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목자님께서 묵은 닭에 대해서 이야기하실 때는 그냥 웃기기만 했어요...
제 자신이 묵은 닭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이야기 하시는 묵은 닭들에 대해
어떻게 그럴수 있지?? 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그 묵은 닭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더니 생각해 보니까 제가 묵은 닭이더군요.....
의도해서 묵은 닭이 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러니까요...
하지만 목자 목녀님을 도와 vip들을 섬겨야 하는 기신자들이
계속 자기만 바라보라고 한다면 그건 묵은 닭이에요....
아이들이 처음에 동생이 생겨 부모님의 관심이 자신에게서 멀어진다고
생떼를 부리는 것처럼요..
이런 것에 대해 생각이 미치자 깜짝 놀랐어요....제가 그랬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생각합니다.. 장성한 닭은 아직 되지 못하더라도 차차 자라겠다고요....
그래서 도우미가 되기로요.... 묵은 닭 시로ㅠㅠ ㅎㅎ^^
참고로 목자님이 제가 청년때 청주에서 섬기던 교회의 목사님과 많이 닮았아요....
그래서 그렇게 친근했나봐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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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목자목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으려고하다가 주변분들의 권유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말씀도하시고, 질문과 답변도 오고 갔지요...
질문이 오고 갈때 저는 제가 궁금한 것을 여쭤봐야 하나?? 목장이랑 관련이 없는 것인데.....
라는 생각에 안절부절하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그냥 넘어가기에는 이 문제만 생각하면 너무 힘들고 아프고 했거든요...
그건 바로 목자나 목녀가 되면 유치부 사역을 놓아라 라는 목사님의 방침때문이었어요...
vip들과 새신자들을 챙겨야하는 문제땜에요.....
그래서 축하해줘야 하는데 잘 안되더라구요....(사실 오정화 선생님께서 이번에 목자로 세움을
받으시거든요...) 몇번 입이 움찔움찔했지만 잘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용기를 내서 여쭤봤지요..................
목자님의 대답을 듣고 저는 울어버릴뻔 했어요.......
그분의 대답은 목자목녀가 되어도 계속해야지 왜 그만두느냐였거든요.......
오히려 목자 목녀가 더 헌신해야하는 거라고 하시는데 저는 위로를 받았답니다.......
쓰고 있는 지금도 왠지 울컥~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