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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사목장을 섬기고 있는 최아영목녀입니다.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선교를 은혜롭고 행복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다녀오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교회 식당으로 가는 복도벽에는 그 동안 우리교회가 많은 나라들과 민족들을 섬기며 선교활동한 사진들이 벽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늘 그 사진들을 보면서 선교에 대한 꿈을 품고 나에게도 그런 시간들이 허락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큰 나라, 아름다운 환경에서 간증 선교라는 사역을 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출세시켜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꿈꾸던 선교였습니다. 그동안은 아이들, 직장 문제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헌신하지 못했고 또 최근에는 코로나라는 환경으로 갈 수 없었습니다.

그 곳이 어디가 되었던지 선교현장에 갈 수 있을 때 꼭 헌신하여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가 끝나고 선교헌신자를 모집할 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헌신했습니다.

하지만 보통 우리교회가 그동안 했던대로 환경이 열악하고 어려움이 많은 나라에서 진짜 몸을 쓰면서 하는 선교만을 생각하다가 간증선교를 해야 한다고 해서 부담이 좀 되었습니다.

아직 초등학생인 재호와 재인이와 함께 하며 그 아이들 또한 간증을 준비해야 한다고 해서 그 또한 우리 아이들이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들의 간증이 그 곳에서 은혜가 될지 그 곳에 있는 교회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호주라는 나라에 가본다는 설렘도 있었지만 그 만큼의 큰 부담도 있었습니다.

매주 선교준비모임을 하면서 우리의 삶과 간증이 그 곳에서 도움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하고 걱정반 설렘반으로 비행기를 타고 호주로 향했습니다.

저희팀을 기다리고 있던 시드니삼일교회에 도착했을 때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의 삼일교회에서 그곳이 호주 시드니인지 음봉 덕지리인지 헷갈릴 정도로 우리 교회 같은 따뜻함에 긴장했던 마음들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팀이 준비했던 찬양과 간증들을 하면서 사실은 우리 교회 공동체안에 함께 하는 성도들임에도 잘 몰랐던 팀원들의 사정과 간증을 들으면서 한사람 한사람의 간증이 너무 은혜가 되고 감동이 되었습니다.

선교모임때마다 은혜 주러 갔다가 은혜받고 돌아오는 선교가 되게 해달라고 선교사역원총무님께서 기도해주셨는데 정말 기도대로 우리 팀원 모두는 그곳에서 함께 은혜를 받고 날마다 받은 은혜를 나누기에 기뻐했습니다.

 

시드니 삼일교회 또한 저녁마다 집회가운데 열심을 다해 함께 해주고 받은 은혜들을 나눠주시며 저희들을 정말 최선을 다해 섬겨주셨습니다.

또한 저희들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교회로 나아가기를 굉장히 노력하시고 애쓰시는 모습을 보며 그분들의 열정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과거의 우리 제자교회도 저렇게 온 맘과 힘을 다해 교회를 세우셨던 목사님과 장로님, 목자목녀님들의 헌신이 계셨기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좋은 교회에서 행복하게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는 생각에 그 분들이 그동안 걸어왔을 수고에 대해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선교를 떠날때만해도 시드니 삼일교회에 대해 그저 우리보다 규모가 작은 교회 그리고 우리보다 늦게 가정교회를 시작한 교회 그래서 많이 알려주고 와야한다는 생각들이 막연하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삼일교회는 작지만 알차고 강하고 사랑과 의리가 있으며 꿈을 위해 노력하는 교회였습니다.

삼일교회 목사님과 사모님, 목자목녀님들은 저희 선교팀을 위해 일정마다 정성을 다해 섬겨주시고 섬세하게 배려해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도움을 주러 왔는데 우리가 너무 큰 섬김을 받고 있음에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또한 저희팀과 함께하는 간담회때면 정말 무엇하나라도 놓치지 않으시려 두 눈을 부릅뜨고 저희들의 이야기에 집중하시고 현실적인 질문들 가운데 자신들이 앞으로 해나가야 할 답을 찾으셨다며 감사해하셨습니다.

그리고 사실 교회안에서는 잘 몰랐었는데 시드니 삼일교회에서의 심영춘 담임목사님의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심영춘목사님의 집회를 통해 마음의 결단을 하고 휴스턴 평신도세미나에 다녀오셨다는 목자님께서 여러 가지 질문들을 하시며 어떻게 목사님과 똑같이 대답할 수 있냐며 목사님이 하고 가신 이야기들이 진짜인지 거짓말인지 시험해보려 했다시며 한바탕 웃는 일도 있었습니다.

