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무엇보다도 생생한 간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간증이란 주님께서 너희가 내 증인되라! 는 말씀에 순종하여 복음을 내 삶으로 전하는 것입니다.그런 점에서 간증은 삶으로 용해된 복음이다 라고 믿습니다.
저희가 가정교회를 시작했을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이 무엇이었는가 생각해보면 먼저 가정교회를 잘 정착한 교회의 목자 목녀들이 들려주는 살아있는 간증이었습니다. 가정교회 마인드를 배우려는 성도들은, 같은 평신도 입장에서 목양을 하고 있는 목자와 목녀의 간증만큼 강력한 설득력을 가진 동기부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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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자 목녀 외부간증 때 간증자의 자세
간증의 핵심은 증언입니다. 증인이란 법정 용어입니다. 증인은 가르치거나 설득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간증은 있는 그대로를 말했을 때 가장 강력합니다. 그것이 구체적이고 진실하면
가장 좋습니다. 따라서 간증자는 설교자의 정체성을 갖지 않습니다.
첫째, 간증은 철저하게 귀납법적으로 준비합니다. 그것은 나의 스토리 중심이라는 뜻입니다.
간증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육하원칙을 따라 나의 스토리를 나누는 것입니다.
둘째, 간증은 설교와 다릅니다. 설교는 간증을 포함하지만 간증은 설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설교는 청중을 가르치는 내용이 있는 반면에 간증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내용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셋째, 설교는 2인칭인 '여러분'이나 또는 1인칭 복수인 '우리' 에 대하여 말합니다.
반면 간증은 1인칭 단수로만 말합니다. '저는' 또는 '제가' '저희 집은' '저희 목장은'
이 표현을 씁니다.
넷째, 설교는 듣는 이들의 신앙의 당위성, 즉 신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믿어야 하는가
원리를 말합니다. 간증은 듣는 이들의 신앙과 삶의 당위성을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내가
무엇을 깨달았는가, 무엇을 확신하게 되었는가를 고백합니다.
다섯째, 설교는 가능하면 청중과의 시선, 즉 아이컨택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간증은
잘 준비한 간증문을 그대로 낭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중을 굳이 보지 않아도, 청중은 간증자의
경험과 고백이 분명하면 낭독만 해도 충분히 은혜를 받습니다.
여섯째, 목자목녀의 간증은 주로 목장사역과 관계된 것에 집중합니다. 물론 시간이 충분하면
개인 신앙간증도 들어갈 수 있지만, 한정된 시간일 때는 목장사역을 중심으로 말합니다.
단, 혹시 목자 목녀가 외부에 간증집회나 부흥집회의 강사로 초청받아 말씀을 전하러 가는 경우
간증설교라는 카테고리에서 설교적 내용을 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반면, 간증집회가 아니고
간증자로 초청받은 경우는 간증만을 하는 것이 가장 유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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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자목녀 외부간증 때 간증문 준비
(다음 여섯가지 항목으로 간증문을 작성하되, 가정교회의 원칙이나, 본인이 사역 중 깨달은
성경말씀이 있으면 각 항목 마무리에 그 내용을 자기 신앙고백으로 적어넣습니다)
1. 부름: 목자 목녀 되어 우리 목장 세운 일
1) 언제부터 목장사역 시작했는가? 목자로 부름받을 때 어떤 심정이었고 어떤 자세로 시작했는가?
2) 목원들을 섬기고 돌본 일에 대하여 케이스별로 적어본다. (힘든 목원 케이스)
3)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영혼을 불쌍히 여기고 긍휼의 마음을 갖게 된 계기
4) 왜 나는 목자로 일하는가? 왜 나는 목녀로 일하는가? 확신을 말한다.
2. 기도: 목자 목녀가 기도응답 받았던 일
1) 기도생활 잘 못했던 지난 날, 신앙생활 엉터리로 했던 시간들
2) 어떻게 기도에 주력하게 되었는지 계기를 적는다.
3) 어떻게 기도하여 어떻게 응답받았는지 케이스별로 적어 말해본다.
4) 목장에서 기도하는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적어본다.
5) 목장에서 함께 합심하여 기도했을 때 어떤 변화와 응답이 있었는가
3. 섬김: VIP가 목장과 교회에 오던 일들
1) VIP를 어떻게 섬겼는지 구체적으로 (이부분이 간증의 핵심이어야 함)
2) VIP를 섬길 때 힘들고 지쳤고 포기하고 싶었던 모든 아픈 얘기들
3) VIP가 목장에 와서 신앙이 자랄 때, 예수영접할 때, 보람과 기쁨
4. 분가: 목장이 성장하여 분가할 때의 목자목녀의 심정
1) 분가하면서 보람있던 일
2) 분가하면서 가슴아팠던 일
3) 분가할 때 주의해야 할 일
5. 목회자와의 동역: 목자 목녀와 목사는 어떻게 동역하는가?
1) 목장사역과 개인신앙의 문제를 목사님과 어떻게 의논하고 조정하는가?
2) 교회 안에서 공동체를 세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3) 주일예배를 위하여 어떻게 기도하고, 어떤 자세로 예배드리는가?
4) 주일설교말씀이 나 자신의 신앙과 목장사역에 어떻게 연계되는가?
6. 목장사역 결론: 나 자신이 지켜가고 있는 원칙
1) 목자목녀 사역할 때, 이것은 절대 하지 않기로 다짐한 원칙 (시행착오를 통해)
2) 목자목녀 사역할 때, 이것은 결심하고 반드시 지켜가기로 한 원칙 (실패를 통해)
3) 목장사역, 어떤 것이 힘들고 그때 어떻게 극복하였는가?
4) 목장사역, 어떤 것이 기쁘고 어떤 기대와 소원이 있는가?