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골 목장을 섬기고 있는 박찬우목자입니다. 싱글연합수련회 가운데 함께하셔서 제자교회 싱글이 주님 안에서 더욱 하나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전 목원때부터 싱글연합수련회를 좋아했습니다. 비록 함께 조를 짜고 움직이면 다른 목장식구들과 어색한 순간들도 있지만 마침내 함께 마음을 여는 순간들이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함께하는 싱글들이 좋아하기를 바라며 한켠엔 시키지도 않은 사명감을 가지고 지난 수련회들을 참석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는 문성일 목자님을 필두로 함께 수련회를 기획, 준비하게 되었고 어느덧 10개가 되어 서로 잘 모르는 제자싱글식구들이 서로를 알 수 있는 수련회가 되어 주님 안에서 하나되는 시간이 되길, 또 가능성이 무한한 시기이면서도 가장 고민도 많고 미래가 불투명하게 느껴지는 청년들에게 잠시라도 해방감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준비하다보니 제가 먼저 기대가 되어 목장을 넘어 한 명이라도 더 같이 갔으면 하는 목자의 마음도 생기곤 했습니다.
기대하고 기도하는 마음을 주님께서 아셨는지 비로 가득했던 주말 날씨를 먼저 화창하게 바꾸어주셔 모든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했던 마음은 현실로 바뀌어 이번 수련회는 가지 않으면 손해일 정도로 좋은 시간들뿐이었습니다. 금요일 밤 11시 개회예배 찬양을 시작할 때부터 하나님께서 우리 싱글들의 마음을 열어주시는 것처럼 느껴져 감사했습니다. 더운 날씨와 호텔 같은 숙소는 아니였지만 짜여진 조 가운데 서로를 위하려 하고 특히 김밥 재료로 참치를 따셨을 때의 그 기쁨 넘치는 표정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수련회 중 가장 감사한 부분이 있다면 목자, 목녀님들께서 모두 함께 조 활동에 참여해주시어 분위기를 살려주셨다는 점입니다. 한 장면이 기억나는데 프로그램 중 어두운 산길을 오르내려야 하는 코스가 있는 둘째날 밤 저멀리 조원들과 묵묵히 산을 향해 걸어가시는 최덕남 목자님, 한쪽 운동장에서는 싱글들이 머리를 맞대도 어려운 문제를 고민하고 계시는 양명란 목녀님, 매림 목녀님, 어두운 산길에서 싱글들 한번 깜짝 놀래켜보려 혼자 오랜 시간 숨어계셔야 했던 문성일 목자님, 박도빈 목자님 등 함께 즐기고 몰입해주심으로 수련회 전체가 활발하고 생기있게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한 명의 싱글목자로서 함께할 수 있어 매시간 행복했습니다.
이번 싱글연합수련회를 통해 기도제목처럼 싱글들이 주 안에서 하나가 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만들어진 것 같아 지금 생각해봐도 참 감사합니다. 자연스레 올해 남은 싱글 일정들 가운데에도 왠지 모를 기대감이 생깁니다.
싱글들이 하나될 수 있는 장을 열어주신 심영춘 담임목사님과 이정란 사모님 감사드립니다. 조원들과 초반 어색한 관계들을 풀어나가느랴 케어하랴 가장 고생하신 이상언 형제님, 이준우 형제님, 심은혜 자매님, 손영섭 형제님, 박시은 자매님, 장규원 형제님 조장으로 섬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함께 준비하다보니 수련회 당일도 밤새는줄도 모르게 열심을 다했던 박혜연목녀님 그 수고만큼 아름다운 수련회를 경험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오늘날 싱글목장이 10개에 이르기까지 싱글 목장의 초석이 되어주셔 삶으로 섬김과 기도의 힘을 보여주시는 최덕남 목자님, 양명란 목녀님, 또 제 영원한 목자목녀님 오정민 목자님, 강보라 목녀님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마지막으로 싱글 여러분 우리 각 목장에서 열심히 섬기고 다음 함께할 날을 기대해요!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수련회를 잘 이끌어 주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선배목자로서 후배목자들을 잘 이끌어 주길 바랍니다. 제자교회 연합싱글목장의 저력을 보여주고 제자교회의 기둥들이 되어 아름다운 청년의 때를 하나님께 드리며 영광돌리는 싱글목장들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