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제목이 많았지만 우선 급했던것 부터 내어놓고 기도했습니다.
중국에서 사업을 접고 들어온 터라 경제적인 문제가 어려움 중에 하나였습니다.
또 2주 전쯤 남편이 했던 얘기가 생각나서 기도할 문제인것 같기도 했습니다.
물건값을 받아야 하는데 근거자료를 찾지 못해서 청구를 하지 못하는 건이 있었는데
그자료를 찾았고 그것을 결재 해달라고 청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업하는 사람에게는 큰 돈이 아닐 수도 있었는데 저희가정에는 큰 보탬이 될만한 금액이었습니다.
그래서 물건값을 받을수 있도록 거래처 사장님의 마음을 움직여 주시기를
두분의 파트너와 함께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새겹줄 기도회 중반부를 달리고 있을때 마음이 불편한 곳이 있었습니다.
"사업을 접었을 때 본이 아니긴 하지만 다른사람에게도 손해를 끼치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을 주셨어요!!! 그 모든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마무리 하고
한국까지 잘 들어오게 하셨는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지나친 나의 욕심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기도 제목을 바꿀까 살짝 고민도 해보았지만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하실지 기대해 보기로 하고
믿고 계속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기도 칠일째 되는날 응답을 가지고 남편이 직접 날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주 명확한 답을 주셨습니다.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주지 않으면 결재를 해줄 수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사업을 접게된 남편으로서는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없는 형편이었고
해줄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미련이 남아 남편에게 "다른 방법은 없을까 "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순간 마음가운데 이것이 하나님의 정확한 답변이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저는 제 입을 더이상 열지 않았고 속으로 이렇게 기도 했습니다.
주님께서 결정하신 일이시라면 이것 또한 따르겠습니다.
더이상 미련 갖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니 그문제를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제가 포기하기 싫고, 정리하기 어려운 일도 하나님께서 개입해 주시니 참 쉽구나 싶어 감사했습니다.
혼자가 아닌 은실목자님 필순자매님이 같이 기도해 주셔서 든든하고 많은 힘이 되었고
무엇보다 나의 원대로 나의 생각대로가 아닐지라도 순복하게 하심이 감사였습니다.^^
이것이 주님안에서 누리는 참 자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세겹줄기도회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