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께서
삶공부 개근상으로 주신 ‘목적이 이끄는 삶’ 이라고 하는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지 제목만
보고 단순히 시중에 나와 있는 삶의 목적에 관한 책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책을 펴 서문을 읽고
내용을 점차 읽어가다 보니 보통 책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목적이 이끄는 삶’
이라고 하는 책은 그냥 단순한 책이 아니었다. 이 책은 삶의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는 40일간의 영적 여정을 위한 안내서였다.
삶에서 우리가 항상 궁금하게 여기는 것은 “나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님의 목적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존재의 이유를 알게 되고 더욱
풍요롭고 성숙된 삶을 살 수 있다고 하였다. 이렇게 이 책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통해 우리의 삶을
더욱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에서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관점을 통하여 바라보고 있다.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우리는 우연으로 만들어진 피조물이 아니며,
우리는 목적을 이끄는 삶을 살 때 여러 가지 유익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
지금의 삶을 통해 영생을 얻어 죽고 난 후 저 먼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아가므로 이 모든 것을 위해서는 우리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모든
사물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모든 우주의 궁극적인 존재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그의 영광을 위해 만드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이란 하나님, 그분
스스로이시고 그분의 본질이며, 그 분의 능력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은 우리의 삶을 통해서 이룰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가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사는 것은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아니 우리를 존재하게 한 이유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목적 중 첫 번째는 우리가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계획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유익, 영광, 목적,
즐거움을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은 우리 삶의 첫 번째
목적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께 기쁨을 드릴 수 있는 방법으로는 ‘예배’를 들 수 있다. 우리는 예배를 함으로써 하나님과 연결되면서, 하나님께 기쁨을 드릴
수 있다. 예배는 삶의 일부로써 생각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로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를 가장 사랑할 때, 온전히 신뢰할 때, 마음을 다해 순종할 때, 계속해서 찬양하고 감사드릴 때, 우리에게 주신 능력을 사용할 때 미소 지으시며 기뻐하신다. 또한
우리는 예배를 할 때 하나님께 항복하고 나 자신을 내어드려야 한다. 하나님을 완전히 신뢰하며,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온 마음을 다해 순종할 때 우리는 그에 걸맞는 축복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님과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끊임없는 대화와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친한 친구가 되어
함께 우정을 키워나가야 한다. 정직하게 행동하고, 믿음으로
순종하며, 하나님이 소중히 여기시는 것을 소중히 여겨야만 한다.
그러나 우리는 가끔 하나님이 멀게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 불행하고 힘든 상황에서
하나님이 더욱 멀게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곁에 존재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러한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신뢰하고 사랑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를 위해 하신 일들이 많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 우리 대신 고통을 겪게 함으로써 우리의 죄를 덜어주셨다. 이처럼 아들에게
고통까지 겪게 할 만큼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항상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드려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려야 한다.
두
번째 목적은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으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가족의 관계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신다. 그래서 우리도 또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항상 소중히 여기며,
진정한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야한다. 우리는 이러한 믿음을 갖고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사랑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닮아갈 수 있다. 또한 우리는 교회에서의 인간관계를 통해
우리의 믿음을 증진시켜야 한다. 교회에서의 인간관계는 우리를 더욱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도록
도와주며, 진실한 교제를 통해 사람들은 자비와 공감을 느낀다.
우리는 이러한 교회와 같은 공동체를 잘 가꾸어야 한다.
이곳에서
정직, 겸손, 공손,
신뢰, 정기적 만남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교제를 하여 영적인 성숙함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 깨어진 관계가 있다며 우리는 반드시 그것을 회복해야 한다. 그 방법은 먼저 하나님께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먼저
다가가며, 그의 감정에 공감하고, 사람이 아닌 문제를
공격하며, 서로 협력하면서 화해하라고 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의 목적에서는 사람들 간의 교류뿐만 아니라 그 관계와 그 관계에서 맺어진 사람들 간의 정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세
번째 목적은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도록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형상을 통해 그리스도와 같은
인격을 가져야 한다. 성령의 역사하심에 협력해야 하며,
우리의 변화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 사람들,
상황을 이용하는 것을 잘 알아채야 하며, 이러한 예수님처럼 되는 것은 길고 느린
성장과정이 필요하므로 인내로서 크리스천의 임무를 다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길고 느린 성장
과정 속에서 어려움도 겪게 되겠지만 포기하지 말고 그 시험을 이겨내야만 한다.
