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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세겹줄 금식 기도회 계획은 1월 첫주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날씨가 문제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1월 마지막 주로 날짜를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시작하는 전날에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밤 10시 정도가 되었을 때 몇 분의 목자님들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데 세겹줄기도회 하느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웬만하면 목사님은 하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지만 날씨가 날씨라서 문자로 문의를 한
것입니다.
결국
사모님과 함께 교회 밖을 나갔습니다. 얼마나 추운지도 확인했고, 길이 얼마나 미끄러운지도 확인했습니다. 도로는 썰매를 탈 정도로 얼었습니다. 할
수 없이 시작 일을 하루 연기한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니 얼마나 마음이 편한지...
눈은
멈추었지만 기온은 더 떨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날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부터 세겹줄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날씨는 세겹줄기도회 기간동안 연일 강추위였습니다. 새벽 본당에 틀어넣은 히타가 효과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교회가 세워진 이해
가장 많은 분들이 세겹줄 기도회에 나왔습니다. 청소년부를 제외해도 50명 정도의 인원이 참석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추운 날씨에도 세겹줄 기도회에 열심히 참석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교회 역사 이래 특별기도회에 이렇게 많이 나오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를 하면서 우리는 교회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습니다. 이후로 계속해서 기도가 멈추어지지 않도록 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의 소리가 작은 개인이나 교회는 희망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