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제 744차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 호주 시드니 삼일교회에서 참석한 피지목장 김은영 목녀입니다.
저는 작년 남편의 설득으로 미국 세미나에 참석조차 쉽지 않았던 환경에서 10월 휴스턴 서울교회 세미나에참석한 뒤 결단하여 작년 12월 목장을 처음 섬기게 되었고, 처음 시작은 어려웠지만 이왕 시작한 일은 끝장을 보는 성격탓에 8개월동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적토마처럼 쉼없이 달리다 조금 힘들고 지쳐갈때쯤 천안아산 제자교회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세미나는 담임목사님과 남편의 제안과 설득으로 처음엔 반강제로 참석한 경향이 있지만, 이번 세미나는 제가 원했던 것이라 더 의미가 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세미나도 마찬가지로 제가 호주에서부터 참석부터가 무척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학교에 다니고있는 아이들이 방학기간도 아니었고, 또 남편은 직원이 오래전부터 딱 이 때 휴가를 가겠다고말해놔서 한참 전부터 직원 휴가가 정해져있던 터라 사업장을 비워놓을 수 없어서 남편의 참석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3월에 집회에 오셨던 심영춘 목사님, 이정란 사모님께도 세미나에 동생과 함께 참석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렸고, 5월에 오셨던 단동선 팀께도 함께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그 후로 단동선 팀이 한국으로 돌아가시고 6월에 갑자기 친정아버지가 아이들이 보고싶으시다며 아이들을데리고 한국에 방문했으면 좋겠다 하시며 비행기 티켓을 보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평소같았으면 아빠에게마음만 받겠다고 했을텐데 덥썩 알겠다고 감사하다고 아빠의 마음이 바뀔새라 얼른 받아서 그 날 바로 한국행 날짜를 세미나 기간으로 잡고 티켓팅을 했습니다.
남편이 못가니 혼자서 아이들 셋을 데리고 한국행을 하는건 조금 무리라 그동안 마음에 담아두며 기도로만준비했던 .. 여동생에게 세미나에 같이 가자고 조심스레 제안해봤지만 제 말이다 끝나기도전에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에 굴하지않고 몇 번의 설득과 사정을 최대한 불쌍하게 해봤더니 결국엔 동생이 같이 가겠다고 마음을 돌려줘서 이번 세미나에 동생과 함께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동생부부는 저의 목원이자, 옆에서 항상 우리 부부에게 힘이 되어주고 도와주는 동역자지만 아직 분가의 생각은 1도 없는 자들입니다.
낯선 동네에 , 처음 와보는 교회였지만
버선발로 우리를 맞아주시는 심영춘 목사님과 이정란 사모님, 그리고 우리 시드니 단동선 팀들 덕분에 전혀낯설게 느껴지지 않고, 마치
오랜만에 친정에 돌아온 것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세미나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번에 우리를 섬겨주신 박정혁 목자님과 김미경 목녀님도 마치 예전부터 알고지냈던 분들처럼 우리를편하게, 그리고 최선을 다하여 섬겨주셔서 동생 또한 마음의 감동을 받은 것 같습니다.
세미나가 진행되는 내내 에어컨 온도조절부터 시작하여 간식, 식사 등 어디 하나라도 대충이란 없고 하나부터 열까지 정성이 가득했던, 준비했던 분들의 모든 수고를 느낄 수 있었던, 은혜 가득한 2박 3일이었습니다.
동생과 같이 세미나에 참석하게 된 것 자체가 저에게는 기적이고 기도의 응답이라 그 뒤에 상황은 또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심영춘 목사님은 시드니에 있는 저희 교회에 올해로 3번째 방문이시고 내년에도 방문이 예정되어 있으신데, 호주에 오시면 저희 교회만 방문하시는건 아니라 해외 일정을 하시면 짧게는 한달 길게는 3개월도 교회를비우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엔 담임목사님이 이만큼 교회를 비우시면 성도들은 불만이 없을까 싶었는데..
심영춘 목사님께서 그렇게 하실 수 있는 이유를 이 곳에 와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 정말 훌륭하신 분이지만 이 모든걸 절대 혼자 하실 수 없으셨을 것입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 빽은 기본이고, 목사님이란 지붕 아래엔 목사님을 받쳐주고 있는 튼튼한 제자교회 성도님들이란 기둥이 있다는것을요.
다 죽어가고 있던 우리 교회를 비롯한 수많은 교회에 생명을 불어넣어 살리신 심영춘 목사님을 비롯한 제자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와 존경과 사랑을 담아 이 글을 씁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저희교회는 심영춘 목사님 라인을 탔기때문에
이제 우리는 한 배를 탄 동지입니다.
시드니에서부터 천안아산 제자교회를 문안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시드니 삼일교회 라고 하면
“아 거기 시드니에 있는 작은 제자교회?”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일에 열심히 발 맞추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천안아산제자교회 모든 분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특별히 이제는 정말 식구 같은 손승구 목자님 김영숙 목녀님, 이혜진 목녀님, 최아영 목녀님, 안연주 자매님,
진관, 은총, 수혁, 수빈, 재호, 재인이 모두 다시뵐 수 있어서 반가웠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목녀가 3주동안 자리를 비우는 상황임에도 다 이해해주고, 기다려주는
우리 삼일교회 피지목장 목원들과 혼자 열심을 다하고 있는 남편목자님에게도 감사하고, 잘 다녀오라고 기도해주고 계신 삼일교회 안상헌 목사님과 김선영 사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