장이라면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기도 합니다. 정말 도전이 되는 일입니다.
앞서 이 귀한 사역들을 맡고 계신 목사님 목자, 목녀 목부님들과 성도님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지금 나아가는 길을 멈추지 않고 달려가도록... 주님주시는 열정이 식어 지지 않도록... 신앙생활 곧 삶에서 그리스도인이 라는 것이 나타나도록... 섬기는 자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쓰촨목장과 분가하는 저희 목장이 한 걸음 한 걸음 잘 성장해 나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끝으로 제자교회 모든 가족들 더운 날씨에 힘내시고 하늘 복 많이 받으시길 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