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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씀의 삶을 무사히 수료할 수 있게 하시고 간증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조지아 목장 전아영입니다. 저는 올 한 해동안은 일을 쉬면서 읽고 싶은 책이나 실컷 읽으며 느긋하게 지내려고 했습니다. 이런 저런 책을 뒤적이는데 왠지 모를 불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넌, 성경도 한 번 제대로 읽지 않고 무슨 나에 관한 책을 읽으려고 그래?” 저는 순간 얼음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교과 공부의 기본은 교과서이듯 기독교 도서가 세상에 넘치고 많아도 하나님에 대한 도서의 기본은 성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리 사 둔 도서들을 제쳐놓고 성경 일독을 해 보고자 말씀의 삶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읽기 전에 저는 한가지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소리내어 읽겠다는 것입니다. 소리내어 읽게 되면 절대 속독을 할 수 없기에, 성경 읽기가 밀렸을 경우에도 제가 요령을 피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저는 성경을 저의 핸드폰에 녹음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성경 녹음 파일에는 저희 가정의 많은 소리들이 녹음되어 있습니다. 속삭이듯 엄마를 부르는 아이들 소리부터 성경을 읽는 엄마 옆에서 방구를 뿡 끼고는 낄낄 대는 아이들 소리, 변기 물내리는 소리, 성경 읽는 엄마 옆에서 괴상하게 노래하는 소리, 제가 아가서를 읽을 때 주방에서 저를 흉내내는 남편의 목소리까지. 정말 많은 소리들이 녹음되어 있습니다. 제가 성경녹음을 시작하고부터는 아이들은 자기전에 이렇게 말을 합니다 “엄마가 녹음한 성경 중에서 요한1서 틀어줘” “엄마가 녹음한 창세기 틀어줘” 엄마가 어디를 읽을 때 자기네들이 방구를 꼈는지 또 노래를 불렀는지를 아는지 콕 찍어 어디를 틀어달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단지 내가 게을러지지 않고자 하나님께 서원한 이 성경녹음을 하나님께서는 저보다 더 큰 계획으로 저희 가정에 많은 웃음과 회복을 경험케 해 주셨고 늘 저희 가정에 성경 말씀이 머물러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나보다 크심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을 완독하는 것은, 또 그것을 녹음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이토록 매일매일 가책을 느끼며 살기도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날 혼자 카페에 가서 성경책을 꺼내었습니다. 교회에서 성경책을 꺼내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인데 난 지금 왜 이토록 어색하고 낯설까? 사람들이 나를 이단으로 보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하나님 앞에 처음으로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경험이 계기가 되어 저는 앞으로 혼자 카페에 가서도 성경책을 더욱 더 자연스럽게 당당히 꺼내어 읽는 제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나아가 카페에서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의 삶이 아니었다면 절대 경험할 수 없었고 깨닫지 못할 기도제목입니다.

 

성경을 읽는 동안 저는 참 많은 감정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대해 여전히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어떤 것으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떤 감정을 드러내든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만 하면 하나님은 그런 나를 품으신다는 것입니다.

 

13주 동안 열심으로 강의해주신 양명란목녀님 감사합니다. 성경은 10년을 넘게 읽어도 절대 다 이해하지 못하니 성경을 읽다가 이해가 안되면 까만 것은 글자, 나는 그냥 읽는다는 마음으로 읽으라는 말씀 덕분에 완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수강한 16기 동기분들 감사합니다. 마지막 시간에 동기분들의 간증을 들으며 성경일독이 우리 삶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키는지를 또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나 좋은 삶공부를 개설해주시고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삶공부를 준비하고 계시는 심영춘 담임목사님 감사합니다. 매일 새벽 모든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이정란 사모님 감사합니다. 제가 성경을 완독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신 조지아 목장 식구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경 녹음에 다양한 배경소리들로 채워준 우리 유성이 유진이 그리고 남편 사랑합니다. 성도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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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양명란 2024.07.01 11:34
    사랑하는 아영자매님 함께하는 동안 신선하고
    열공의 모습에 보람이 컸습니다. 앞으로 크게 될 모습
    을 기대해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
    허윤숙 2024.07.02 14:11
    자매님~
    선교중에도 성경책읽던모습이 떠오르네요~^^
    늘 성경말씀을 통해 힘을 얻으며 삶가운데 주님과 늘 동행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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