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자 1: 안상헌 목사
1. 가정교회 하나로 세계를 놀라게 하리라
심영춘 목사님과 함께 하는 집회를 3번 하였고, 올해 상반기는 제자교회 선교팀이 직접 찾아와 간증집회도 하였기에 제자교회 연수는 정해진 수순처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연수를 받기 위해 ‘충남 아산시 음봉면 덕지리’를 화요일 4시까지 찾아 가야 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천안교회를 찾아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도착했는데 마음에 그렸던, 그 유명한 제자교회가 보이지 않아 동네 안쪽까지 들어갔다 다시 나온 후에 조금 전에 이 곳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쳤던 그 교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제자교회는 꿈이 분명한 교회입니다. ‘가정교회 하나로 세계를 놀라게 하리라‘ 그런데 막상 도착해서 보여진 교회 전경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것이 나올 수 있겠소?“ 라고 물었던 나다나엘님의 질문이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야트막한 언덕쪽에 자리잡은 연수관에 들어서니 층층마다 ‘세계를 놀라게 하겠노라‘는 꿈이 담겨진 ’드림 하우스‘ 라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수관에서 맞아 주신 분은 지난 6년 동안 연수관 사역을 이미 노련하게 감당해 온 박승신 목자님이었습니다. 연수관 안내를 받고 나니 바로 소문으로만 들었던 ‘쌍용 스토아’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촘촘한 연수 일정으로 인해 두번 뵙기 어려울 듯 하여 목자님 면담을 바로 시작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박승신 목자님은 드림 하우스 사역을 성실하게 감당해 온 드림지기답게 지난 날 간증을 무색케 하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자교회 연수 과정의 백미는 창문 하나 보이지 않는 목사님 방에 옹기종기 들어 앉아 숨쉴 틈 없이 밀려 들어오는 심영춘 목사님의 강의였습니다. 목사님의가정교회 강의를 듣고 있자니 오늘날의 제자교회가 거저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의 방대함과 쌓아 온 노하우를 놓칠까 하여 어떤 때는 질문 조차도 방해로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매일 이어지는 강의를 듣다보니 ‘가정교회의 답은 역시 3축이었구나‘ 라는 결론으로 다시 끌려 가고 있었습니다. 가정교회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3축, 이 3축을 현재 우리 교회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객관적 진단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축의 고지를 향해 어떻게 가야하는지 세심하게 보여주고 들려주실 때마다 함께 하는 연수 목사님들과 사모님들 사이에서 “와!” 라는 탄성이 멈춰지지 않았습니다. 뉘라서 이렇게까지 도와 주실 수 있을까 라는 감사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다른 교회들은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고 있단 말인가 라는 궁금증만을품고 살았던 지난 날들의 답답함들을 한번에 해소시켜 주고 제자교회의 목장, 삶공부, 주일연합예배의 현장들을 직접 확인하며 선명한 색들로 앞으로 펼쳐질 가정교회 사역의 빈칸을 채울 수 있는 연수였습니다.
그렇게 마음에 감동만 가득 채운 상태로 한국을 떠난다면 ‘드림하우스 스테이‘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사라지는 좋은 추억으로만 기억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연수는 돌아가서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결론까지 얻고 가게 되었습니다. ‘동역자를 구하는 목사에서 동역자를 키우는 목사’로 살겠다는 다짐입니다. 강의 중 내 마음에 깊이 들어와 순간 울컥하게 만들었던 단어는 바로, ‘사람, 사람, 사람입니다!’ 나는 그동안 섬김의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하고 있었는가? 나의 영적 섬김으로 사람이 세워지고 있었는가? 라는 반문을 해보며, 당장 주변에 있는 동역자들을 바라보는 태도와 그들을 돕는 방식부터 바꾸겠노라고 다짐해 봅니다. 그러면 머지 않아 제자교회 성도님들의 고백이 우리교회 성도님들에게서도 들리게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2. 목장 하나로 세계를 놀라게 하리라
목장 하나로 세계를 놀라게 하는 목자목녀님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추수감사절 주일연합예배를 통해 보여준 어린이목자 출신의 제자교회 다음세대가 보여 준 ‘비전선포식‘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목자의 삶은 어른, 아이 구분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 준 장면이었습니다.
오로지 영혼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살면서 가족 구원도 이루어 가고 있는 홍미현 목녀님께도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남편 목자님을 세우신 것처럼 VIP 시어머니도 곧 주님께로 돌아오실 것 같습니다.
