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캄보디아목장 원미영자매입니다.
우선 7주간의 기간동안 예비부부의 삶을 자묵씨와 함께 은혜롭게 마칠수있도록
시간과 모든여건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과
바쁜일정가운데서도 늦은시간까지 너무나도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심영춘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선 먼저 저희두사람의 만남에서 결혼까지의 스토리를 나누고 싶은데요
제가 작년 7월달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했지만 회사와 지금하고있는 까페일 두가지일을 하고있었던 지라
몸도 많이 지쳐있었고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었던 상황에서
어떤일을 계기로 회사에서 투잡은 안되니 3개월 기간을 줄테니 까페를 정리하라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회사냐 까페냐 두가지 갈림길에서 계속기도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지금까지 너무 내자신만보고 바쁘게 살아왔던 삶을 내려놓고
이제는 까페를 통해 조금이나마 다른 분들을 섬길수있는
통로가 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카자흐스탄 선교 갔다온지 얼마되지않았을무렵
선교갔을때 저희선교팀을 너무많이 섬겨주셨던 김현종 선교사님과 정군용선교사님을 세나클에모셨을때
너무좋아하시는모습을보고 앞으로도 계속 하고싶다는 생각이들어
퇴사하는게 조금은 아쉽긴 했지만 제가 8년동안 다니던 삼성을 그만두기로 결정하게되었습니다.
그때 기도했던게
하나님~ 모든 일들에는 절대우연이 없고 하나님의 계획하심에서
일어남을 믿습니다. 2013년 저에게 주신말씀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약속 하셨으니
지금 당장 앞이 보이지 않지만 두려워하지않겠습니다.
다만 하나님께 제 모든 삶을 맡기오니 가장 좋고 선한길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라는 기도를 하면서
단 한치의 흔들림없이 정말 평안한 마음으로 회사를 내려놓을수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한건 퇴사하고 정확히 일주일뒤에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회사다닐때는 지금까지 낸 축의금 다 받아야겠다며 무조건 결혼하고 퇴사하겠다고
주변에서 소개팅이니 머니 그렇게 노력하고 기를 써도 안되더니...
하나님께 제 삶을 온전히 맡기기로 결단하고난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제가 마치 의도하고 그만둔것처럼
모든일들이 단시간동안 순식간에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여기서 느낀건
성경말씀처럼 사람이 마음으로 계획할지라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아무리 내 생각 내의지대로 무언가를 하려고 발버둥친들
모든일들은 하나님의 때에 정확히 이루어진다는걸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남편은 크리스챤 까페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아는남자도 없고 교회에도 청년모임이 없다보니
만날수 있는게 한정되어 이러다 평생 독신으로 사는거아닌가 생각만하다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용기를 내서
우연히 크리스챤까페에 가입을 하게되었는데 거기서 남편을 만났습니다.
살아온 환경도 성격도 많이 달랐고
무엇보다도 자묵씨같은 경우는 부모님을 도와 지금의 꽃집일을 하기전까지는
선교사의 꿈을 가지고 태권도선교를 준비하고있었기때문에
경제적으로 결혼을 하기에 준비된 부분이 없어서 당장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더라구요
하지만 대화를 나누면서 분명했던건
무늬만 크리스챤이 아닌 주님을 삶가운데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있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저의 배우자의 조건 일순위에는 통과되었습니다. ㅋ
하지만 결혼은 현실이기에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를 못했지만
돈이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거고
주시는이도 하나님이고 가져가시는이도 하나님이신데
지금 당장 가진게 없다고 함부로할수 없고 조금더 가졌다고 자랑할수 없다는걸 잘 알고있었기에
경제적인 부분은 기도하면서 모두 내려놓게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한건 목장 모임하면서 처음만남부터 결혼까지 모든 부분을
목장기도제목으로 내놓았었는데
저보다도 진심으로 저의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해주신 목자 목녀님 그리고 목원들이 있었기에
목장에서 함께 나누고 기도했던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20살때부터 배우자위한 기도제목을 노트에 20여가지 적어놓고 기도했었는데요
한번은 그 노트를 손에 쥐어주며
내가 10년동안 기도한 배우자위한 기도제목이니 한번 쭉 보라고 보여준적이 있었습니다
쭉~~한번 보더니 두가지빼고는 본인이 다 맞다고 하더라구요..
