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골 목장의 박가인 자매입니다.
기도의 삶 공부를 가장 적합한 때에 수강하고 끝까지 잘 마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년 전부터 기도의 삶을 수강하고 싶었지만 인원 미달이나 다른 삶 공부 수강 등의 이유로 수강하지 못했습니다. 교회 생활 10년차이지만, 초신자보다도 기도하는 습관이 들여지지 않은 저의 모습을 돌아보며, 올해 결혼 전까지는 기도의 삶을 수강하여 기도드리는 것을 습관화하고 신앙이 더 단단해지기를 원해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규칙적인 기도 습관을 들이기 위한 기도의 기초적인 수업으로 생각했으나, 교재와 수업 내용은 중보기도 사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 기도도 습관이 안 되어 있는데, 중보기도를 배워도 되나 싶었지만, 한 주 한 주 배우면서 저에게 딱 필요했던 삶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신앙생활을 잘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여러 사람들의 중보기도의 힘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목장이라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단순한 친교 모임이 아닌 매주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고 함께 기도하는 목장 식구들이 있기에 단순히 맛있는 것을 먹고 헤어지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삶이 변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영혼구원이 일어났다는 것이 와닿았습니다. 이렇게 우리 목장이 기도로 뭉쳐져 있기 때문에 매주 한 마음으로 모일 수 있는 것이고, 저의 신앙 생활의 기초도 잘 다져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중보기도만큼 주변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기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삶 공부에서 배운 또 하나는 시간의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도에 들인 시간으로 하나님께 축복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도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고는 절대 기도 용사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저도 기도를 드리고 싶은데 항상 까먹는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습관을 들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도의 삶공부의 유일한 숙제인 중보기도와 기도 시간 늘리기 등을 실천하고 또 차규성 목자님께서 매일 아침 단톡방에 보내주시는 성경 구절 덕분에 눈 뜨자마자 매일 아침 짧게라도 기도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삶 공부가 끝난 지금까지도 출근길과 일과 중, 자기 전 등 하나님과 대화하는 습관을 들여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신앙 생활 동안 분명히 성장은 하고 있었지만, 신앙의 뿌리가 얇고 가늘게 자라난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삶 공부를 통해 저에게 갈급했던 '기도'에 집중하고 배움으로써 신앙의 뿌리가 한층 더 두꺼워지고 깊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시간을 드리는 것이 나의 영적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단계였으며, 기도의 삶을 통해 이를 실천해 나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삶 공부 기간 동안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신 차규성 목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목자님께 배운 것처럼 기도의 깊이가 깊어지고 폭이 넓어지며,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드리는 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함께한 삶 공부 식구들 모두 하나 되어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고 조금 더 깊이 서로를 알아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저를 바른 길로 이끌어 주고 본이 되어 주는 몽골 목장 목자님과 목녀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우리 몽골 목장 식구들, 매주 함께 모이고 기도하는 여러분이 있어서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