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라띠가 김영숙목녀입니다.
구원하여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께서 20년동안 제자교회를 섬기고 이 자리에 있게 하심에 감사드리며, 의리식 소감문을 준비하면서 반 백년을 산 저의 삶을 돌아 보고 돌이 킬 수 있도록 해주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동네 언덕에 있는 교회 종소리를 매주 9시면 듣고 살았던 저는 초등학교때 주일학교 문을 스스로 열고 들어 갔지만 교회라는 낯선 곳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적응 못하고 안다니다가 중학교때 스스로 교회를 갔습니다. 다 동네 언니오빠들이여서 친근함 속에서 교회를 다니며 주일학교 교사로, 성가대로 찬양율동을 하며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이쁘고 잘한다는 그 칭찬에 교회안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고3 취업을 나와 사회로 나가 보니 교회는 있는데 어떻게 가야 할지 몰랐고, 교회 가자는 사람이 없어서 10년동안 하나님을 떠나 살았습니다.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던 언니! 바로 조미경목녀님이 삼일아파트로 이사를 와서 저보다 교회를 먼저 다니고 저를 초대했고, 그때 당시 진관이 태어난지 얼마 안되었고, 가연이를 임신하고 있는데 저보고 태교를 성경으로 하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때 성경으로 태교를 하고 교회를 나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때는 아이들이 어리고 상가 4충이라 고향 교회와 비교해보면 너무 삭막하고 너무 힘들것이라고 생각하고 교회를 제대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제 삶은 마이다스 손으로 빚을 지고 당장 500을 갚지 않으면 차압이 된다는 상황에서 하나님께 마지막으로 기도하면서 500만 해결해주면 다시는 하나님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서원하게 되었고 그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마침 저를 위해 기도하시던 조미경목녀님이 전화가 와서 안그래도 이번 주부터 교회 나갈려고 했는데 어떻게 알고 전화했냐고 ,, 그때부터 제자교회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20년이라는 시간동안 가족보다 더 많이 만나고 예배한 제자교회는 저의 삶이며 인생이였습니다. 수요예배, 목장과 주일예배, 예배의 승리는 인생의 승리라는 말씀을 붙들며 어떻게든 주님안에서, 말씀안에서, 삶의 어려움을 목장과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하면 그것을 붙들고 살아내고자 물가의 오리처럼 발버둥을 치고 살았던 세월이 지나고 보니, 하나님안에서 그런 공동체 그런 교회가 바로 제자교회라는 것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의 존재의 목적이 분명한 교회였기에 제 신앙도 제 삶도 20년 동안 주님을 섬기며 영혼을 섬기며 살 수 있어서 그 안에서 주신 은혜와 수많은 감사들과 축복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제자교회 성도로써 인정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목사님과 사모님, 목장식구들과 성도님들 그리고 저의 삶을 주님께 인도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조미경목녀님, 그리고 늘 환한 웃음과 유머로 사랑으로 본이 되어 주시는 박은수장로님 감사드리며 주님의 의름으로 사랑합니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으시다고 생각했던 목사님과 사모님, 우연찮게 몇 년전의 사진을 보면서 가슴이 찡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의 목사님을 생각해보니 한결같은 열정과 친근함, 꼼꼼함은 제자교회 성도로써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목사님이 가정교회 하나로 세계를 다니고 전국을 다니시는 지금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아픔과 고난이 있었을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 같은 모습으로 강대상에서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목사님, 성도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목사님이 되기에 얼마나 애쓰실까? 생각해 보면 때론 걱정도 되고 때로는 안타까움이 있었을때도 있었지만 결국 그것은 지금 생각해보니 하나님이 목사님을 사용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기에 목사님을 위해 더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아직도 목사님의 그 뒷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물질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우리 목자님이 나와 문제가 생기면 교회 안나간다고, 집에서 꿈쩍도 않고 자고 있을 때 저의 부탁으로 집에가서 자고 있는 손목자를 뒤에서 안아 주었던 그 뒷모습!! 저는 그때 더욱 확신했습니다. 제자교회 심영춘 목사님과 함께 라면 후회는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생겼고 신뢰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그 이후 우리의 가정은 제자교회안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목사님을 염려시키는 성도보다는 기쁨 되는 성도, 자랑스러운 목자목녀가 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늘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칭찬과 격려로 응원해주신 목사님사모님 감사드립니다.
교회를 다니다 보니 시험에 든다는 소리를 가끔 듣게 됩니다. 처음에는 시험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목장과 예배, 그리고 사역속에서 힘들어하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저럴 때 왜 저렇게 하시지? 주일학교사역을 할때는 왜 이렇게 하지? 목장 할 때는 저 목원은 왜 저러지? 라고 시작한 것이 불편함이였고, 그것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관계의 어려움이였고, 그 어려움의 원인은 바로 나였고, 내가 그들을 이해하고 수용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장과 교회는 그런 우리의 연약함이 드러나는 곳이며 나를 훈련하고 성숙시켜 갈 수 있는 신앙공동체였습니다. 저사람은 저래서 저러는거구나,, 아 이 목원은 이래서 이랬네.. 이런 공감과 수용의 능력,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할수 있는 주님이 말씀하신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믿음의 그릇, 섬김의 그릇을 넓혀가는 내가 되기를 지금도 기도 중입니다. 무엇보다 리더와의 불편함으로 인해 공동체를 떠나는 경우가 있고 저 또한 떠나고 싶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리더와의 불편함이 생길 때 그 사람을 이해하고 순종하기 어렵다면 리더를 위해 기도하시되 긍휼히 느껴질 때까지 기도하시면서 그 자리를 지키십시요. 교회는 병원이다라는 이 말을 저는 지금도 공감100%입니다. 완전한 곳이 아니라 예수님을 닮아가려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누구든 다 긍휼히 느껴질 것입니다. 그리고 서두르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3년은 지켜보십시요!! 우리의 생각과 삶은 금방 바뀌는 것이 아니라 후회와 회개를 반복하며 살아가면서 가랑비에 옷젖듯 변하는 것입니다. 똑같은 상황이면 똑같은 반응을 하는 것은 아직도 난 변하는 중이라고 보고 이해해주고 기도해주는 공동체, 목장과 제자교회속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아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이런 삶을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기도하며 노력 할 것입니다. 사역을 붙들고 지친 모습으로 주님앞에 나아오는 모습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와 감사를 회복하여 감사함으로 사역을 감당하는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우리 제자교회 성도님들은 정말 한결같이 모난 사람 없이 순수하시고 착하시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곳에서 20년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우리의 자녀들이 20년 이상 되고 그들의 자녀들이 20년 이상 되는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그런 교회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자교회에서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그 일에 목사님의 동역자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본이 되고, 도전이 되는 삶을 살고자 기도하며 애쓰는 제가 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혼자는 어렵지만 제자교회와 목장이라는 신앙공동체에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내도록 함께 해주신 목사님, 사모님, 장로님 이하 목장식구들,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리며, 제자교회 안에서 믿음 안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준 사랑하는 진관, 가연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한결같이 그 자리에서 함께 해준 손승구목자님 당신이 있어서 제가 더 성숙되어지고 다듬어진 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20년의 시간동안 함께해서 감사하고 앞으로 함께할 시간들에 대해 미리 감사해요
하나님이 상주시는 그 날까지 열심히 달려가 보아요
하나님이 축복하시고 교회에 멋지게 쓰임받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