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규/황나혜 두 분이 정성원/박혜정 대행 목자목녀님이 섬기는 두마게티 목장에서 분가하여 2024년 4월 14일 2부 예배에서 임명 받았습니다. 아래는 소감문입니다.
목자 소감문 -한용규
안녕하세요 조지아 목장을 섬기게 된 한용규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모태신앙을 잘 지키지 못하면 못된 신앙이라고도 하고 Sunday Christian이라며 일요일에 교회만 왔다 갔다하는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전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저의 아내를 만나면서 진짜 하나님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에 결혼을 하면 보통 남편이 다니는 교회로 가야 된다고 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에는 제 아내의 부모님과 아내의 언니 가정까지 다 같이 다니는 교회이고 약 1000명 정도 되는 대형 교회에 장인어른은 장로님이셔서 가족들도 아내가 다시 이전 교회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신앙이 없던 저는 어느 교회를 가던 상관이 없었습니다. 약 50명이 되는 작은 교회를 가던 1000명 되는 큰 교회를 가던 전 일요일에 교회 가서 밥이나 먹고 사람들이랑 이야기나 하며 놀기만 하면 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내를 따라 작은 교회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곳이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였습니다.
목장을 다닌지 3-4개월 만에 목자 목녀로 헌신을 했으면 좋겠다는 목사님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결혼 이전부터 목사님은 자매님을 목자로 세우시려다가 결혼을 하게 되어 미루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전 목장을 잘 모르고 자매님과 목장이라는 명목하게 둘이 놀 생각에 헌신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께서 저를 세우시고 다듬으시기 위해 부르신 것이 아닌가 생각이 이제서야 듭니다. 그리고 어느날 교회에서 부흥회로 오신 심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나 식사를 했던 것이 이렇게 인연이 되어 저희가 천안 아산 제자교회의 목자 목녀로 다시 서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선배 목자 목녀 목부님들이 있어 너무 든든하고 앞으로의 만남들이 설렙니다.
지금 저희 가정이 사실 목자 목녀로서 서기에는 많은 부족함이 있습니다 때론 인격적으로 때론 신앙적으로 때론 재정적으로 마음이 어려울 때가 오겠지만 그것마저도 뛰어넘으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잘 섬겨보려고 합니다. 목자 목녀의 자리는 목원들의 성공을 위해서 서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 목원들이 신앙적으로나 가정적으로 그리고 하는 일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기도를 쌓고 사랑을 나누며 물질을 흘러 보낼 수 있는 저희 가정이 되겠습니다. 물론 목자 목녀의 성공은 목사님께서 책임지실 일이라 생각하므로 앞으로 저희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VIP와 목원들 성공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아픔이 있는 분들에겐 위로를,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에겐 따뜻함을, 기쁜일이 있는 분들에겐 축하를, 예배 시간에 졸고있는 목원들에겐 바닐라 라떼를 (조지아 커피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기를 더욱 힘쓰겠습니다.
서약서 중에 제일 힘든 부분이 저에게 있습니다. 목원들을 위한 기도 20분을 일주일에 사흘 이상하는 것입니다. 기도가 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 부활절 특별새벽기도회를 빠짐없이 출석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시는 분들을 봤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몸을 앞뒤로 흔드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앞뒤로 흔들면서 기도를 해봤지만 기도가 잘 안되어 찬양하듯이 옆으로도 이렇게 흔들어 보았습니다. 역시나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날 마음을 비우고 기도제목들을 읽어가며 기도를 했더니 그래도 조금 술술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목장 사역은 기도 사역이라고 하는데 분가 전에 기도를 알 수 있게 되어서 감사했고 20분 기도를 통해 많은 기도 응답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조금 외로워진 정성원 목자님과 박혜정 목녀님 그리고 함께 분가하는 우리 목원분들과 아이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희 가정을 성공시켜주실 심영춘 목사님과 기도로 섬겨주시는 이정란 사모님 감사합니다. 나의 영원한 0순위 황나혜 목녀님과 아들 동주 딸 이엘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목녀 소감문 – 황나혜
안녕하세요 죠지아 목장을 섬기게 된 황나혜입니다. 부족한 저를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2년 반 전 처음 두마게티 목장에 참석한 때를 생각하면 참 감동입니다. 목자목녀님의 섬김도 감동이고, 일주일 삶을 하나님께 감사로 올려드리고, 또 앞으로의 삶을 기도제목으로 내는 아이들이 참 감동이었습니다. 세종에서 아산으로 교회와 목장 가는길은 너무 힘들었지만 집에 돌아갈때는 감동과 감사함으로 충만해져서 돌아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린 아이들과 왕복 2시간으로 인해 육체적 심적인 부담이 있었기에 세종에 있는 교회로 옮길것을 기도한적도 있었고 호주에 돌아갈 결심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힘듦과 감사함이 공존한 2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목자목녀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사와 분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먼저 그 뜻을 알려주셨고 순종하라는 마음을 먼저 부어 주셨습니다. 목자목녀님은 저희 가정을 누구보다 생각하고 사랑하시며, 기도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을 알기에 순종하는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왜 우리를 이 아산으로 보내셨는지 완전히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 뜻 중에는 목장사역이 있다는것과 그것을 통해 부어주실 하늘의 은혜와 축복이 분명히 있을 거라는것을 믿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저를 사랑하시기에 최고의 때에 최고의 사람들과 분가를 허락하심을 믿습니다.
저는 지난주 설교를 듣고 이전의 목장 사역의 경험을 다 잊고 새로 시작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곳에 계신 선배님들에게 겸손히 배우면서, 또 하나님과 소통하며 보내주신 목원들과 보내주실 vip들을 섬기려고 합니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꼭 기도로 중보 하겠습니다. 중보 기도를 통해 해결하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금까지 함께해준 두마게티 목장 식구들과 함께 분가한 파라과이 목장 식구들, 우리 한용규 목자님, 우리 동주 이엘이 모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죠지아 목장 1기 민호형제님 아영자매님 민수형제님 현진자매님! 우리 함께 천국을 맛보아요!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분가 전 함께 나눈 브리스길라, 아굴라의 믿음과 헌신의 모습이 두분의 신앙과 사역에 아름답게 나타나 주님께 크게 칭찬받고 인정받는 가정 되시길 늘 바라며 기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