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삶 공부를 은혜로 마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먼저 말씀의 삶 수강하게 된 동기를 알려드리자면 올해 제가 뽑은 말씀카드의 말씀은 이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미리 준비하신 것은 우리가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10절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받고 ‘그동안 내가 그렇게 나쁜 짓하며 살지 않았던거 같은데 솔직히 이 치열한 사회를 일꿔나가는 일개미 중 하나로서 착해지면 도태되고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며 살았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뽑은 이 말씀카드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카드를 뽑게 하신걸까? 라는 궁금증을 시작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선한일은 어떤일을 말씀하시는 건지 고민해보고 찾아보던 와중에 어느 블로그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선한 일은 말씀을 알고 행하는 일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선과는 전혀 다른 의미였습니다. 예배 때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던 제자 만드는 삶이 예수님의 말씀을 행하는 선이 였구나 라는 깨달음을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선의 시작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였고 제가 먼저 해볼 수 있는 시작은 성경읽기 였습니다.
말씀의 삶공부를 시작하기 전 해당 과목은 무얼 배우는 공부인지 어떻게 진행되는 방식인지 등이 궁금하였고,
무엇보다 잠깐 저라는 사람을 말씀드리자면 사람이 많고 북적이는 것을 무척 싫어해서 기껏 맛집을 찾아가도 웨이팅이 길면 다른 곳 사람이 적고 줄이 짧은 곳을 선택하며 놀러 갈때도 평일을 선호하고, 휴일에는 걸려오는 연락 특히 회사 연락을 부재로 만드는 부재의 여왕으로써 사람 많은 곳에서 에너지 쓰이는 것을 그 닥 선호하지 않고 진솔한 제 생각을 말하기 꺼려하는 편으로 이번 삶공부에는 수강 인원이 적었으면 좋겠다라는 작은 바람을 가지고 수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슨일인지 저희 목장 목원들이 말씀의 삶공부를 할 때 항상 인원이 적었던 것 같은데 이번 말씀의 삶을 수강하는 인원이 역대급으로 많았고 저는 제가 원하는 내용의 강의를 집중해서 잘 듣고 득이 많은 수업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조금 들었습니다.
그러나 수업 3주차 만에 수강자 많은 강의가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 많은 말씀의 삶 동기 한분 한분마다 제가 배워야 할 점들이 있을거라는 마음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마음은 확신이 되었습니다.
우선 말씀의 삶 강사이신 양명란 목녀님의 우직함을, 김윤중 목자님의 겸손함을, 전아영 자매님께는 끈기를, 이요한 목사님께는 명석함을, 김정희 자매님의 열정을, 신화정 자매님의 재치를, 심보미 자매님의 슬기로움을, 장다솜 자매님의 침착함을, 설혜인 자매님의 진솔함을, 김화선 집사님의 도전심을, 최지영 자매님의 순종의 마음들을 삶 공부 하는 동안 보게 해주셨고 각 각의 개인이지만 성경을 배우고자하는 마음이 모두 선하고 귀하다라는 점은 동일하고 멋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말씀을 읽으면서 제가 배운 교훈이 있다면 교만하지 말자라는 것입니다.
저는 목장식구들과 하던 기도 제목이 있었는데 둘째에 대한 마음과 임신이였습니다. 지난날 아이를 갖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저를 위해 목녀님은 기도를 해주셨고 그로 인해 저는 확신을 갖게 되어 작년 세겹줄 기도 제목으로 둘째에 대한 소망을 알리게 되었고 세겹줄 이 끝난 후에도 매일 목장 식구들의 응원 섞인 기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항상 그렇듯 저는 큰 욕심없이 주시면 주시는대로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믿는 편이 였으나 어느날 꾸었던 꿈으로 인해 인내를 져버리고 욕심 가득히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저는 꿈을 자주 꾸고 잘 맞는 편인데 올해 4월 어느 날 제손에 들린 바구니 안에 예쁜 애호박과 싱그러운 초록색 고추가 담겨 있었고 제 주변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반짝반짝 아름다운 초록 밭이 펼쳐져 있던 꿈을 꾸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태몽이였고 그 때부터 저는 하나님을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제가 임신을 하게 되는게 맞다면 오늘 꿈속에서 어떠한 증거를 보여달라’는 기도를 하고 그날 밤 저는 꿈속에서 화가 잔뜩 난 얼굴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던 누군가가 저멀리서 다가오고 자세히 보니 연락한지 꽤 오래 된 고등학교 동창이 였습니다. ‘왜 이리 늦게 왔냐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냐’ 며 타박을 주어도 아무 말 없이 듣기만 하던 그 친구는 갑자기 뒤돌아 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 시작했고 저는 그 친구 뒤에서 온갖 화를 내며 ‘너 그렇게 가면 다신 안볼줄 알으라’며 윽박을 질렀는데 그 친구가 잔뜩 성이난 목소리로 딱 한마디 내뱉었습니다. ‘네 마음대로해라’ 그러고는 살아졌습니다.
그 날 꿈에서 깬 저는 혼자 씩씩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왜 꿈에 나왔었는지 궁금해하며 근황을 알아보니 임신한지 19주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이 찝찝한 꿈이 어쩌면 기도의 응답이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으로 기대감이 더욱 상승하였습니다. 그 달 결국 임신은 되지 않았고 저는 큰 상실감과 자괴감으로 제 자신을 손가락질하게 되었고 부끄러웠습니다.
그 꿈이 뭐라고 바보같이 기대를 했던 건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진정한 바보가 여기 있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하나님을 원망하였고 삐졌습니다. 예배도 가기 싫고 지금 읽는 성경도 읽기 싫고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토라진거 마냥 제가 그렇게 토라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책임감은 있었는지 억지로 성경은 읽을 수 밖에 없었고 말씀을 읽는 내내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성경에 나온 모든 인물들의 잘못에서 저를 보는 것 같았고 마치 강제로 거울치료 당하는 느낌이 였습니다. ‘네가 나를 배신하던 이들과 다를바가 뭐가 있느냐, 너도 똑같다. 너의 안을 들여다보고 회개하라’라는 음성이 마음 속에서 들리는 것 같았고 한 달을 괴로워하며 기도를 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달 거짓말 같이 둘째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약속을 이뤄주셨고 저를 어루 만져 주셨습니다.
말씀의 삶 공부를 통해 저는 교만했던 저를 마주하게 되었고, 알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스스로를 낮출 수 있도록 직면하게 해주시어 느리지만 한 발짝씩 단계별로 결국 선 으로 다가가는 경험을 하게 하시는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말씀의 삶 공부를 통해 하나님과 자신의 내면을 알아가는 귀중한 시간을 경험하셨으면 좋겠고 적극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귀중한 삶공부를 개발하시고 제자양성에 힘쓰시는 심영춘 담임목사님 늘 감사드리고, 기도로 저희를 인도해주시는 이정란 사모님 감사합니다.
제가 삶 공부를 마음 편히 수강할 수 있도록 삶공부 내내 우리 아들 돌봐주신 정현주 목녀님 감사드리고 기도로 응원해주시는 연해주 목장 식구들 모두 진심 감사드립니다.
말씀의 삶 공부 강사로 힘써주신 양명란 목녀님 고생 많으셨고 같이 수강한 16기 동기 여러분 한분 한분같이 공부할 수 있어 기쁨이 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말씀을 배우는 예쁜모습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수업때 빛나는 자매님의 얼굴에 충만한 모습도 생생합니다. 기도응답도 축하드려요~
은혜로운 간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