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서울교회 최영기 목사님의 금주 목회자 칼럼입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이번주에 제가 쓴 칼럼과 같은 내용이라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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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모든 것이 빡빡하다고 불평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른 교회에서는 방문만 하면 등록을 시켜주는데 우리 교회에서는 앞에 나와 헌신을 해야 하고, 다른 교회에서는 일정 기간 교회만 다니면 투표권이 주어지는데 우리 교회에서는 예수 영접하고 침례 받고 회원 교인이 되어야 허락이 되고, 다른 교회에서는 자원만 하면 사역을 할 수 있는데 우리 교회에서는 생명의 삶 수료할 것을 요구하고...

우리 교회가 까다롭게 보이는 이유는 예수님이 교회를 세워주신 목적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특권이기 때문에 헌신과 희생이 요구됩니다. 우리 교회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은 제자가 될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발적인 헌신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사실 교회 시책에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들은 새로 믿는 사람들이 아니라 전통 교회에서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편했던 교회 생활이 행복했던 것은 아닙니다. 사실 편한 교회생활보다는 분주한 교회생활이 신앙생활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 교회에서 가장 바쁜 목자 목녀들이 신앙생활에 행복을 고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편하게 하려면 오히려 더 힘들어집니다. 가정 교회를 시작하는 교회 가운데 매주일 모이는 것이 힘들다고 격주로 모이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교회의 목장 생활은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목장에서 개인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참석하고 싶은 법인데, 격주로 모이니 문제 해결이 안 됩니다. 예를 들어서 부부 문제도 매주일 점검해주어야지, 격주로 해서는 연속성이 없어 해결이 안 됩니다. 목장에서 문제 해결이 안 되면 목장 식구들이 개인 문제를 내어놓지 않습니다. 그러면 나눔이 점점 더 피상적으로 되고, 이런 모임에 꼭 나와야 되냐 싶어지면서 목장 생활이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진정한 기쁨과 보람은 힘든데서 옵니다. 올림픽 피겨스케이트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가 훈련을 기피하고 편한 생활을 추구했다면 본인도 세계를 제패하는 보람을 맛보지 못했을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교회가 쓸데없는 일로 성도들의 시간과 노력을 낭비시켜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면 시간과 금전의 희생을 요구해야합니다. 성도들을 편하게 해주는 리더가 아니라, 가치 있는 일로 도전해주는 리더가 진정으로 성도를 사랑하는 리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