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
네팔목장에 양명란목녀 입니다. 부부의 삶 1기를 마치고 간증으로 영광 돌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목요일에 부부의 삶 13주를 마치면서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은혜와 감사를 어찌 말로 다 표현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만큼 받은 은혜와 감사는 저에게 너무나 크고 많았습니다.
부부의 삶1기 수강신청 광고가 나오자마자 저는 목자님께 삶 공부를 제의 하고 신청 했습니다. 목자님은 별 반응이 없었고 자기는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말하더군요. 그럼 문제는 저에게 있는 것이 되는 거구요. 두 말 할 것 없이 저는 삶 공부를 잘 해서 지금보다 더 낫고 멋지고 행복한 부부의 삶을 소망하며 기도로 삶 공부를 준비 했었습니다.그리고 목자님에게 삶 공부 과제도 철저히 잘 준비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부탁 했습니다.이런 부탁도 목자님의 성격을 잘 알기에 미리 간곡히 부탁을 한 거지요.
2주째 공부를 잘 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3주째에 사단이 우리 부부사이에 큰 시험과 혼란을 가져 다 주었습니다. 저는 왜? 어떻게? 사람이 미쳐 가는지를 제가 실제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3주차 단원이 배우자와의 대화입니다. 부부가 같이 적용하는 과제가 있는데 목자님은 바쁘다는 핑계로, 집에 오면 핸드폰을 만지면서 적용과제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에 저는 다시 한 번 과제물에 대한 내용을 강조하다 보니 이런저런 마음이 격해져서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얘기를 듣고 있던 목자님은 침묵 속으로 이미 들어가 버렸습니다. 저에게 위로나, 변명,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오직 침묵 속으로 일관하더군요. 저는 그 모습이 더 화가 났습니다. 서럽고 마음이 몹시도 아팠습니다. 조용히 그 자리에서 일어나 저는 안방 화장실에서 소리 없이 울었고, 밤새 얼마나 울었는지 눈과 얼굴은 붓고, 생머리가 아팠습니다. 다음날 누워있자니 서글퍼지기만 해서 화장실에서 손빨래를 하면서 기도하고 찬양하며 마음을 어떻게든 진정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점심때쯤 목자님이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있었더니 집으로 들어와서는 점심 먹으러 가자는 것입니다. 그때 저는 목자님의 그림자도 보기 싫을 만큼 마음은 상해있었고, 삶 공부도 그만 둘 생각을 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난 정말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말고 일보라고 했습니다. 이번 일로 나에게 실경 썼느니 안 썼느니 다음에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 목자님에게 정확히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누웠는데 문밖에서 계속 몇 번이고 밥 먹자고 하는 것 입니다. 제가 밥 먹을 상황이 되겠습니까? 남편이라고 얼굴을 마주보고 싶겠습니까?
결국에는 목자님이 문을 따고 안방으로 들어왔습니다. 들어와서는 어떤 위로나 변명은 없었고 오직 한 마디.... 밥 먹으러 가자는 것 이였습니다. 그때 저는 순간 제정신이 아니 였습니다. 온갖 소리를 지르며 침대에서 몸서리를 치며, 발버둥을 치며 소리소리 쳤습니다. 이미 저는 제가 아닌 무언가에 잡혀서 조정당하는 듯 그렇게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목자님에게 나 진짜로 미친 꼴 안 보려면 당장 내 앞에서 나가라고 말을 했습니다. 목자님이 나가고 난 후 앉아서 실실 웃기 시작하더니 웃음이 그치질 않더군요. 그때 순간 든 생각이 사람이 이렇게 “미쳐가는구나” 였습니다. 한참을 지나고 서서히 정신이 들기 시작 하면서 차라리 이렇게 미쳐버렸으면 좋겠다고 기도를 했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지요. 그리고 삶 공부를 해서 무엇하냐! 나만 열심히 하고 나만 변할려고 노력하면 무엇하냐!.... 나만 손해 보는 것 같고... 정말이지 삶 공부를 두고 신앙생활 30년 이상 하면서 최고의 갈등을 하게 되었습니다.내일이면 공부하러 가야되는데 머리가 터질 것 같고 맘도 너무 아팠습니다. 하나님께 말할 것도 없고 목사님과 우리 목원들이 생각났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하고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실망을 준다고 생각을 하니 그것도 견딜 수 없이 슬프고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특별히 저를 이상형으로 생각하는 목원들도 있는데... 그리고 저 자신에게 이런 실망을 한다는 것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공부할 시간이 다고오고 있었는데 차라리 죽는 것이 쉬울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갈등에서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주님은 여전히 저를 지키시고 붙잡고 계셨음을 느낀 건 결단하지 못한 가운데서도 그래~ 가서 앉아만 있다오자!!! 13주까지는 몰라도 이 번 주 만 하고 보자 하는 마음이 실가락 처럼 저의 맘을 감고 있었습니다. 결국 공부를 하러가서 처음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울고만 왔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알고 싶지 않고 관심 갖기도 싫었습니다. 그 다음 주도 그 다음 주도..모든 관계를 끊고 혼자 주님과 간단히 대화정도로 지내는 가운데 승섭이를 통해 찬양 “치유”라는 곡을 듣게 되었는데 찬양 제목처럼 듣고만 있어도 치유가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저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저의 삶에 변화와 새로운 삶의 회복이 거듭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부의 삶 공부를 통해 저의 가장 큰 적용과제는 “극단적인 말을 하지 않고 부드럽게 말하기” 였습니다. 성경공부를 통해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는 1,장점 발견하여 칭찬하기. 2,남편의 어떤 말과 행동에 있어서 왜 그럴까?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기. 3,나에게 바라는 것이 뭔지를 물어보고 해 주도록 노력하기 였습니다. 그리고 목자님이 저에게 바라는 것 5가지가 있는데 1,웃는 얼굴로 이야기하기. 2,좋은 언어로 말하기. 3,아무리 화가 나도 극단적인 언어 사용 않기. 4,지나간 과거 이야기 하지 않기. 5,의견이 다를 때에 서로 상의해서 결정하기입니다. 