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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나눔터

2023.09.05 09:56

20년 의리식 소감문

조회 수 247 추천 수 1 댓글 6
안녕하세요. 저는 이스라엘 목장의 김은실 목녀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제자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저는 태어나서 결혼전까지 대구에서만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2002년 11월에 결혼을 하면서 아산음봉삼일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결혼전에도 교회를 다니고 있었기에 대구를 떠나 낯선 곳에 오면서 예배를 드릴 교회를 찾아야했습니다.

그당시 제가 다니던 대구의 교회 목사님께서는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교회를 다니는것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저는 결혼전에도 작은교회를 다녔기에 결혼후에는 좀 더 큰교회를 다녀보고 싶은 마음에 남편과 함께 주변의 2~3개의 교회로 주일예배를 드려보았습니다.

방문했던 교회들은 첫날부터 등록신청서를 내밀어서 거부감이 들거나 예배를 드릴때 편안한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러러 한번이상 가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집에서 제일 가까운 엘리베이터도 없는 삼일상가 4층에 위치한 삼일교회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당시에 저는 어떤 기준으로 교회를 정해야 할지 몰랐는데,

삼일교회는 교회는 작았지만 제가 방문해본 다른 교회와는 다르게 마음의 편안함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번을 다녀보다가 사모님의 권유로 2003년 1월에 삼일교회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삼일교회에서 지금의 제자교회를 섬기며 기도해주신 덕분으로 다음해에 첫째 딸도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저희 가정은 2006년4월에 천안삼거리 근처 분양받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교회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걱정하던 저의 모습에 남편은 작은 중고차를 하나 사주며 운전해서 교회를 다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사가기전 도로주행 연습을 해서 운전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가서 둘째를 임신하게 되었는데 운전이 아직 서툴렀던 저는 임신중에 먼거리를 운전하기가 부담이 되어 운전을 쉬게 되었고,교회차량으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몇년을 그렇게 다니다보니 어린자녀 둘을 데리고 천안에서 아산까지 교회를 다니는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특히 수요일 저녁에 예배를 갈때면 퇴근시간과 맞물려 교회에 한시간이 넘게 차를 타고 가야했습니다.그때 가까운 교회로 옮겨볼까 하는 마음도 살짝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편하게 걸어서 갈수 있는 교회를 다니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저는 심영춘목사님께 수요예배만 가까운 교회로 가면 안되냐고 말씀을 드렸더니 집사는 본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한다고 단호하게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부터 다른생각 하지 않고 제자교회만 열심히 다니게 되었습니다.그때는 차량으로 수고해주시는 분들의 사랑의 섬김을 몰랐습니다.


저는 멀리서도 어린자녀 둘을 데리고 교회를 다니는 것을 두고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은근히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제가 목사님과 교회를 위해서 다닌다는 교만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심영춘목사님께서 지나가는 말씀으로 본인을 위해서 교회를 다니는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당시에는 목사님의 말씀에 조금 서운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후 목사님의 말씀이 이해가 되었고,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나기를 애쓰시는 담임목사님과 제자교회를 통해서 신앙이 자라가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20년동안 제자교회를 섬길수 있었던 것은 예배와 그당시 신앙성장반,제자훈련반,목장모임등을 위해서 차량으로 섬겨주신 담임목사님을 비롯하여 사모님,장로님,조미경목녀님,김화선집사님,변경옥목녀님 등의 수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고 그분들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새벽기도회,제자훈련반공부가 있을때는 담임목사님께서는 직접 운전을 하셔서 천안과 아산에 살던 들을 애기엄마들을 태우러 오셨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애기엄마들의 대부분이 목녀님이 되셨습니다.) 구성동,용곡동,쌍용동,배방 등으로 태우러 오셨는데 그중에 저는 맨 먼저 타고 맨 나중에 내렸습니다. 그때 당시 목사님의 검정색 카니발은 뒷자리의 창문도 활짝 열리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저는 늘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둘째를 임신한 상태여서 입덧을 하며 한시간 이상 차를 타고 가다보니 제가 힘들다는 생각만 했는데 시간이 지나 생각을 해보니 세상에 이런 목사님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새벽5시에 있는 새벽기도회를 위해서 아산에서 천안외곽지역까지 저희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태우러 오시기 위해서는 목사님은 몇시에 집을 나섰셨을까요?그때도 목사님은 열정이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성도 한사람 한사람을 위해서 수고하시는 목사님은 거리가 멀다고 제자교회를 떠날수 없게 하셨고, 제가 담임목사님과 제자교회와 지금껏 함께 할수 있었던 이유인것 같습니다.지금도 성도들의 신앙과 믿음을 세워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애쓰시는 목사님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이렇게 담임목사님을 믿고 지금껏 제자교회를 다니다 보니 늘 출장을 다니던 남편도 이제는 천안에 계속 근무하게 되는 은혜가 있었고, 목부로 있던 남편은 목사님과 확신의 삶을 하면서 목자로 세워지게 되었고, 자녀들도 주일학교 안에서  일반교회나 사회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할 섬김의 자리에서 신앙을 지켜가며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의 가정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저는 제자교회 안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함께 하고 있는(이름을 다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여러 목자목녀님들,목원들,성도님들의 만남도 정말 소중합니다. 이분들 덕분에 아는 사람 한명 없는 타지에서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행복하게 신앙생활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제자교회 안에서 그동안 많은 섬김을 받았듯이 늘 다른사람들을 위해 섬기시는 그분들의 삶은 늘 닮아가고 싶은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자교회를 통해서 제 인생에서 정말 좋은 분들을 만나게 해주셨고 공동체 안에서 계속해서 신앙이 자라가게 하십니다.