‘목장은 개척교회입니다’ 라는 것을 잠깐의 탐방을 통해서 느낄 수 있도록 해준 연해주 목장 식구들 축복합니다. 개척교회도 강명훈목자님, 정현주 목녀님 부부처럼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VIP들을 위해 천사노트를 작성하며 코로나 기간 행복한 목장의 삶을 들려주신 정성구 목자님, 김은주 목녀님의 놀라운 간증은 우리교회 VIP들도 장차 크게쓰임을 받을 것이라는 꿈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사역을 하는 김기원 목자님과 황민혜 목녀님은 면담 후에 내내 마음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따뜻한 마음들로 인해 큰 열매들이 있을 것입니다.
고요찬 목사님의 사역과 열매들을 직접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주신 점이 무엇보다 고마웠습니다.
삶의 모든 고난도 시험도 열매도 모두 주님을 위한 자랑으로 담담하게 풀어내 주신 장한수 목자님과 박선영 목녀님과의 면담,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5월에 단기선교로 시드니에 문안오셨던 손승구 목자님 이하 사랑하는 팀원들을 또 만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낯가림 심한 제가 여러분들과 만남으로 인해 오히려 기대하며 달려 올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덕지리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올 수 있겠소?“라고 물으신다면, 나다나엘님에게 간명하게 대답했던 빌립님의 말을 대신해 주겠습니다. “와서 보시오”
아직 갈 길이 먼 시드니 삼일교회 식구들에게 귀한 동역자요, 모델이 되어 주신 제자교회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보고자 2: 김선영 사모
2022년 휴스턴 서울 교회 목회자 연수 이후에 천안아산제자 교회 목회자 연수를 손꼽아 기다리던 차에 2023년 11월, 드디어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휴스턴 서울 교회를 통해 가정 교회의 커다란 틀을 보았다면 그 틀을 채우기위한 인테리어는 천안아산제자 교회를 통해 완성해야한다는 말을 누차 들어왔기에 이 연수를 몹시 들뜬 마음으로 기대해왔습니다.
8박9일의 연수 과정을 통해 가정 교회를 세우기 위한 전반적인 코칭을 받으면서 머리 속에 온전한 교회에 대한 그림이 점점 명확해져왔습니다. 또한 코칭에서 듣고 있는 모든 개념을 실제 천안아산 제자교회의 예배와 삶공부, 목장을 통해 보고 있으려니 그 현장감과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온 교회의 전세대가 하나님께 반응하고 그 분의 뜻을 함께 품으며 나가는 이러한 공동체가 가능하다니...
만나는 목자 목녀들마다 마치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사명을 받은 사람마냥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영혼 구원과 헌신을 이야기하다니...
구수하고 친근하게 연수관을 소개해주신 박승신 목자님의 넘사벽 간증,
고난이 없이는 하나님을 간절히 바라볼 수 없어요라고 고백하여 첫 면담에서부터 눈물을 쏙 빼놓은 홍미현 목녀님,
목자목녀로서의 정체성으로 모든 시험을 넘어 기꺼이 헌신하며 살기로 애쓰는 정성구 목자, 김은주 목녀님,
특유의 소박함과 순수함을 무기로 묵묵히 제 갈 길을 걷고 계시는 김기원 목자 황민혜 목녀님,
쏘~옥 복제하여 호주로 모시고 가고싶은 고요찬 목사님,
하나의 온전한 교회로 든든하게 서있는 연해주 목장과 인천에서부터의 장시간 운전길이 피곤하셨을텐데도 우리를 픽업해주시며 그 짧은 시간동안 다정한 간증을 아끼지 않으신 강명훈 목자님,
세심하고 친절하게 차량 봉사로 섬겨주신 조규찬 목사님,
4시간여의 생생한 간증으로 강하게 도전을 주신 장한수 목자, 박선영 목녀님,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호주 단동선 (손승구 목자 김영숙 목녀, 최아영 목녀, 안연주 자매, 진관, 은총, 수혁, 수빈, 재호, 재인)팀과의 너무나 반가웠던 재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제공해주신 이정란 사모님, 경미숙 목녀님
무엇보다도 이렇게까지 열정적으로 타교회를 세우기위해 애써주신다는게 믿어지지않을 정도로 열강을 해주신 심영춘 목사님.
이 모든 만남이 우리에게는 큰 기쁨이었고, 축복이었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서 세세한 설계도를 받았고, 교회를 통해 그 모델을 보았으니 더욱더 명확하게 나아갈 길을 제시받은 느낌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터전으로 돌아가 철저한 준비와 디테일을 가지고 일단 해보렵니다. 끊임없이 실행하고 수정하고 AS받고 하다보면 언젠가는 천안아산제자교회의 열매들과 비슷한 열매들을 맺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된 천안아산제자교회는 앞에서 계속 열심히 달려가 주십시오.
시드니 삼일교회는 그 뒤를 성실히 따라 가겠습니다.
앞서나간 교회들의 꼬리를 단단히 붙잡고 열심히 경주해 보겠습니다.
혼자 하는 경주가 아니어서, 무기없이 나가는 전쟁이 아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