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하시는 오명교목사님이 올린 글을 옮겨왔습니다.
어제 교인의 여동생이 자녀들과 함께 신천지에 빠진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분은 제가 몇 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대표적인 대형교회에 출석하면서 대충 신앙생활을 하던 분입니다.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별 핑계를 대면서 평안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천지에 빠진 이후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신천지 숙제를 하느라 매일 밤 11시에 귀가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불평과 원망이 하나도 없습니다. 남편이 함께 신천지에 다녔는데, 이제 남편이 잘못된 곳이라 안 다니겠다고 하니 남편에게 집 나가라고 한답니다. 그 남편이 신학교 다니는 딸, 고2 아들까지 합세하여 자기를 공격하니 죽을 지경이라고 호소해 왔습니다.
2달 전에 교회 나오기 시작한 새 신자 중에 한 분은 아들들이 여호와 증인에 빠져서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10년 전에도 몇 년간 교회를 다녔으나 대충 다니다가 10년간 쉰 것입니다. 이분이 삶공부를 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이런 진리를 모르고 살았다고 후회를 합니다. 자신의 잘못된 생활 때문에 아들들이 이단에 빠졌다고 후회에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 상황들을 보면서 목사가 교인들에게 헌신된 신앙생활을 하도록 섬기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교인들을 너무 인간적으로 섬겼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헌신과 희생이 없는 종교생활을 하도록 방치한 죄가 큽니다. 교인들이 헌신과 희생으로 충만한 신앙생활을 할 때, 이단으로부터 보호받고 영혼들을 살려 낼 수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헌신된 교인들을 통해 영혼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헌신의 기쁨을 맛본다고 합니다. 영혼구원에 헌신하는 것이 예수 능력인가 봅니다.
희생과 헌신의 삶은 내가 살고 다른 사람이 사는 길인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