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삶 간증
안녕하세요. 두마게티 목장 목원 한용규입니다. 부부의 삶을 신청하기 전 저는 기도제목으로 냈습니다. 부부의 삶은 3팀은 나와야 개강이 된다는 말에 “제발 이번에 개강할 수 있게 최소 두팀을 붙혀주세요.” 라고 기도 제목을 냈습니다. 처음 부부의 삶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전 기수 팀에서 앵콜 신혼 여행을 간다는 말에 정신이 휙 돌았습니다. 저에게 신혼이라는 단어는 알콩달콩 꽁냥꽁냥한 느낌이 들었고 여행은 황홀한 느낌이 있는데 두 단어를 합쳐보니 알콩달콩 꽁냥꽁냥 황홀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기도 응답은 이루어졌습니다. 너무 과하게 이루어주셨는지 저희 포함 4팀이나 붙혀주셨습니다. 기도응답으로 시작한 부부의 삶이 되었습니다.
부부의 삶을 하면서 감사한 것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3가지만 나누겠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지으심에 감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만드실 때에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시고 하와는 아담의 갈비뼈 하나로 만드셨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전 큰 감동이 왔습니다. 갈비뼈는 자고로 툭 치면 부서집니다. 그런데 그 갈비뼈 고작 하나로만 이 대단한 여성을 만드심에 감사드렸습니다. 만약 갈비뼈가 두개나 세개로 만들었다면 또는 갈비뼈가 아니라 가장 강도가 강한 넙다리 뼈로 만들었다면 휴…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아마 저와 같은 성을 가진 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남성들은 권위고 뭐고 허리를 매일 굽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갈비뼈 하나로 여자를 만드심에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또 감사드립니다.
둘째로, 격려와 위로의 말을 많이 하고 표현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사실 연애시절엔 표현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자매님을 만나기 전에는 세상에 것들을 더 많이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자매님에 대해서 얼핏 들었을 때 자매님의 집안은 있는 집안이라고 들었습니다. 근데 제가 귀가 많이 안 좋았었나 봅니다. 믿는 집안을 있는 집안이라고 들었으니 말이죠. 그 후 믿는 집안인 것을 알게된 저는 많은 표현을 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큐티를 하고 느꼇던 것을 나눠줬구요. 새벽기도도 갔다오구요. 마음엔 없는 행위의 믿음 생활로 지금의 아내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저의 거짓된 신앙이 드러나자 많은 갈등이 시작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표현도 많이 줄어들게 되었죠. 표현이 없는 것에 대해서 많이 서운해 하기도 하고 가끔은 노력도 해보았지만 언제나 서툴고 어색하고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니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부의 삶을 하면서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도록 많은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에게 칭찬 한마디 위로 한마디가 저희 부부를 원팀으로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연코 앵콜 신혼 여행이였습니다. 아이들을 목자님 목녀님께 맡기고 가까운 공주로 갔습니다. 얼마나 설레던지요. 저희 부부 둘만 가는 것도 아니였고 먼 곳을 가는 것도 아니였고 길게 가는 것도 아니였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이상입니다. 하고 끝이 나야 더 궁금해 하겠지만 영상을 보셨으니 당연히 어느정도 아실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아내에게 편지로 진심을 담아 저의 마음을 전달도 하였습니다. 울거라고 생각도 안했는데 우는 아내 모습에 더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머니머니 해도 마지막에 적은 추신에 감동이 되었나 봅니다. “내가 여보 부자 만들어줄테니 여보가 그토록 원하는 섬기는 일 마음껏 할 수 있게 해줄게. 그리고 필요한 것만 사는게 아니라 불필요한 것까지 살 수 있는 사람되게 해줄게“ 저도 불필요한 것까지 살 수 있는 사람 되게 해줄게 라는 글귀를 적으면서 스스로에게 큰 다짐을 했네요. 앵콜 신혼여행을 통해 아내에게 표현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스스로에게 다짐까지 할 수 있어서 또 감사했습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결혼을 하기까지 세가지의 링을 받는다고 합니다. 결혼 전 약혼반지로서 engaged ring, 결혼 할때 받는 결혼 반지 marriage ring, 그리고 결혼 후 고통이라는 뜻을 가진 suffering 입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는 극복한다는 뜻을 가진 get overing을 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저희 부부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고통도 함께 극복해 가는 저희 부부가 될 수 있도록 부부의 삶을 만들어주신 심영춘 목사님 항상 기도해 주시는 이정란 사모님 그리고 13주동안 멋진 강의를 해주신 조미경 목녀님 감사합니다. 저희 부부를 귀엽게 봐주시고 부부의 삶을 함께 달려나가신 동기분들 또한 감사합니다. 삶공부 하는 동안 아이들을 돌보아 주신 목자님 목녀님 감사하며 항상 응원 해주신 두마게티 목장 식구분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사랑하는 황나혜 자매님 힘든 시간 잘 버텨주고 있어서 감사하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I love you so much!! 성도분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목장의 청년들과 간증문 공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