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서울교회 최영기목사님의 글을 올립니다. 12.25목회자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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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요즈음 현대를 지배하는 것이 다원주의입니다. 기독교든, 회교든, 불교든, 유교든,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같으며 단지 목표에
도달하고자 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이론입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종교를 피상적으로 알고 있지, 진실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종교를 이해했다면 이런 말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종교를 창시한 장본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호메트가 기독교와 회교가 같다고 말했을까요? 기독교는 예언자에 지나지 않은 인간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잘못된 신앙이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석가모니가 회교와 불교가 같다고 말했을까요? 신은 자신 안에 있고 자신이 신인데, 유일신을 믿어야만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하는
회교는 잘못 되었다고 말했을 것입니다. 공자님은 불교와 유교가 같다고 말했을까요? 눈에 보이는 세상을 바로 살려하지 않고, 이 세상에서
해탈하려는 불교는 문제가 있다고 평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 (요 14:6).” 이렇게
천명하신 분이 모든 종교가 같다고 말씀하셨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아니고 후대 제자들이 조작해 낸 것이라는
반론을 펴기도 하지만, 근거 없는 이론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당신만이 유일한 구세주라는 것을 가르치셨고, 이런 가르침이 성경 곳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종교 창시자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는데, 제 삼자가 똑같다고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특히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그런 말을 하면 안
됩니다. 자신을 예수님보다 더 우월한 위치에 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원주의를 신봉하는 사람은 자신들이 특정 종교만이 옳다고 하는 편협함에서
벗어났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 마호메트, 석가모니, 공자는 부분적으로 보았지만, 자신은 포괄적인 더 큰 그림을 본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교만한 자세인지 모릅니다. 젊은이들 가운데 어르신네가 무슨 말을 하면 늙어서 시대를 모른다고 무시하는 수가 있는데, 이것과 비슷합니다.
이런 교만에 빠진 사람들은 회개할 수도,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실 수도, 구원받을 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