나눔을 통해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과 그 길을 먼저 가신 심영춘목사님을 존경하고 또 안상헌 담임목사님을 신뢰하는 목자님들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의 삼일교회가 정말로 기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심영춘 담임목사님이 하시는 일이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 사역인지 정말로 많은 교회들이 목사님으로 인해 힘을 받고 세워짐을 보면서 제자교회성도임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먼곳까지 와주시고 이렇게 간증 가운데 은혜주심에 정말 감사하다며 삼일교회가 앞으로는 제자교회같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내내 감사를 표현하시는 성도님들의 고백을 통해 이번 선교의 목적이 무엇인지 우리팀이 무엇을 하러 이곳에 왔는지 확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이것이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드니에서의 주일예배때 안상헌 목사님이 고린도전서의 말씀 아시아의 교회가 유럽의 교회들을 문안한다는 내용으로 설교를 하셨는데 우리 제자교회가 시드니삼일교회를 문안하러 왔고 또 우리도 다른 교회를 문안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말씀에 우리가 하고 있는 가정교회가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 있는 교회임에 틀림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가정교회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하나님 한 분을 바라보며 달려가는 하나님안에서 한 가족입니다. 그곳이 한국이든지 호주이든지 누구든지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안에서 우리 모두는 한 가족이기 때문에 아무런 이유나 대가없이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안에서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는 가족을 이루고 있다는 생각에 세계 민족을 위해 왜 기도해야 하는지 깨닫게되었습니다.

목장이든 교회이든 세미나이든 단봉선이든 그 어떤것이든 섬기는 자리는 내가 수고하고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에 저희들을 쓰임받게 해주시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계속해서 그 쓰임가운데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순종하기를 소망합니다.

나의 작은 노력과 섬김으로 누군가가 은혜받고 변화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귀하고 멋진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당히가 아니라 정성을 다하는 섬김으로 감동을 주는 섬김으로 내게 주어진 자리를 성실함으로 지켜내야 한다는 결단을 하게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만이 아니라 더 큰 하나님의 나라에서 누구에게든 동역할 수 있는 제자교회를 위해 기도하기를 힘쓰겠습니다.

 

일정내내 저희팀을 위해 차량운행으로 섬겨주시고 적당한 유머와 편안함으로 저희팀과 함께 해주신 시드니삼일교회 안상헌 목사님과 김선영 사모님, 정성을 다해 최고로 섬겨주신 목자목녀님들 감사합니다.

팀장으로 섬겨주시며 팀원들이 혹여나 불편한 것은 없는지 힘들지는 않은지 섬세하게 살펴주셨던 손승구 목자님과 김영숙 목녀님, 배려심 깊은 이혜진 목녀님, 눈물 없인 들을 수 없었던 진한 간증으로 감동주신 안연주자매님, 든든했던 우리 청년들 진관형제, 은총자매, 보기만해도 흐믓하게 미소짓게 하던 수빈이와 수혁이, 그리고 아빠없어서 엄마 힘들면 안된다며 온갖 가방 다 들어주며 일정내내 엄마에게 힘이 되주고 기쁨이 되주었던 재호 재인이감사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선교여행 다녀올 수 있도록 적금통장 털어주시고 열흘간의 외로움 참아주신 이장섭목자님 감사합니다.

목녀의 자리가 비어있음에도 목자님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목장모임을 섬겨준 우리 코사목장 식구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제자교회의 성도라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런 우리교회가 되기까지 지금도 어김없이 노력하시고 성도들을 위해 애쓰시며 기도하시는 심영춘담임목사님과 이정란 사모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날마다 좋은 날씨와 환경을 허락하시고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를 경험케 하셨던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드립니다.

성도여러분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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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손승구 2023.06.12 17:11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목녀님을 비롯 재호,재인이가 있어서 더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목자님도 함께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profile
    김영숙 2023.06.13 14:59
    호주 단봉선을 통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함께 해서 많은 힘이 되었답니다.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삶되길 축복합니다. 다음 선교는 가족 선교를 위해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 ?
    이혜진 2023.06.16 13:32
    사랑하는 아영목녀님^^ 호주 단봉선 시드니 삼일교회팀으로 함께함이 기쁨이고 감사했습니다❣️
    호주에서 보고 듣고 깨닫게하신 일들 같이 선하게 이뤄나가요~ 홧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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