그리고 가정교회 안에 있었기에 내성적인 성격에 말주변도 없고, 음식도 잘 못하는 부족한 사람인 제가 평세와 목세, 목회자연수면담을 통해 많은 처음보는 여러 목사님,사모님,평신도들을 만나서 섬기며 오히려 제가 위로와 은혜를 받고, 목장모임을 하며 없는 요리솜씨에 음식을 만드는 등 저의 능력 이상을 하게 됩니다. 저의 부족한 모습에도 하나님의 일에 사용되어지는 것도 제자교회였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제자교회는 많은 부분에서 해야할 일들과 섬겨야하는 일들이 많이 있지만, 하고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기쁨이 분명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자교회와 담임목사님에 대한 신뢰를 이어가며 힘들어도 저의 자리를 지키며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의리식을 통해 제자교회에서의 지난 20년을 돌아보니 늘 칭찬과 격려로 저를 세워주시는 심영춘담임목사님과 늘 기도와 밝은 웃음으로 맞아주시는 이정란사모님, 저의 삶과 사역에 함께 울고 웃으며 위로해주시고 기뻐해주신 모든 목자목녀님들과 목장식구들이 있었기에 힘든 시기도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에까지 온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자교회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여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리며, 성도님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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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김영숙 2023.09.05 11:46
    목녀님!! 20년을 축하합니다. 목녀님의 한결같은 모습이 늘 감동이며 도전이였습니다. 목녀님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하실일을 기대하며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신앙생활과 삶 되길 축복합니다. 앞으로도 목녀님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 profile
    김미경 2023.09.05 12:40
    목녀님의 간증을 들으며 그때의 모습이 떠올라 또 눈물을 흘렸던것 같아요~~그때는 정말 모든 집사님들이 스타렉스를 끌고다니시며 새벽기도 차량운행도 하시고 제자훈련도 하면서 보냈는데 언제 이렇게 왔나싶네요~~한결같이 예배의자리를 지키시는 모습 도전이 됩니다~~쭉 함께가요
  • profile
    윤필순 2023.09.10 15:09
    지난일을 되돌아보는 은혜로운 시간이였습니다..
    목녀님을 통해 제자교회를 알게 된것이 큰 은혜입니다..항상 묵묵히 옆에 함께 해주어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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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인자 2023.09.11 20:01
    목녀님^^ 같은 해 제자교회 등록 멤버였군요~~늘 한결같이 맡은 사역 잘 감당하고 계심이 은혜입니다 목장과 가정 가운데 하나님의은혜로 차고 넘치시길 축복합니다^^
  • profile
    조미경 2023.09.18 14:53
    늘 조용히 어디선가 교회가 필요로 할때마다 나타나 섬기시는 목녀님
    벌써 20년이 되었네요 한 자리에서 고목나무처럼 든든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시는 목녀님이 너무 멋지세요
    앞으로의 20년은 더 기대가 됩니다
  • ?
    심영춘목사 2023.09.21 08:27
    사랑하는 은실 목녀님!
    대구에서 올라와 많은 교회 중에 우리 교회를 택하여 주고, 남편을 믿음으로, 세우며, 자녀들을 믿음으로 세우는 작은 믿음의 거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지난 20년 동안 충성해 온 시간들을 헛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목사님을 좋아해주고, 순종해주어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시간들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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