이 모든 것이 신기하게도 순조롭게 실천되어 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부부테스트를 하게 되는데 시작 할 때는 점수가 제일 낮게 나왔는데 솔직히 속으로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의 모든 모습을 밖으로 꺼내고 사람들에게 보임으로서 또 한 번의 변화를 다짐하고 결단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 끝나기 전 테스트에서는 아주 훌륭한 점수를 나 스스로에게 줄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 했습니다. 나를 알아주고 이해해 주기만을 바랬던 저는 이제는 남자에 대해 남편에 대해 이해하는 법을 알게 되었고 더 남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중에 있습니다. 저의 감정을 다스리고 분노를 다스리게 되면서 말과 행동이 이전 보다는 더 편하고 부드럽게 상냥하고 온화하게 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를 목자님도 인정해 주고 고마워하고 있고 확실히 삶 공부하기 전보다는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부부의 삶으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성진이 현진이도 그런 엄마 아빠를 인정해 주고 가족 분위기도 더욱 밝아진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사랑하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부부의 삶 공부는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것에 많은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어찌보면 많은 부부들이 놓치고 사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필독서 “부부 학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매혹적인 여인.” 3권의 책은 부부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인데 공부중에 많은 깨달음과 도전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고마운 책들 이었습니다.
장로님과 조미경목녀님 가정과 함께 공부 할 수 있어 즐겁고 재미 있엇습니다. 장로님 부부를 보면서 우리 부부의 부족한 면을 찾게 되고 도전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인도하신 목사님을 보면서 남편으로서 정말 많이 노력하고 계시구나 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목사님의 모습은 극히 인간적이면서 존경스러웠습니다. 목사님 가정이 목자 목녀들 가정과 성도들 가정에 본이 되는 아름다운 가정이 되어 많은 가정과 부부들을 건강하게 인도하는 복된 가정이 되길 축복하고 1기 부부의 삶을 잘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로님 가정도 교회에 본이 되어 많은 가정을 세우는 복된 가정이 되길 축복하고 장소와 간식으로 많은 웃음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부부를 걱정아닌 걱정을 하면서 입대한 종필이와 삶 공부를 위해 기도해 주고 편지와 페이스북으로 격려해준 평강이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평강이가 편지에 이렇게 썼습니다. 저 없는 동안 싸우지 말고 잘 지내세요. 그거 아세요? 두 분 천생연분 이예요. 서로 불만이 있으실지 몰라도 서로 보완해 주면서 사는 목사님과 사모님을 벤치마킹 한 것 같아요. 이런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부부를 돕는 사람(알맞은 짝)으로 결합시켜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저는 알면서도 남편을 많이 돕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점에서도 많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제는 많은 부분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삶공부 동안 엄마 아빠를 응원하고 격려해 준 성진, 현진이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13주 동안 관심과 기도로 함께 해 준 목원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를 드립니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목원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서 간증하는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목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들이 있기 때문에 목녀인 제가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함이 있습니다.
싱글 목장을 하면서 소망이 하나 더 생겼는데 우리 부부를 통해 목원들에게 아름다운 가정과 행복한 부부의 상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싱글 목원들에게 결혼을 꿈꾸게 하는 저희 부부가 되길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목장 모임에서 목원들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앵콜 신혼여행 여비에 쓰라고 모든 목원들이 조금씩 보태서 축복송과 함께 부부의 삶 수료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이벤트에 감격과 감동이 아주 컸습니다. 부족한 목자 목녀를 잘 따르고 곁에서 자식처럼 든든한 힘이 되어준 기숙이,정민이,대환이,숭섭이,민경이,혜연이,은경이,대성이 군에 있는 평강이,종필이 다들 고맙다. 목자 목녀에겐 너희들 뿐이야....! 그리고 너희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1등 남편, 1등 아빠로 그동안 고생하고 가정을 위해 애써주신 사랑하는 목자님께 진심을 담아 고마움과 감사를 전합니다. 그동안 눈이 멀어 보화(목자님)를 알아보지 못한 점 이해해 주시길 바라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고 더 사랑하고 섬기겠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목자 목녀님들 그리고 가정을 갖고 계신 분들께 부부의 삶을 강추합니다.
부부가 살고 가정이 사는 방법이 부부의 삶 공부에 다 담겨져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가정을 꿈꾸시는 분들은 지금 부부의 삶 공부를 희망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그 즉은 삶공부를 통한 순방향의 변화인 성장이시겠죠?ㅎㅎ
풍선에 열을가하면 풍선의 크기는 커지며 공중으로 뜨게 됩니다. 우리의 믿음도 뜨거운 열을 버티기만 한다면 믿음의 크기는 커지고 그 믿음의 무게는 가벼워질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싱글들에게 행복한 부부모델이 되고 싶으신 그 꿈을 기억하며, 기도하고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본받는 목원이 되겠습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