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3주동안 새로운 삶을 무사히 수료할 수 있게 하시고 간증의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두마게티 목장 목원 전아영입니다. 새로운 삶을 여름에 시작했는데 벌써 또 두 계절이 지났습니다.
새로운 삶 수강을 통해 저에게 일어난 큰 변화 세가지를 여러분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첫째, 내 안에 숨어있던 쓴 뿌리, 즉 견고한 진을 알고 이를 직면하고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견고한 진을 쉽게 말하면 사회나 문화 또는 습관을 통해 내 안에 굳어진 자기중심적인 생각이나 의견 또는 고집, 부정적인 생각, 자기를 높이려는 마음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강사님께서는 ‘뷰티풀 마인드’라는 영화를 예로 들어주셨습니다. 이는 정신분열증을 앓은 천재수학자 존 내쉬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인데요, 견고한 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의 견고한 진은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를 왜 교회로 이끄셨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8주차 큐티를 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신명기 31장 6절 “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도 말고 무서워하지도 마십시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과 함께 가시면서, 당신들을 떠나지도 않으시고 버리지도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이 두려움을 직면하고 다룰 수 있기를 원하셨고, 직면하고 이를 다루는 동안 어떠한 두려움도 가질 필요가 없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둘째,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순간이 영적전쟁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탄은 우리의 관계를 방해하고 우리의 마음을 간사하게 꾀하려 합니다. 사탄은 우리의 약한 부분을 나 자신보다 더 잘 알고 있으며, 우리가 불행해지는 것을 누구보다 기뻐합니다. 때문에 사탄이 기뻐하게 둬서는 안된다는 마음이 들었고, 사탄의 꾀에 넘어가지 않으려는 마음을 매 순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에베소서 6장12절 “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적대자로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와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라는 말씀을 암송하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적은 눈 앞의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의 마음을 꾀하고 지배하는 악한 영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령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이 내게 보인 언행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오히려 그 사람을 위해 더욱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셋째, 도구로 쓰이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모든 것이 버겁게 느껴지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새벽기상의 마음을 주셨습니다. 마음을 주셔도 실천이 생각처럼 쉬울리는 없습니다. 어느날, 해외출장을 다녀온 남편이 저에게 내일부터 새벽기도를 갈 거니까 새벽5시에 깨워달라고 했습니다. 일에 있어서는 프로이지만 집에서 만큼은 잠만보인 남편이 새벽기도를 간다니, 조금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기도를 향한 의지가 식지 않도록 저는 기쁜마음으로 수락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저는 새벽4시반에 일어나서 남편을 깨우고 남편은 새벽 다섯시면 교회에 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새로운 삶 숙제를 하던 중 문득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 부부를 서로를 위해 서로의 도구로 쓰게 하셨음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남편이 새벽기도를 가게 하기 위한 도구로 저를 쓰셨고, 제가 새벽에 일어날 수 있게 하기 위한 도구로 남편을 쓰셨습니다. 이를 통해 도구로 쓰인다는 것은 단순히 도구로 쓰이고 마는 것이 아니라 도구로 쓰이는 중에도 기쁨과 나의 성장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는 오차가 없음을 또 한 번 경험했습니다. 남편이 교회에서 기도하는 동안 저는 저대로 말씀을 묵상하고, 필사도 하며, 일기도 쓰면서 느긋하게 새벽시간을 보냈습니다. 새벽의 느긋한 시간은 하루를 느긋하게 해 주었고 저의 버거웠던 마음은 어느새 말끔히 사라져 있었습니다. 말씀 하나를 마음에 지니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마음에 단단한 방패 하나를 지니고 있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3주 동안 뜨거운 열정으로 수업해주신 허윤숙 목녀님 감사합니다. 누구보다 담대하실 것 같은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셨지만 그 안에 여린 목녀님의 눈물로 나눠주신 삶의 여정 이야기는 제 안에 오래토록 뜨겁게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삶 29기 성도님들, 시작과 수료를 모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마흔인데 어쩌다 보니 두 번째로 어린 나이가 되어 괜시리 더 좋았습니다. 심영춘 목사님, 이정란 사모님, 마주칠 때 마다 해맑은 웃음으로 맞이해주셔서 두분을 뵈면 늘 마음에 온기가 채워집니다. 감사합니다. 두마게티 목장 식구들 감사합니다. 매주 목장 때마다 북적북적한 만남은 요즘 시대에 흔하지 않기에 더욱 더 귀하게 여겨집니다. 금요일만 되면 밤을 잊은 그대가 되는 우리 목장 식구들 사랑합니다. 현재 말레이시아 출장중인 남편에게도 감사합니다. 당신의 기도야말로 우리 가정의 마음 기둥을 더욱 단단히 합니다. 앞으로도 새벽기도 잘 부탁드립니다. 귀국때까지 건강지켜주시기를 기도할게요.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성아 유진아,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어 늘 기쁘고 감사하단다. 언제나 사랑해. 부족하지만 긴 간증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아영자매님, 새로운 삶 공부를 통해 중요하고 꼭 필요한 내용들을 알게 하시고 은혜 받게 하심에 감사 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잘 적용하셔서 은혜가 날로 더 풍성해 지기를 기도합니다.
새벽을 깨우며 기도의 자리를 지키시는 자매님과 민호형제님을 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