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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나눔터

안녕하세요? 태국목장에 속한 손영섭입니다. 지난 2년여간 꿈꿔오며 목장에서 함께 간절히 기도해왔던 기도가 응답되어 성도님들과 그 은혜를 함께 나누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201012월 말에 학교홈페이지를 통해서 뉴질랜드선교장학생프로그램을 알았고, 이 때 부터 뉴질랜드선교장학생선발을 마음속에 꿈꾸며 기도했습니다. 뉴질랜드선교장학생프로그램은 목회자, 선교사 자녀와 선교에 헌신할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학비전액장학 60, 반액장학100명을 선발해서 영어공부와 유학 온 외국친구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하는 장학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선교장학생의 꿈을 계속 기도하면서, 지난해 여름 26기 선교장학생선발에 처음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1차 서류전형에서는 합격했지만, 2차 성경시험과 면접에서 합격하지 못하고, 좌절을 했습니다. 201012월 말에 소원을 가지고 기도를 시작해서 1년의 시간을 기도로 준비하고, 처음으로 지원했었습니다. 하지만 선발되지 못해 그 후유증은 오래 계속이었습니다. 큰 기대를 했던 만큼 큰 실망이 따라왔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왜 불합격이 된지 이유를 목장 나눔 시간을 통하여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지원해서 불합격된 이유는 힘든 상황으로부터 도피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선교의 목적보다는 나의 이기적인 욕구들을 채우고 만족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시기는 목장 분가 후 몇 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간이어서 분가가 잘 못 된 느낌이었고, 순종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이 나의 내면에 숨겨져 있었고, 더불어 오랫동안 해오지 못해서 꿈꿔왔던 또래모임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지원동기였습니다. 선교가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나의 만족이 채워지지 않음과 또 집안에서의 갈등상황 등으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에 주신 소원 한 번의 좌절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겨울 27기로 계속 기도로 준비하며 재 지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지원 역시 저에게 돌아온 결과는 불합격입니다. 두 번째 지원 때는 저의 욕심과 자만심이 선교의 목적보다 앞서갔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래도 두 번째 지원한다고 여유와 허세부리다 결국 또 좌절했습니다. 성경시험도 더 열심히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렇지도 않았고, 면접에서도 제가 준비해간 말만 면접관에게 전달하면 되는데, 옆에 지원자가 너무 말을 잘해서 따라하려다가 그만 제가 준비한 말은 까먹고 순서 때 버퍼링이 30초나 걸리고! 근데 2627기 때 저 옆에서 면접 봤던 한 사람씩은 꼭 합격해서 갔습니다. 두 번째 불합격을 하면서 얻은 교훈은 기도만 하고, 내 노력과 준비가 없이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성경 및 서술시험에서 제 옆에서 시험 본 작문으로 써서 합격한 친구를 보면서 알았습니다. 두 번의 좌절을 하면서 뉴질랜드선교장학생프로그램은 목회자 선교사 자녀들 위주로만 선발되나 하는 의구심도 들고 시험이 되었지만, 의구심은 나의 생각이었습니다. 의구심을 극복하고,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2012년 저에게 하나님께서 주셨던 약속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히브리서 3:14) 이 약속의 말씀 왜 저에게 허락하셨는지 26기와 27기에 불합격하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해마다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은혜를 경험하면서 약속의 말씀 받아서 한 해 동안 붙잡고 기도하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해마다 꼭 필요한 말씀을 정확하게 인도해주시기 때문입니다. 2013년에는 저에게 하나님은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태복음 7:7) 말씀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송구영신예배 때 이 말씀을 뽑고 나서 약간 마음에 확 느낌이 오지 않아 내 올해 말씀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놀랍도록 신실하신 하나님은 신년 초부터 저에게 이 말씀을 이루어 주시는 축복을 허락해주셨습니다. 두 번의 좌절을 맛보는 동안 어느덧 저의 학교생활은 4학년 졸업 한 학기가 남았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선교장학생의 꿈은 포기할 수 없었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계속 지원할 각오가 넘쳤습니다. 졸업에 대한 마음이 준비가 아직 되어있지 않아서 학교를 휴학했고, 재 지원 준비를 했습니다. 학교를 휴학했고 막연히 시간을 보낼 수가 없어서 저는 7-8개월 정도 장기 아르바이트를 신년 초에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나에게 맞는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지 태어나서 처음 알았습니다. 처음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것이어서 일단 학원 쪽에 일을 구해서 해보려고 했지만, 금요일 목장모임과 주일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연락온 곳이 있어서 갔지만, 금요일 목장모임과 주일을 제외하고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다른 학원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면서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이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인터넷포털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놓고 관심직종을 등록해놓으면 사장님들이 열람해서 연락이 오기도합니다. 