그 두가지가 경제적인 부분과
예배에 방해되지않는 주5일제 직장인이였는데
나머지는 모든게 본인이 맞다고 하는 그 자신감에
그럼 같이 살면서 맞는지 확인해보자하며
사람이 아닌 만남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믿으며 결혼을 생각하게되었습니다
결혼전에 무조건 예비부부의 삶을 하기로 약속하고
매주 수요일저녁마다 목사님과 함께 정식 예비부부의삶 1기를 하게되었습니다.
가재는 게편이라고
목사님이 은연중에 자묵씨 편을 더 많이 드시고 자묵씨애기에 더 공감하시는거 같긴했지만
당연히 맞는 말씀 하시는거라 절대서운하지는 않았습니다. ^^
결혼이란 무엇인가부터 비젼과 목표 ,역할분담, 서로의 다른점 이해하고 마찰극복하기
의사소통방법, 신혼 경제 , 배우자의 가족들 시댁문제 ,성생활까지
모두 7주차에 걸쳐 삶공부를 하는동안
서로의 가치관과 생각들 , 서로 다른점들에 대해 깊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평소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이렇게 깊게 이야기할시간이 거의 없었는데
예비부부의삶 하는동안 왜 하나님께서 이사람을 만나게 하셨는지 알수있었습니다.
결혼은 미완성에서 완성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서로를 보완해주기 위함인데
저는 순간순간 기분파에 무슨일이든 일단 저지르고 밀어부치는 스타일인데비해
자묵씨는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항상 멀리 내다보고 한번더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스타일이라
저를 통제하고 감당할수 있는 사람은 자묵씨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비부부삶하면서 저의 성격도많이 변했습니다
화도 10번낼거 5번만내고 짜증도 거의안내고
어렸을때부터 부모님보호아래있던게 아니였던지라 모들일을 늘혼자결정해서 독단적으로 해결했던 있었는데
이제는 아무리작은일이라도 남편에게 먼저 어떻게할까요 물어보고 상의해서
내 생각보다는 남편뜻에 따르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남편도 예비부부의삶하고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항상 말없이 무뚝뚝하고 표현도잘안하고
오른손이한일을 왼손이 전혀모르게 티도안나게 대화도 잘안했는데
지금은 목사님이 가르쳐주신대로 저를많이 이해해주고 공감해주고 칭찬해주면서
사랑의 표현도 많이 해주고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얼굴표정이 많이 밝아져서 좋습니다~
이렇게 정확한때에 저희에게 꼭 필요한삶공부를 할수있게해주신
하나님은 정말 나이스~~!!입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항상좋을때만있는게아니라 힘들고 어려울때가 반드시 있을텐데
예비부부의삶공부를 기억하면서 하나님안에서 지혜롭게 기도와 믿음으로 이겨낼수있길소망하며
저희 목자목녀님 가정을 롤 모델로 삼고 항상 섬기며 사랑하며 이쁘게 살겠습니다
바쁜일정가운데서도 늦은시간까지 저희보다 더 즐겁게 가르쳐주신 심영춘목사님과
새벽마다 잊지않고 좋은배우자위해 기도해주신 사모님께 진심으로감사드리며
저희부부를 처음부터기도로 축복해주신 목자목녀님, 늦게까지배고프다고 햄버거와 빵으로 섬겨주신 목장식구들
너무너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살면서 다갚을께요^^
제자교회 성도님들 하늘복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두분을 무한ㅎ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