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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삶 공부는 시작부터가 힘들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만약에 하게 된다면 평일에 일 끝나는 대로 해야 하고 어린 아이둘을 맡길 곳도 없고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다고
마음을 먹으니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셨습니다. 주일저녁에 하게 되었고 다행히 아이들은 믿지 않는 남편이지만 남편이 맡아준다고
하라고 해주더군요.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삶 공부시간이 너무 길어져 남편의 반대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졸랐습니다. 꼭 삶 공부 하게 해달라구요. 다행히 남편의 마음이 풀어져 다시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다른 팀원들보다 1시간정도 일찍
나와야했습니다. 아쉬운 마음과 시간에 대한 초조한 마음으로 삶 공부를 이어갔지만 중간쯤 왔을 때 작은애가 자다가 깨서 엄마만 찾고 운다는 전화에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나에게 삶공부는 왜 이리 힘든지 왜 이렇게 어렵게 해 주시는지 주님이 원망스럽고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습니다.
포기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그렇게 좋아하면서 왜 그러냐고 그냥 끝까지 하라고 그렇게나 반대하던
남편이었는데,, 반대가 좀 심했습니다. 또한 삶공부는 그만두더라도 교재공부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공부를 하니 하나님이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 포기하는 것은 결코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것을 주님이 보시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는 생각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날이후로 삶공부도 다른 팀원들과 같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11시가 훨씬 넘는
시간까지요.. 진정한 순종의 의미를 알게 해주신 주님입니다.
이 삶공부를 통해서 제일 많이 깨닫게 된 것은 이런 시련들은 주님이 저를 훈련시키는 과정이시라는 것 또한 저를 통해서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있으시다는 것 주님이 이 과정을 통해서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걸까 하는 점과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이려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하경삶은 교재공부도 중요했지만 경건의 일기나 나눔을 통해서 다른분들이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을 통해 많은 은혜를 함께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저희주위에 계시며 저희들은 항상 주님을 개인적으로 경험하며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과 믿음의
갈등으로 인한 결단등등...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곱가지 실체가 얼마나 가슴에 와 닿은지요 삶공부하는 내내 참으로
은혜로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삶공부 팀원들.. 수업시간에 항상 어려운 질문에 척척 대답을 잘하신 문성일목자님. 수업중간중간 위트로
저희를 항상 웃게 해주신 최덕남 목자님. 그리고 그동안 친해지고 싶었던 그래서 짝기도가 되어서 좋았던 미경집사님. 하경삶같이 하자고 시작하게
해준 사랑하는 친구 은희 그리고 끝까지 너무나 은혜롭고 힘들 때면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사랑하는 유영주 집사님 모두들 너무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 없이 아직 어린애 둘을 보느라 힘들었을 남편. 첨에는 반대가 심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격려해 준 남편입니다.
또한 주일저녁 아무런 걱정 말라며 공부 잘하고 오라고 하시던 어머니..참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뒤에서 기도해준 김은실 목자님과
이순한목부님 그리고 유주연 권찰님과 목장 식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삶공부를 통하여 저는 부족한 나를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주님 일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삶공부는 참 좋습니다. 저는 이제 주님의 음성에 항상 귀 기울이며 언제나 주님을 경험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주님의 사역에
조금이나마 헌신하고자 합니다. 하경 삶을 끝까지 할 수 있게 해주시고 천안으로 제자교회로 저를 인도해주신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1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