편의점을 관심직종으로 저는 등록해놓았습니다. 편의점사장님께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면담 후에 원하는 조건과 금요일 목장모임 있는 날과 주일을 제외하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약속의 말씀대로 생각하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제가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정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좋은 사장님을 만나도록 인도해주셔서 장롱면허 7년차도 접고, 면허증갱신 해인 올해 장롱면허 탈출의 역사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출퇴근할 수 있는 차를 빌려주셨기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정확하고 세밀하게 계획하시며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르바이트를 처음으로 하면서 많은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편의점은 서비스업종계여서 여러 가지로 손님을 상대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종종 겪었습니다. 실내에서 담배피지 말라고 부탁드렸는데 무시하고도 피는 손님들, 까다롭게, 번거롭게 하는 손님들 등 꾹꾹 참으면서 일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제가 힘들어할지도 모르는 뉴질랜드에서의 공동체생활을 미리 훈련시켜주셨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대할 때 지혜를 주셨고, 인내도 배울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뉴질랜드선교장학생에 선발되면 별도로 들어가는 6개월 생활비를 미리 모으며 정확하게 준비시켜주셨습니다. 보통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받으면 소비를 많이 하는데, 통장에 생활비와 필요한 것 살 수 있는 정도 남겨두고는 저축을 했습니다. 아르바이트하면서 지난 7개월간 모은 돈이 제가 선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계속 해오면서 올해 상반기 선발 28기에 세 번째 도전을 했습니다. 워낙 느긋한 성격인 저는 이번에도 아슬아슬하게 시험을 준비해서 임했습니다. 처음 아무 생각 없이 가서 시험 임하고, 두 번째 지원 때는 준비 없이 가서 시험에 임한 것에 비하면 나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서 시험에 임했습니다. 준비해서 임한만큼 후회 없는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결과는 28기 뉴질랜드선교장학생 학비전액지원으로 합격했습니다. 하나님은 두 번의 좌절을 통해서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셨고, 저를 준비시켜주셔서 가장 좋은 때 최고의 결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뉴질랜드선교장학생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었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놀라운 것은 같이 지원했던 대학 과 동기친구와 함께 합격해서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시편 20편도 제가 준비하면서 붙잡고 기도했던 말씀입니다. 그 중 일부 구절입니다.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계획을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정말 장기프로젝트로 기도해왔던 기도제목을 이루어주셔서 승리의 기쁨으로 주님을 찬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저는 선교지에서 저를 통해 역사하실 주님을 기대해봅니다. 이제 8월에 출국하면 뉴질랜드학생선교사로 6개월 간 선교활동을 합니다. 잘 할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 안에 불가능은 없다는 말로 간증을 마치고자 합니다. 그동안 저의 합격을 위해 기도해주신 문성일목자님, 태국목장식구들, 분가전에 목자님이신 최덕남목자님, 양명란목녀님, 목사님, 모든 성도님들, 사랑하는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제자교회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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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일 2013.07.23 15:31
    영섭이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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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13.07.23 22:48
    영섭권찰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인내한 결과가 생각되니 더욱 기쁨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 지 기대가 됩니다.^^
  • profile
    양명란 2013.07.24 00:05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영섭이에게 가장 알맞고 좋은때에 가장 최고의 것으로 응답하심에 위대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게 되는구나ㅎ

    너의 삶을 축복하고 정말 기대된다ㅎㅎ
  • profile
    윤필순 2013.07.24 16:29
    간증을 들으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놀랍고 감사할따름입니다...
    선교지에서의 삶 또한 기대되고 다녀오신 후에도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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