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윹중 대행목자가 지난 8월 6일 안수를 받고 안수 목자가 되었습니다. 2부 예배때 안수 후 간증한 내용입니다.
안수목자 소감문
우즈베키스탄 목장을 섬기고 있는 김윤중목자입니다. 제가 제자교회에 온 지 만6년하고 5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신앙생활을 하면서 좀 더 일찍 하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 속에 나의 신앙은 순종으로 정하고 무조건 목사님과 신앙의 선배 나이가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나를 필요하다면 최우선 순위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자마자 가정교회를 알고 모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삶이라 생각했습니다. 서로 행복을 전하고 기쁨이 되고 어렵고 힘든 일은 같이 기도하면서 영적 가족을 만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누굴 섬기고 한 사람의 신앙의 길을 인도하는 자리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나의 상황에 목자라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뇌리에서 목자라는 이름을 스스로 지우면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어찌하여 이곳 제자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으면서. 박은수목자님같은 목자는 할 수 없다. 장한수목자님같은 목자는 할 수 없다. 정성구목자님같은 목자는 할 수 없다. 차규성목자님같은 목자는 할 수 없다. 선배 목자님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꿈도 꿀 수 없는 자리라는 마음을 만드는 시간으로 한주 한주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스리랑카로 가는 단기선교에 동참하고 그곳에서 만난 선교사님께서 “목자가 되어 주세요. 목자가 되어 한 영혼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면서 선교지를 섬겨지신다면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목자가 얼마나 힘든 길이라는 것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는 말씀에 주저 없이 본 교회에 돌아오자 마다 헌신대에 나가 “목자가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것을 믿고 목자가 되겠습니다.”라는 기도를 드린 것 같습니다. 그러자 일사천리로 해가 바뀌고 2019년 6월 9일 대행목자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제가 목자라는 꿈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이 삶공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삶공부 시간은 나에게 늦은 나이에 시작한 신앙생활을 조금이라도 속도를 내어 먼저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여 한 과목씩 수강을 하였습니다.
생명의 삶공부를 인도하신 심영춘담임목사님! 저에게는 3번째 생명의 삶공부였지만 내가 생명의 길로 들어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런 목사님이라면 나의 신앙을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확신의 삶공부를 인도하신 차규성목자님! 나하고 비슷한 시기에 신앙생활을 시작하여 성경적 지식이 나보다 얼마나 많아 삶공부를 인도할까 하는 교만으로 시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확신의 삶공부를 통해 아니 차규성목자님을 통해 신앙생활은 성경적 지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과 겸손이라는 것을 배우고 머리를 숙이게 하였습니다.
경건의 삶을 인도하신 양근혜목녀님! 매시간 훈련의 시간을 만들어 신앙과 종교의 차이를 분명히 알고 올바른 신앙의 길을 길 수 있는 나침판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도짝으로 정성구목자님 고광표목자님과 하면서 기도는 혼자 할 때보다 같이 할 때 더 힘이 나고 응답도 빠르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부모의 삶을 인도해 주신 박은수장로님! 장로님의 자녀 양육의 노하우를 전수 받아 조금이라도 자녀를 신앙 안에 양육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삶을 인도하신 박은미목녀님! 하나님 나라의 자녀가 어떤 삶으로 나가야 하는지 하나님의 자녀이자 종으로써 어떤 삶이 되어야 하는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다시 리모델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인도하신 유영주목자님! 하나님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나를 죽기고 인내하며 하나님을 사모할 때 바로 그 삶이 하나님과 함께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목자목녀의 삶을 인도하신 박선영목녀님! 저의 삶을 목녀님같은 목자가 되길 소망하며 열심히 따라가고 있는데 삶공부 시간을 통해 나는 목녀님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을 알았고, 이제 목자로 어떤 자세와 삶이 되어야 하는지 배우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목원과 절대 싸우지 말고 목원의 영혼을 살리는 길이라면 무릎을 구부리고 잘못한 것이 없어 용서를 빌어야 한다는 말씀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 하시라고 하면 이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인수목자의 마지막 삶공부인 목자목녀의 삶공부 앞에서 갈등을 하였습니다. 누군가 목자목녀는 부부가 같이 들어야 한다는 소리에 나는 안수 목자될 수 없구나. 여자도 없는데 목녀는 어디서 구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러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일단 도전이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삶공부를 신청하고 이 안수목자 임명의 자리에 있습니다.
서두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저는 목자로 자격이 없습니다. 저는 목자감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잘해보려고 노력을 하였지만, 더 힘들기만 하였습니다. 절정은 코로나가 확산되어 목장에 저 혼자 남은 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한주 한주 지내다 보니 불안이 엄습했습니다. “너 목자 맞냐?”“목원하나 지키고 이끌지 못하면서 무슨 목자냐?”
도망갈 수도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기다리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어 포기하고 있는데, 목사님을 통해 ‘목자는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지금 자리가 너의 자리이고 너를 통해 다른 목자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다.”라는 음성을 듣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나 같은 목자도 있어야 다른 분들이 “나도 목자 할 수 있겠어” 라는 도전이 생길 것 같아 잘 버티고 갈 것입니다. 순간 순간이 쌓여 목원이 돌아오고 안수목자라는 자리에 왔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하시는 목사님과 사모님! 조금이라도 목사님 같은 삶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남을 세우고 남의 행복을 위한 목자! 남을 성공시키기 위한 목자의 삶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장로님이하 모든 목자목녀님과 성도님들!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신앙의 길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을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기도가 나를 만들어 가고 있기에 저를 위해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목자라는 사명을 새겨주시는 박정애자매님!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2023년 8월 6일
늘 신실하게 주님 앞에 서 계신 모습 보며
함께 사역함이 기쁨이고 감사입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