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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팔목장에 친교 사역을 맞고 있는 오정민입니다.

저는 수련회를 가기 전만해도 세상 것을 쫒아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랐습니다. 저의 하루는 아침에 눈을 뜨고 일터에 나가면 어떻게 가는지 그 속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자연스레 주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이러면 안 되는데 이게 잘못된 행동임을 알면서도 막상 현실 속에서 저는 세상 것에 중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두 달 전 회사에서의 크고 작은 일들로 근무 환경이 바뀌며 독립적이고 점점 저밖에 모르는 개인주의자가 되어 가며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고 퇴근 시간은 늦어지고 이런 것들이 자연스레 일상에 스며들고 목장 가는 시간도 늦어지고 이 현실을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 저는 제 자신에게 묻고 답하며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곤 오직 일을 열심히 해서 빨리 끝내는 것 뿐 이라고 단정 지었습니다.

정말 바보 같았습니다. 힘들면 주님 곁에 기대고 무슨 일이든 주님께 의지 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놓고 막상 일이 닥치면 저의 모든 것은 제 뜻 대로였습니다.

조금씩 몸이 지쳐가고 믿음이 흔들릴 때 싱글연합수련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첫째 날 퇴근 후 너무 늦게 도착하여 잠만 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있는 것만으로도 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며 안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님 품이 구나 주님 안에 왔구나. 저는 오랜만에 달콤한 잠을 잤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몸살 기운이 있었고 이러다간 수련회를 망치겠다는 생각에 오전 특강을 듣던 중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몸과 마음은 불편했습니다. 방에 누워서 쉬고 싶고 남은 시간이 언제 지나갈까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꽉 채웠습니다.

오후 조별 모임 시간이 다가 왔고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저 때문에 분위기가 가라앉을 까봐~ 더 웃고 더 밝게 행동했습니다. 제자교회의 자부심과 목장의 친교 사역을 맞고 있는 저는 힘을 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모든 것은 주님께서 만져 주셨습니다. 이런 생각과 해동을 할 수 있게 주님께서 도와 주셨고 정말 제 자신의 마음과는 또 다른 마음을 주셨습니다.

남자6 여자6 6:6 미팅 같은 분위기에 한 자매님이 자기 옆에 앉으라며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내심 기분이 좋았고 함께 모인 조원들의 인상도 너무 밝았습니다. 자매님들은 말도 많고 서로 잘 어울리는데 몇 몇 형제님들은 모임의 분위기가 어색했던지 조용히 과묵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저는 자매님들을 위해 힘을 내고 싶었지만 그 대상을 형제님으로 돌리고 가장 침묵을 지키는 2사람에게 다가갔습니다. 그 분들은 말을 못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보여주니깐 자신들의 얘기를 쉴 새 없이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분들이 하는 목장 자랑과 자신들이 경험한 하나님에 대한 은혜를 들으며 추락하던 믿음이 다시금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이분들을 통해 나를 만져 주시는 구나... 멍하니 생각했습니다.

 

그 분들의 목장 자랑과 자신의 사역에 대해 사명감을 갖으며 이야기 할 때 저는 제게 주어진 것들에 감사함을 망각하고 있었구나.

 

이 분들이 핏줄을 세워가며 하는 말들이 내가 목장에서 받고 있는 은혜들인데 저는 그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너무 부끄럽고 목자 목녀님에게 정말 죄송했습니다.

사실 저는 누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성품이 아닙니다.

요점만 간단히~ 결론만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저를 변화 시켜 주신분은 목자목녀님 이십니다. 항상 목원들에 말을 끝까지 들어 주시는 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 역시 닮아 가고 있고 닮고 싶은 마음이 자랐습니다.

 

그런 제가 배움을 받고 수련회에서 듣는 기쁨으로 회복의 시간을 주님께서 주신 것 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열정을 품고 소망하는 형제자매님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은혜였습니다.

 

이튿날이 그렇게 가고 아직 은혜의 갈급함에 목마르던 저는 오춘도 목자님의 특강을 들으며 감동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섬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소통되는 순간 하나님의 성령 충만한 일들이 이루어진다는 그 말씀... 그분은 싱글연합수렵회 참석을 위해 시카고에서 왔습니다. 한국에 올 때 머리도 하고 예쁜 옷도 사 입고 그러고 싶었지만 한 목원의 발목을 보고 차마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바지가 짧아 발목이 보이는 목원을 위해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것을 내려놓고 그를 위해 섬김과 헌신으로 물질의 쓰임을 돌렸습니다. 그 마음이 저에게도 전해졌고 저는 회개하고 또 회개했습니다. 지금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뭉클합니다. 제가 목장에서 받은 관심과 사랑도 이것과 못지않은데 저는 세상 것만 쫒느라 섬김과 헌신과 사랑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것처럼 행동하고... 제 안에 있는 성령님을 슬프게 외롭게 힘들게 하였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이 부끄럽고 목자 목녀님 그리고 사랑하는 목원들이 떠올랐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많은 말씀을 들었지만 가장 제 마음에 감동을 준 것은 바로 섬김과 헌신이었습니다.

나눌 수 있을 때는 모르고 없어봐야 부족해봐야 아는 저의 모습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로 회개하였습니다. 나를 고치소서. 찬양처럼 주님께서 저를 고쳐서 주의 도구로 사용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나보다 우리의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며 섬김의 삶으로 부족함 없이 이끌어 주시는 목자 목녀님께 순종하며 그 안에서 성숙이 자라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주님 다음으로 목자 목녀님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그리고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네팔목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사랑합니다. 제자 교회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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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양명란 2014.02.24 22:59
    멋진우리 정민이~♡
    항상 목자 목녀의 힘이되고 자랑이 되어준 귀한사람을 곁에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해~

    작은것부터 순종하고 실천하는 모습, 목녀를 아끼는 맘이 넘 감동야ㅎ
    목장에서는 형,오빠로 자기역활을 잘 감당하고있고...
    우리정민이는 항상 최고야~♥♥♥
  • ?
    심영춘목사 2014.02.25 19:57
    정민형제 간증 듣고 감사했어요^^교회 사랑하는 마음과 목장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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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덕남 2014.02.25 21:45
    목자.목녀에 힘이 되어 주고 있음에 감사하고...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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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미영 2014.03.06 21:18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간증글 속에서 은혜와 감동이 넘쳐나네요~~^^
    싱글 네팔목장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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