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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쓰촨성목장 서정근목자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평신도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많은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시작부터 정말 많은 은혜와
감사를 경험하며 출발했습니다. 세미나가 금요일부터 시작이라 회사에는
휴가를 내야했습니다.
3일을 연속으로 쉰다는 것은 휴가 때가 아니고는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3주전에 믿음으로 결단하게 하셨습니다.
또
한 가지 결단이 필요했던 것은 아이들이었습니다. 석우는 어느새 7살이 되어 유치원에서 1박2일 캠프도 자주가고 엄마, 아빠와 떨어져 지내는 훈련이 돼 있어서 걱정은 안되었습니다.하지만 석찬이는 달랐습니다. 아직
2살반 밖에 되지 않은 석찬이는 아직도 잠을 잘 때는 엄마찌찌를
찾고, 칭얼대고 있었습니다. 한번도 엄마, 아빠와 떨어져 본적도 없었습니다. 석찬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결단을 해야 할때는 무언가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기다리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결정들이 아무런 답도 결정도 없이 3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수요예배때까지
아이들 맡기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시더군요. 석찬이 맡길 데는 찾았느냐고...“아니요!
아직입니다.” 라는 대답이 무섭게 목사님께선 말씀하셨습니다. 떠날때까지 맡길데를 못 찾으면 목사님께 데리고 오라고 말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짧게 시작된 걱정들이 사라졌습니다. 우리 목사님은 한다면 하시는 분이시기에 더욱 확신의 맘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수요예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박은미 자매님과 혜연이를 카풀해 드리며 석우, 석찬이 얘기가 나왔고, 은미자매님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모든 목장식구들이 떠오르며, 조금씩 희망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목녀님에게 주연자매님의 문자가 왔습니다. 세미나
기간 동안 석우와 석찬이를 제가 봐도 되겠냐고? 그 문자를 받아본 아내의 얼굴이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끝까지 믿음 잃지 않고 기다린 하나님의
보답이었습니다. 유진이와 시훈이 만으로도 힘들텐데 거기에 석우와 석찬이까지 맡는 다는 것은 좀처럼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 갔습니다..
다음날
목장모임을 하며 주연자매님으로부터 듣게 된 말인데, 내가 왜 목녀님께 그런 문자를 보냈는지 모르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순간 성령님께서 손을 움직여
문자를 보내신 것 같다는... 그래서 보내고 나서 후회했다는??? 하하하~ 이렇게 하나님께선 우리 가운데 살아서 역사하고 계셨습니다.
감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이들을 돌보겠다는 신혜리자매님의 문자를 받으며 감사와 또 감사로 보답해 주셨습니다. 시작부터 모든 목장식구들의 마음을 받으며 감사가 넘쳤습니다. 하나님께선 모든 목장식구들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한마음이 되게
하셨습니다.
너무 큰 감사를 안고 출발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전주기쁨넘치는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등록을 마치고 식사를 했습니다.
전날 목장을 하면서 전주에서 전주비빔밥을 먹고오라는 목장식구들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첫날 점심이 비빔밥 이었던 것입니다. 웃음이 났습니다.
또한번의 목장 기도응답이었습니다.
이후부터
시작된 소개의 시간과 간증과 강의가 이어졌고. 쉬는 시간마다 정성어린 간식과 모든 교인들이 하나가 되어 섬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첫날
첫시간은 조금은 서먹하고 긴장되는 시간이었지만 제자교회 특유의 발랄함으로 항상 맨 앞자리를 사수하며 질문도 가장 많이 하고, 7명이 왔지만 마치
70명이 온 것처럼 마치 우리교회에서 하는 세미나 같았습니다. 세미나 중간 중간 많은 분들로부터 칭찬의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자교회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아마도 그것은 우리 목사님의 가정교회에 대한 열정이 우리에게 전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제
첫날밤을 보내러 가는 시간입니다. 처음에 우리부부는 숙소가 같은 숙소가 아닌 서로 다른 숙소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착오가 있었고, 곧 부부가
함께 숙소배정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우리 앞에 놀라우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기다리고 있었음을 그 가정에 도착하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섬기신 가정은 나이도 같은 자매님이셨고, 목자가정이 아닌 목원가정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들어올때 어둡지 않게 미리 불도 켜두시고,
안방을 내주시며 세심하게 배려해 주셨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7살짜리 아들도 친정에 맡기고, 격주 주말부부로 2주에한번 집에 오던 남편도 오지
말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자매님의 헌신과 정성이 느껴지며 큰 감사가 밀려왔습니다. 간단히 몸을 씻고 한자리에 앉아 나눔이 시작됐습니다. 그때가
10시 30분경이었는데 어느새 새벽1시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자매님
가정이 이전의 우리 가정과 너무나도 닮아있었습니다. 지난주에 믿음이 없던 남편이 세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남편이 건설회사에 다니며 격주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현장근무를 할때 주말부부로 지내던 우리가정의 옛 모습이 떠올랐고, 남편의 영혼구원과 믿음의 성장을 기대하고
기도해오던 아내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부부의 지난이야기를 들려주며 남편이 변화되고 세워지는 과정을 들으며 자매님께선 흥분하며 앞으로 남편이
변화되는 그림을 그리며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믿지 않는 남편의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와 수고로 노력하는 자매님께 한줄기 빛으로
다가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이 가정도 남편이 목자로 세워지는 날이 꼭 오리라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섬기는 이 가정을 세워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이틀째
여러 목자, 목녀님들의 눈물나는 간증과 김영주목사님의 가정교회 강의는 계속됐습니다. 목장사역의 전반적인 줄거리들을 조목조목 짚어주시고, 교재에는
없는 따끈따근한 TIP도 전해주시며 시간가는줄 모르게
빠르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모든 시간이 끝나고 이제 결단과 결신의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기도 가운데 여러
마음들이 교차하며 양뺨으로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목장사역을 하며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 걱정과 고민들... 회개의 마음과 감사의
마음들이 교차하고, 새롭게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결단의 각오까지.. 온마음과 전심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마음속의 보이지 않는 선들이 한겹 거친
느낌이랄까?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하나님께선 이렇게 우리의 마음을 만지셨습니다. 마지막순서는
투명인간이 되어 목장탐방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선 목장탐방을 통해 우리 목장이 잘하고 있는 부분과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골고루 보게 하셨습니다.
2박3일의
평세기간동안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습니다. 그중 가장 큰 깨달음은 목장은 교회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성령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목장이
교회라면 그 안에 성령님의 역사하심과 치유와 회복이 있습니다. 목장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영혼구원의 열매는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고, 목장 안에서 작은 천국을 이루어 나갈 때 하늘아버지의 꿈이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평세를
통해 많은 은혜와 감동을 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가정교회 비전을 새롭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기도로서 평세에 참석한 우리 모두를 후원해
주신 목사님과 사모님 목자,목녀님들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석우와 석찬이를 돌봐주신
쓰촨성목장 식구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끝으로 마치 7명이 70명과 같이 함께한 평세동기들! 여러분과 함께여서 행복했고, 제자교회가
가정교회로서의 미래가 밝음을 보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