네
번째 목적은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지금의 모습으로 지음 받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인가에
기여하기 위해서 지음 받았고 그러한 사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항상 하나님을 섬기며 영생을
준비해야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사역을 위해 우리의 형태를 만드셨는데 이것은 ‘SHAPE’라고 지칭할 수 있다. 영적인 은사들을 사용하고(S), 마음의 소리를 듣고(H), 능력을 사용하고(A), 성격을 사용하며(P), 경험을 사용하는 것(E)이 바로 우리와 같은 형태로 만듦으로써 주어진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할 것이고 지금의 모습을 용납하고 즐기며 계속 개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주인이 아닌 종이 되어 모든 일에 헌신하며 사역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목적은 우리는 사명을 위해 지음 받았다는 것이다. 우리의 사명은 이 땅에서 예수님의 사명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며, 영원한 삶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계속적으로 이야기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항상 간증,
삶의 교훈, 열정, 복음과 같은 삶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월드 크리스천이 되어야 할 것이다. 타인 중심적이며 세계 지향적이고 영원을 바라보는
사고를 통해 우리의 사명을 완수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하나님의 목적 다섯 가지를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매우
많았다. 예전에는 무교였다. 그러나 지금은 교회에 나가며
하나님을 믿고 성경공부를 하였다.
이
책에서는 진정으로 하나님께 나 자신을 내어 드리고 순종하며 완전히 믿지 않으며 그것은 거짓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을 불쾌하게 하는 것일 뿐이며 믿음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하였다. 나는 이러한
말을 통해 많은 반성을 했다. 사실 나는 겉모습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고 그 깊은 내면의 마음속에서는
하나님을 진짜 믿지는 않지 않았을까하는 생각과 하나님을 위한 믿음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믿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행복을 위해서 나는 하나님을 믿었던 것 같다.
나
자신이 힘들고 괴로울 때 더욱 하나님이 생각이 났고, 이러한 고통을 이겨내고 싶어서, 더욱 행복해지고 싶어서 하나님을 믿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이러한 생각은 잘못된 것임을 느끼고 매우 부끄러웠다.
또한
묵상이나 예배의 개념에 대한 정확하게 알게 되어 더욱 보람을 느꼈다. 이 책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나는
묵상을 단지 생각에 잠기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사실 그것이 아니라 온 정신을 하나님의 말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매우
놀라웠다. 그리고 이 책은 나에게 또 다른 많은 교훈을 주었다.
책의 내용 중에는 친구와 화해하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는 것이 있다.
나는
항상 나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느끼며, 그 친구가 그립다고 생각될 때에도 자존심 때문에 먼저
연락하거나 미안하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또한 밤에 생각이 깊어질 때에는 먼저 연락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중에~’ 라는 변명으로 항상 미뤄왔다.
나보다 더 좋은 조건에서 태어난 사람들을 보거나 주변 환경이 더 좋은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는 좌절하기 일쑤였다. 다들 나보다 더욱 잘 사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누군가에게 하소연 하지도 못하고 혼자서 속을 썩이던
날도 많았다. 그러나 더 속상한건 ‘더더욱 노력해서 더 좋은 조건의 사람이 되지 뭐’ 라고 생각해
버리고서는 그것을 금방 잊어버린다는 점에 있다.
지금
나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반성을 했다. 나의 옹졸한 마음이 부끄러웠고,
이 책의 글쓴이는 목사님이신데 정말 이런 멋진 글을 쓸 수 있는 마음을 갖고 계신 것이 참으로 부러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신 목적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우리는 이 책의 말처럼 하나님의 목적에 맞춰 살면서 영생의 삶을 얻어, 지금의 삶 이후에 하나님과
함께 머무르는 영원의 세계로 가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